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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잉 메리호.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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ゴーイング・メリー号/Going Merry

목차

  1. 개요
  2. 작중 활약

2.1. 최후

  1. 고잉 메리호를 부순 이들
  2. 고잉 메리호를 고친 이들
  3. 고잉 메리 호의 저주
  4. 명대사

[[편집](http://rigvedawiki.net/r1/wiki.php/%EA%B3%A0%EC%9E%89%20%EB%A9%94%EB%A6% AC%ED%98%B8?action=edit&section=1)]

1. 개요 ¶

"조선공으로서 오랜 세월을 살아왔지만, 난 이보다 훌륭한 배를 본 적이 없어."
-by 아이스버그. 본편 시점에서 최고 조선공이 한 말이다.

원피스에 등장하는 밀짚모자일당이 처음 탑승한 배. 캐러밸급이다. 가라앉는 순간까지 밀짚모자 해적단 멤버들이 동료로 여겼다. 특히 우솝은 이 배를 자녀처럼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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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솝이 살던 섬에서 카야가 집사 메리에게 부탁해서 준비한 배로 워터 세븐편 전까지 밀짚모자 해적단을 태웠다. 뱃머리에 메리를 닮은 양머리가 있다. 밀짚모자 일당 전원이 이 배를 또다른 동료로 여겨서 애정을 보여준다. 그 중에서도 우솝은 정말 각별하게 이 배를 아꼈다. 배안에서 선원들이 치고박고 구르고 부딪히면 배가 깨졌다. 이때마다 망치질하는 우솝이 동료들을 구박했다. 자기 연인이 사줬고 허구헌날 자신이 고치니까 더욱 각별했던 모양. 원래부터 전함이 아니라서 자체 무장은 고작 대포 3문뿐이다. 바다 위에서 싸울 때는 선원들이 몸으로 때운다. 하긴 이 만화에서 대포는 졸개들을 처리할 때 쓴다. 그리고 처음부터 해상전이 거의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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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중 활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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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에서 웬만한 고생은 다 겪는다. 대포도 여러 번 맞고, 쇠창으로 뚫리고, 메인 마스트도 몇 번이나 부러지고, 밑바닥에 물이 샌 적도 있고, 하늘섬에 가느라 일만미터 이상 솟구치는 물기둥을 타고 6천미터 가량을 수직으로 올라가고, 본의 아니게 고공낙하까지 겪는다.

그나마 우솝이 손재주가 좋아서 간신히 버텼다. 하늘섬에서는 메리호의 클라우바우타만이 직접 자신을 수리하는 연출이 나온다. 그러다가, 배를 이루는 주축인 용골이 완전히 깨져서 워터 세븐에서 더는 못 쓴다고 진단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배를 버린다.[1] 결정을 내렸을때 이 배를 각별히 아끼는 우솝과 선장 몽키 D.루피가 반목한다. 당시 우솝은 워터 세븐에 도착해서 3억 베리를 가지고 메리호를 수리하려고 했지만 프랑키 일당이 습격해서 돈을 잃었다. 이때부터 완전히 멘붕에 가깝게 좌절했는데, 루피가 동료인 배를버린다고 선언해서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야마구치 캇페이김소형이 열연해서 정말 처절하게 나왔다.

루피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루피도 우솝처럼 이 배를 끝까지 지키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아이스버그 앞에서 배를 절대 안 버린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러다가 아이스버그가 '정말 기가 막히네. 선장인 놈이 내뱉을 소리냐?'고 꾸짖어서 겨우 생각을 바꿨다. 일단 루피도 메리호랑 정이 많이 들어서 매우 심란했지만, 정말 냉정하게 생각해서 결정했다. 그걸 우솝이 무턱대고 반대해서 소리를 질렀다. 더 나아가서 자기를 비방하자 정말 처음으로 동료에게 화냈다. 언성을 드높이며 다투다가 심지어는 "고잉 메리호에서 당장 내리.."라고 저주했다. 이건 둘이 거의 의절했다는 소리며, 이 저주가 나오자마자 상디가 루피를 때리고, '한심한 놈! 아무리 화났어도 말이면 다냐? 정신 차려, 루피!'라고 소리를 지른다. 루피도 자기 분노를 못 이기고, 실언한 걸 인정하고 사과하지만 감정이 쌓일대로 쌓인 우솝은 그게 너의 본심이라고 쓸모없는 동료는 버리고 앞으로 나아가면 되는 거였었다고 하며 루피를 매도하고 배에서 내렸다. [2] 이 상황이 우솝만의 잘못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엄연히 이때는 루피와 우솝이 모두 잘못했다. 선장이 내린 결단을 무시하고 자기 주장만 늘어놔서, 혼자 행동하려던 우솝도 실수했다. [3] 루피도 화날 만도 했지만, 해적단 선장이면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내내 고압적인 태도만 내세우고 우솝을 무시하다가 결국에는 무서운 저주를 퍼부었다.[4]

그리고 배를 버린다고 결정한 루피에게 우솝은 밀짚모자 일당에서 빠지겠다고 선언하고, 배를 가진 루피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그 뒤에 상디가 조로한테 왜 네가 프랑키 패밀리를 재기불능급으로 확실하게 쓰러뜨리지 않아서, 우솝이 부담을 느꼈다고 화내고 조로는 시장을 안 보고 녀석들이랑 싸웠으면 좋았다고 반발했다. 그러자 상디는 난 주방장으로서 필요한 식료품을 공급하러 간 거 아니냐고 반발하며 말다툼하다가 나미가 이미 지난 일 갖고 싸우지 말라고 화내서 겨우 막았다. 쵸파는 우솝을 치료한다고 따라갔다가 "이제 너랑 나는 동료가 아니니까 배로 돌아가!" 라고 문전박대하자 메리호로 돌아와서 울었다. 그리고 로빈은 그 당시 CP9과 마주쳐서 실종된 상태. 이때의 일당은 문자 그대로 혼돈 그 자체였다.

결국 결투에서는 루피가 이겼지만 루피는 배를 남겨두고 우솝을 떠난다. 이때 나미가 눈도 제대로 못 뜨고 계속 울었다.[5] 결투가 끝난 뒤 마음이 여린 쵸파가 난 의사라며 우솝을 치료해주려고 했지만, 상디가 "결투는 장난이 아니야. 괜한 마음씀씀이가 패자를 얼마나 비참하게 만들지를 한 번 생각해보란 말이야! 저 녀석은 그걸 다 각오하고 결투한 거야!" 라고 일갈하여 쵸파는 의약품만 놓고 돌아온다. 루피가 "(선장의 책임이)...무거워!" 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조로가 "너가 흔들리면 우리는 누구를 믿어야 하느냐." 라고 하며 마음을 다잡게 한다. 스케일은 작았을 언정 원피스내에서도 손꼽히는 정말 처절한 싸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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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최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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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메리호에 홀로 남은 우솝은, 끈질기게 배를 수리하려고 애썼지만, 사실은 우솝도 메리호로는 항해하지 못한다 정도는 인지했다. 이후 폭풍우와 해일을 피하려고 프랑키 비밀기지 도크에 옮겼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CP9 요원들이 밖으로 버렸다. 그렇게 아쿠아 라구나에 의해 폐선섬까지 쓸려가 그대로 방치되는가 싶었다. 그러나 마지막 염원이 클라바우터만 목소리를 빌려서 나타난다.

한 번만 더. 달리고 싶어...!

그 목소리를 우연히 아이스버그가 들었고, 그는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이 거센 비바람 속에서 희망도 없는 메리호를 홀로 수리한다. 이윽고 커다란 파도가 한번 덮쳐오자 그걸 기다렸던 것처럼 파도를 타고 바다로 떠난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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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러 왔어!

한 편, 에니에스 로비에서 밀짚모자해적단은 생사의 고비를 수없이 넘나드는 처절한 전투 끝에 결국 CP9을 쓰러뜨리고 니코로빈을 구출하는 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사력을 다한 루피가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가 없게 되고, 다리가 중간에서 끊겨 루피를 데리러 갈 수도 없고, 더욱이 어렵게 얻은 탈출선마저 버스터콜 군함의 포화를 맞고 침몰해버린다. 그렇게 해군에게 포위당한 절체절명의 순간, 밀짚모자 일당에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7] 그리고 우솝이 가장 먼저 알아듣고 우리에겐 동료가 한명 더있잖아!! 라고 외친다. [8]

"바다로 뛰어들어!!! 메리호에 올라타라!!!"

해군들은 궁지에 몰린 나머지 미쳐서 자살을 시도하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바다로 뛰어내리자 거기에는 홀로 바다를 헤쳐온 메리호가 밀짚모자 일당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정의의 문이 닫히며[9] 해류가 불안정하게 소용돌이치기 시작하는데, 덕분에 해군 함선들은 소용돌이 속에서 우왕좌왕하여 포격 조준조차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그러나 메리호는 나미가 해류를 파악하는 데 성공하여 유유히 빠져나간다. 이때 밀짚모자 일당을 전원 무사하게 탈출시키는 메리호의 항해는 그야말로 눈부셔서 과연 하늘과 바다 양쪽을 종횡무진 항해하던 배라는 사실이 눈물나도록 실감나게 된다.[10]

동료를 누구 하나 잃지 않고 전원 무사 생환했다는 사실에 밀짚모자 일당은 완전승리의 기쁨을 만끽한다. 최후의 항해를 멋지게 장식한 메리호는 워터 세븐으로 돌아가던 중, 갈레라 컴퍼니의 배를 만나는 순간에 배의 앞부분이 무너지듯 내리앉으며 부서지게 된다. 그렇게 선박으로서의 생명을 마친다.[11] 루피와 동료들은 아이스버그와 갈레라 컴퍼니의 조선공들에게 수리를 부탁하지만 이미 메리호의 상태를 알고 있는 아이스버그는 엄숙히 거절한다.

"그럼 이제, 잠들게 해줘라."
"난 지금 기적을 보고 있다. 한계 따윈 훨씬 넘어버린 배의 기적을."
"오랜 세월 조선공으로 지내 왔지만, 이렇게 대단한 해적선을 본 적이 없어. 훌륭한 삶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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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메리호는 밀짚모자 일당 및 갈레라컴퍼니의 조선공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장 루피가 직접 붙이는 불에 타며 바다 속에 수장된다. 이때 메리의 목소리가 모두에게 들리게 되어, 고잉 메리호는 동료들에게 지금까지의 감사인사를 전하고 작별인사를 나누며 바다로 가라앉는다.

이 부분은 긴장과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에니에스 로비 편을 감동적인 마무리로 잘 매듭지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후로 명장면을 꼽을 때면 반드시 '고잉 메리 호의 마지막 장면'이 언급될 정도로 팬들 사이에서는 거듭 회자되고 있다. 애니메이션 성우들조차도 눈시울을 붉힌 장면이라고.

반면 '배의 목소리'라는 다소 오컬트스러운소재 탓에 억지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이 장면만 툭 떼어놓고 보는 바람에 '뭥미 배가 스스로 움직이고 말까지 하네?' 라면서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워터 세븐 에피소드가 시작된 이후로 클라바우터만 같은 소재를 이용해 '사랑받는 배에는 마음이 깃든다' 라는 메시지를 계속 전하고 있었다. 애초에 고잉 메리호와 함께 수없는 모험을 헤쳐온 밀짚모자 일당의 이야기가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것이므로, 앞뒤 다 잘라내고 고잉 메리 호의 최후만 언급하면 감동이 급감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한편 고잉 메리호의 마지막 장면에는 납득하지만 짐승 동료도 모자라 사물인 배까지 동료화했다며 생뚱맞음을 느끼는 경우도 있는 모양(...) 당장 사이보그가 조선공으로 영입되고 나중엔 변태뼉다구도 동료가 되는데 죽을 고비 여러번 같이 넘긴 배쯤이야. 사실 배 위에서 먹고 자고 동고동락하는 게 선원들인데 이들 입장에서는 배를 동료로 봐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아니, 사실 조금만이라도 뱃사람들의 삶을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밀집모자 해적단의 배에 대한 애정과 애착은 전혀 극중 과장이 아니란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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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판의 연출이 상당히 좋은데, 에니에스 로비의 대단원이라 할 수 있는 312화에서 아이캐치 후 고잉 메리호를 수장시키기 위해 모인 루피 해적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비장하면서도 담담히 받아들이는 성우들의 연기도 인상적이지만, 과거에 나온 회상 장면들을 다 새로 그렸으며 작화의 퀄리티도 어느 때보다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또 이 때 BGM으로 16기 엔딩인 Dearfriends가 나오는데 슬픈 분위기와 맞물어 많은 팬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여러모로 애니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원작을 초월한 명장면. 투니버스 더빙판에서는 Dear friends를 번역해서 부르는 위엄을 토하기도 했다. 상당히 연출이 좋은 편. 노래는 김명준 성우가 열창. 메리의 성우는 쿠와시마 호우코, 정혜원[12](투니버스)/이유리(대원방송)가 맡았다. 대원방송판에서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자막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워터 세븐에서의 일이 끝나고 메리 호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보여준 최고의 배로 기억될줄 알았지만....

만세--, 쬐그만 해도 다시 메리를 탈 수 있어 - !!!
최고의 배려군.

후에 프랑키가 밀짚모자 일당과 고잉 메리호의 우정을 알아차리자 2번 도크에 깜짝 선물로 만들어뒀었는데 일당 전부가 기뻐했다. 우솝은 말할것도 없고 나미는 이렇게 멋진 선물을 숨겨뒀다며 기뻐했고 쵸파는 다시 메리를 탈수있단것에 기뻐했다.

루피는 어서 빨리 타고 교대하자 난리쳤지만 프랑키가 저 녀석들 먼저 실컷 맛보게 하라고 말렸다. 심지어 상디는 이런 쇼핑보트면 자신은 장보기 얼마든지 하겠다했으며 조로는 아예 최고의 배려라고 했다. 그만큼 메리 호는 밀짚모자들에겐 정말 동료다 못해 친구 수준으로 가까웠다. 그런데 이렇게 조그맣게라도 부활했으니 당연히 기쁨은 배가 된다.

메리의 사연은 브룩만 모르고 있었지만 2년 뒤 에피소드 오브 메리 때 쵸파와 우솝의 설명으로 브룩도 알게된다. 그래도 메리호를 본 적도 탄 적도 없는지라 다른 일당들처럼 추억을 공유할 수 없어서, 다른 일당들은 꼬박꼬박 이름을 제대로 부르는 미니 메리호를 브룩은 그냥 '양'이라고 부른다.

원피스 초기에는 이 배가 캐러밸이라든가 다른 배를 보고 카락급, 갤리온급이다. 하면서 실존하는 범선을 참고로 하기도 했지만,지금은 바다 위에 기차도 달리는지라 실존하는 범선을 모델로 하는 일은 없어졌다. 한때 오다이바에 고잉 메리호를 모델로 한 배가 있었다. 유람선 형식으로 돈을 받고 일정구간을 운행했다. 흑막은 원피스를 방영하는 오다이바의 방송국인 후지TV인 듯. 반다이에서 [모든 형태(초창기,와포루에게 물어 띁긴데나 돛대 땜질한 형태,하늘섬에서의 비행형태,마지막 선두가 꺾인 형태)](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 mily/1359/read?articleId=706659&bbsId=G003&itemId=17&pageIndex=2)를 재현 가능한 초합금 발매.

그냥 로서는 굉장히 훌륭하지만 캐러벨급이라는 등급상 한계 때문에 해적선이나 군함으로는 부적합했다. 한마디로 해상전투를 하기에는 너무나 작은 배였다. 정말 잔인한 현실은, 해군 대장이나 센토마루, 돈키호테 도플라밍고같은 괴수들과 맞붙을, 밀짚모자 일당이 언젠가는 배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게 그냥 유람선이였다면 원피스가 완결될때까지 계속 쓸 수 있지만, 전술한 적들을 상대로 싸우려면 이 배를 끌고 갔다간 100% 진다. 언제든지 교체해야 할 운명이었다. 다만 전함을 얻어서 이 배를 카야에게 되돌려보내지 않고, 침몰해서 생을 마감한 것은 아쉽다다. [13]

고잉 메리호가 침몰할 당시까지, 아직 작중에서 1년도 지나지 않았다는걸 감안하면 밀집모자 일당은 단 반년만에 멀쩡한 배가 용골이 박살나 두동강나며 폐기 판정을 받을때까지 험악하게 굴렸다는 소리다. 다만 유념해야 할 것은, 위대한 항로를 캐러밸급으로 여행하는 해적들은 밀짚모자 일당 말고는 없었다. 더 유념해야 할 것은, 스펙을 떠나 밀짚모자 일당이 더할 나위 없는 추억을 간직한 배다. 특히 우솝은 자기 목숨과 동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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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잉 메리호를 부순 이들 ¶

  • 조니 - 난간 일부. 고잉 메리호 첫 출항 직후 배로 쳐들어왔다. 쉬고있던 바위섬에서 동료인 요삭이 포탄에 맞은 것을 복수하기 위함. 하지만 조로와 아는 동생뻘이었고 요삭에게 먼저 일격을 먹인게 루피와 우솝이라서 그냥 넘어갔다. 이후 요삭이 걸린 괴혈병을 나미가 치료해줬다.

  • 라분 - 선수. 위대한 항로에 진입할떄 리버스 마운틴의 출구를 막고 있는 바람에 부딪혀서 양머리가 부러졌다. 이떄 속도를 줄이기위해 라분에게 대고 대포를 쏴서 라분이 고잉 메리호를 삼키기도 했다.[14]

  • 루피 - 메인 마스트. 루피가 라분에게 공격하는 무기로 사용하였다. 이는 크로커스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루피가 라분에게 일부러 시비를 걸어 싸움을 붙이고는 그와 새로운 약속(싸움은 무승부니까 내가 다시 돌아올때까지 기다려달라)을 하여 라분이 더 이상 레드라인에 머리를 박지 않게하기 위함이었다.

  • 와포루 - 선체. 처음 만났을 때 선체 일부를 먹었다. 그 보답으로 와포루는 하늘로 날아갔다.

  • 검은감옥 히나 - 선체. 배를 포위하는 진흑창의 진을 갖추고 대포대신 철창을 쏘아 루피로서도 쉽기 못 막았다.

  • 쇼죠 - 선체. 첫대면시 루피때문에 열받아서 음파 '파괴의 외침'으로 배를 부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자기배 위에서 사용했기 때문에 자기들이 피해를 더 입었다(...)

  • 베라미 - 선미, 메인 마스트. 루피 일행이 사우스버드를 찾으러 갔을 때 몽블랑 크리켓이 가진 금괴를 빼앗으러 쳐들어와서 난리치고 떠났다. 그리고 이때 상처때문에 메리호가 사망선고를 받았다. 메리의 실질적 원수다 물론 워터 세븐에 갈 때 까지는 버텼지만, 그 후에는...

  • 초특급새우 : 배바닥 - 처음 어퍼야드로 끌고갈때는 닭날개를 붙잡고 갔기때문에 배에 대미지는 없었다. 이후 딱히 묘사는 없었지만, 산제물의 제단에 올려놓음과 동시에 바닥이 긁힌걸로 보인다.

  • 슈라 : 메인마스트 포함 여기저기 - 어퍼야드에서 쵸파가 홀로 배에 남아있을 때 찾아와서 배를 부셨다. 쵸파가 휘슬을 불어서 간폴이 찾아와 슈라와 대적하게 된다.

  • 코토리&호토리 : 난간일부 - 서바이벌이 시작된 후 배에 남은 나미와 간폴을 공격하면서 부서졌다.

  • 조로 : 메인마스트 - 워터세븐에 정박할때 로프를 당기자 메인마스트가 부러졌다. 다만 이건 조로가 고의적으로 배를 부수려고한게 아니라 이 시점에서는 이미 상태가 워터세븐 갈레라 컴퍼니 조선공들조차도 못 고친다고 실토했가. 그만큼 엉망진창이었고, 낡아서 결국은 부서졌다.

  • 프랑키 : 선체(이지만 사실상 배 자체) - 완전히 망가진 메리호를 해체하려 했다. 그리고 이후 커티 프람을 찾아온 카쿠 때문에, 폭풍이 부는 바다로 버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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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잉 메리호를 고친 이들 ¶

  • 우솝 - 이 항목의 대부분의 수리를 도맡았다. 하지만 아무런 지식이 없는건 마찬가지인지라 철판과 나무판자로 덧댄 것에 불과했다.
  • 사루야마 연합 - 수리와 함께 녹업스트림을 타기 위한 개조를 했다. 그런데 개조가 마개조라서 양을 닭으로 만들어 놨다(...) 이때 누덕누덕 기워져있던 철판들이 대부분 사라졌다.
  • 클라바우터만(Klabautermann) : 하늘섬에 올라와서 슈라에게 부서진 배를 고쳤다. 동시에 플라잉 버전에서 원래 버전(밀집모자 일당 이외에 아는 사람이 있을리 없는)으로 되돌려놓아서 떡밥을 남겼다. 동시에 사루야마 연합이 수리해서 고쳐놨던 철판누더기도 복귀. 이때는 우솝이 멀리서 실루엣만 바라봤을 뿐으로 정체가 밝혀지진 않았고, 이후 워터세븐에서 우솝과 프랑키의 대화에서 정체가 밝혀진다. 그 정체는 바로 배의 요정. 발트해 전설에 등장하는 선원들과 배에 대한 친구라 할수있는 요정이다.
  • 아이스버그 : 클라바우터만의 목소리를 듣고 폐선섬 한쪽에 있던 메리호의 응급처치를 해 준다. 그리고 메리호는 홀로 아쿠아라구나를 뚫고 에니에스 로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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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고잉 메리 호의 저주 ¶

[패러디 원본](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220/read?articleI d=13301764&bbsId=G005&itemId=67) 더빙 영상. 아 잠깐 메리 호는 여캐 아닌가.[15]

  • "저주할테다 해적놈들…."
  • 빌어먹을 해적놈들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 더 큰 배에 영혼이 팔려 나 메리를!!!
  • 지옥이 있다면 거기서 만나자구 크하하하하하하하!!!

일명 고인 메리호.
위 장면의 대사를 모조리 뒤바꾼 패러디로 고잉 메리호는 해적들을 저주하고 루피는 너덜너덜한 배는 지겹다고 서로 욕하다가 마지막엔 죽어서 귀신이 되겠다는 메리호의 절규가 일품. 귀신 붙은 배를 불태워서 처치하는 공포영화의 마지막 장면 같다.

여담으로 투니버스의 원피스 연출을 맡고 있는 심정희 PD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밝힌 일화로는 원피스 출연 성우들에게 그러지말고 우리 **"저주할테다 해적놈들…."**을 진짜로 녹음하는게 어떨까요. 라고 했다가 대차게 까였다.[16] 그 대신인지 원본보단 개그성이 짙은 켠김에 왕까지의 해적무쌍 편에서 개그성 드립으로 대신 써먹었다. 물론 해적무쌍이 이 이벤트를 반전 패러디물마냥 개그적으로 바꿨다는 뜻은 아니고 켠김의 왕까지라는 프로그램 특성상 해적무쌍은 어디까지나 상업성을 노렸으며, 메인은 출연진이 망가지는 모습이다.

[[편집](http://rigvedawiki.net/r1/wiki.php/%EA%B3%A0%EC%9E%89%20%EB%A9%94%EB%A6% AC%ED%98%B8?action=edit&section=7)]

6. 명대사 ¶

  • 데리러 왔어!
  • 달리고 싶어... 다시 한 번 달리고 싶어...
  • 고마워요.
  • 미안해... 좀 더 먼 곳까지 모두를 데려다 주고 싶었어... 미안해... 언제까지나 함께 모험하고 싶었어... 하지만 난...(이 다음에 루피의 사과가 나온 다음) 그래도... 난 행복했어... 지금까지 아껴줘서 정말 고마웠어... 난... 정말... 행복했어. 너희가... 곁에 있어줘서...

모두가 명대사다. 사실 배에 대사가 있는 것 자체가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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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덧붙여,맨 처음에 부상당한 건, 조니가 난간을 깼을 때다. 15권 SBS에서는 진수식에서 술병이 안깨졌다는 장면이 짤막하게 나왔다. 그래서 복선으로 볼 수도 있다. 다만 이는 진수식을 설명하는 참고자료로 봐야 한다. 솔직히 같은 사건이 있었던 배보다는 우수하다. 저 많은 사건사고를 겪으면서도 일행에게 피해를 전혀 안 주고 정말 별 탈없이 잘 버텼다.
  • [2] 이때 우솝 대사를 보자면 항상 일행 내에서 약자였던 그를 폐기처분하려는 고잉 메리호와 어느정도 동일시한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자신이 무력해서 2억베리를 프랑키 패밀리에게 빼앗겼으니까, 본인을 내칠 순간이 오겠다는 생각도 들만하다.
  • [3] 카쿠曰 비록 위장이었지만 우리들은 이 마을에서 엄연한 조선공. 가망 없다고 말했으면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지
  • [4] 프랑키에게 돈을 뺏겨서 멘붕직전의 상태에서 (돈을 찾는다고 프랑키 하우스에 단독으로 쳐들어갔다가 구타당할 때의 모습을 보면 이때도 거의 멘탈붕괴해버렸다.) 메리호를 버린다는 말을 듣게 되어 완전히 멘붕해버리고 자신이 고잉 메리호를 고친 정성까지 무시당해서 안 그래도 폭발하기 직전이었는데, 루피가 배에서 당장 내리라고 저주했다. 멘붕하지 않은 보통 사람도 이런 말을 들으면, 무조건 화가 머리끝까지 난다. 사실 우솝이 화만 내고 루피를 비방해서 잘 모를 뿐, 저 마지막의 실언은 루피 안티가 늘어도 이상하지 않았었다. 그나마 사태가 악화되지 않기 위해 정말 루피가 했어야 하는 행동은 서로 맞부딪히는 것이 아닌 우솝이 처음에 화내고 일방적인 주장을 내세울 때 그냥 감정 좀 식히고 얘기하자고 하고 그냥 말을 말고 다른 방으로 들어갔어야 되었다. 만일 이랬는데도 우솝이 루피에게 계속 소리지르고 매도하고 그랬으면 조로나 상디가 성격상 우솝에게 수정펀치 날리고 일갈했을 것이니 우솝도 감정을 추스릴 확률도 있어서 그나마 나았을 지도 모른다. 아니 20살도 안 된 미성년자 애들인데 그럴 수도 있지...
  • [5] 이 때 파도가 메리호의 뱃머리에 쳐서 마치 메리가 우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
  • [6]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저 파도에 휩쓸려떠내려가는 폐선처럼 보이겠지만 아무리봐도 메리호가 '의지를 지니고 스스로 출항하는' 장면. 작중에서 아이스버그가 메리호의 고맙다는 목소리를 듣는다.
  • [7] '아래를 보라'는 목소리. 밀짚모자 일당이 아닌 사람들은 듣지 못한다.
  • [8] 우솝의 외침에 반응해 밀집모자 일당들이 눈물을 흘리며 한명씩 "바다로!"라고 외치는 것 역시 명장면이다.
  • [9] 뛰어내리기 전, 상디가 난리통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몰래 문 개폐 레버를 조작하고 돌아왔던 것. 과연 밀짚모자 일당의 조커라 부를 만 하다.
  • [10] 마지막에 프랑키가 꾸드방을 이용해 장거리 공중도약을 시전하는데, 이때의 반동으로 가해지는 충격도 견뎌낸다.
  • [11] 프랑키는 이쪽 해안에서 저쪽 해안까지 안전하게 바래다주는 것이 배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한계를 초월해 밀짚모자 일당을 구출해낸 데에서 끝나지 않고 해안까지 바래다줄 수 있는 다른 선박을 만나는 순간에 생명을 다한 것을 보면 메리호는 마지막까지 배의 약속을 지켜냈다고 볼 수 있다.
  • [12] 엄청 부드러운 목소리로 연기해서 모에하다는 평이 많았다.
  • [13] 하지만 바람은 할 수 있어도 카야에게 메리호를 되돌려준다는 것은 생각해보면 비현실적이다. 카야에게 되돌려 주려면 최대한의 방법은 메리호를 뒤에 묶어서 끌고가야 되는 것인데 탑승자가 없는 캐러벨을 끌고 가기란 힘들다. 폭풍우 같은 것을 만나게 되면 사람 없는 메리호는 써니호를 위기에 빠트리게 될 것이며 써니호가 위기를 넘겨도 메리호는 격침되었을 것이다. 게다가 이게 가능했다면 위에서 말한 루피와 우솝의 다툼도 없었을 것이다. 메리가 부서지게 될 때까지만 새 배에 묶어서 끌고 가자라는 식으로 합의를 보면 되니까 말이다.
  • [14] 사실 그냥 지나갈 수 있었는데 루피가 쓸데없이 라분의 눈을 쳐서 그랬다.
  • [15] 참고로 일본판에서의 1인칭은 '보쿠'였다.
  • [16] 물론 농담이었겠지만 10년 넘게 원피스를 더빙했던 한국판 주요 성우들조차도 함께 했던 고잉메리호가 타는 에피소드에서 대부분이 연습할 때 눈물을 훔칠 정도로 심각한 장면이었던 만큼 까이지 않는 게 이상한 일이다. 이전에 나온 선원들(특히 나미, 쵸파, 로빈)의 과거 이야기나 이후 에이스의 죽음에 못지 않은 슬픈 장면이니... 실제로 배를 버릴 때도 선원들이 정말 처절하게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