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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가족.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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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드라마

인연만들기민들레 가족글로리아

MBC에서 토, 일요일에 방영한 주말드라마. 김정수 작가가 집필하였다.

한 때 막장 드라마로 매도당했지만, 엄밀히 살펴 보면 막장 드라마가 아니다[1]. 각 가족의 구성원들을 잘 살펴 보면 현재 사회 및 가정의 문제점을 하나씩 확인할 수 있다.

유동근이 분한 박상길은 가족의 아버지 역할로 이 시대 가장의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다. 집안에는 제대로 신경쓰지 못한 채 일생을 회사에 바치지만 끝내 회사에 배신당하고 좌절하는 모습 그리고 가장이란 이름 아래 알게 모르게 소외되는 모습 등이 우리네 아버지를 생각나게 했다. 하지만 막판에는...

양미경이 분한 김숙경은 가족의 어머니 역할로 우리네 어머니와 크게 다르지 않다. 어떻게든 가족들을 잘 되게 하기 위해 기를 쓰고 그 덕분에 속물적인 인간성을 가지게 되어버린, 참으로 씁쓸하고 안타까운 우리네 어머니의 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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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지만 친구가 옛 연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보고 웃다가 죽은 남자가 등장한 이상, 정상적인 드라마라고 할 수 만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