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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테안경.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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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fit.co.kr/shopimages/misoad/015009000082.jpg](http://www.afit.co .kr/shopimages/misoad/015009000082.jpg)

[JPG external image]

영어: horn-rimmed glasses

안경 종류 중 하나. 그리고 대한민국에서는 안경의 최종병기

테두리에 뿔이 달린 안경 원래는 코끼리의 상아 같은 동물의 이나 대모거북의 등껍질 등으로 테를 만들었기에 뿔테라는 이름이 붙었다. 위의 재료들이 대부분 불법이 되었거나 비싸진 요즘은 대부분 플라스틱 테가 주를 이루며, 뒤틀림이나 충격에 약한 소재의 특성상 테가 두꺼운 편이다. 대한민국엔 뿔테 = 플라스틱 이란 인식이 있어서인지, 민간어원으로 원래 테였는데 테로 변한 거라는 잘못된 설도 존재한다. 마침 사투리에도 이와 같은 표현이 있기도 하고...

동물소재 사용이 어려워진 지금에는 고급 뿔테안경들은 식물계 아세테이트로 만든다.

은근히 소화하기 힘든 안경. 뿔테는 특히나 테가 두껍기 때문에 안경 테의 색, 형태에 엄청난 영향을 받는다. 잘못 쓸 경우 조영남 안경(혹은 고시생 안경)이 된다(…).[1] 안경 중에서도 인상에 영향을 아주 많이 주는 종류.

2013년 시점으로 한국의 뿔테 안경 유행은 윤종신이 착용하는 안경테 두께의 수준까지 다다랐다. 뿔테 유행이 인기를 끌면서 안경테의 두께는 그에 비례하여 굵어지고 있다. 안경테가 두껍다는 특징은 얼굴에서 안경에 시선을 모아주는 장점을 가진다. 사람의 몸은 좌우 대칭이 아닌데, 특히 얼굴에서 미묘한 좌우 비대칭을 안경으로 시선을 모음으로써 상쇄시켜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신의 얼굴형과 맞는 뿔테를 착용할 경우 매우 지적인 느낌을 주지만, 그렇지 않은 뿔테를 착용할 경우 그 두드러짐이 확 드러나 매우 맹하고 만만히 보인다는 것이 단점. 장점이자 단점으로는 코가 강조된다는 것. 코가 큰 사람이 끼면 코주부처럼 보일 수 있다. 코가 작고 낮은 사람이 끼면 자주 내려간다.[2]

영심이의 왕경태 때문에 뿔테 쓰면 어벙해보일 것이라는 걱정이 앞서서 착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허나 검정 뿔테는 요즘 아무나 다 쓴다. 한때 연예인 유행이 있었기에 그런 듯.(사실은 이모패션의 대표적 아이템이다.)

검정 뿔테가 한국에서 대세가 된 이유는 이른바 속칭 '명품 메이커'에서 검은 뿔테 디자인이 많이 나오기 때문. 명품 브랜드는 무테나 금속테보다 변형이 거의 없고 착용감이 편하며 수명이 긴 뿔테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디자인 면에서 악세서리의 화려한 느낌을 주는데도 무척 용이하고(샤넬 안경테 디자인을 생각해보자.) 무광의 검은 색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기 때문(고급 승용차나 고급 카메라의 색깔을 떠올려보자.).

외국과는 달리 검정 뿔테는 위에 언급한 연예인의 유행으로 한국인들이 유독 많이 쓴다. 오죽하면 한국인이 많이 사는 도쿄 오쿠보 역 근방 주민들 사이에서는 검은머리에 검은 뿔테 안경 낀 사람은 한국인이라는 구분법이 있을 정도. 문제는 이게 맞는다는 것(…). 비단 오쿠보역 근방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뿔테안경 낀 한국인, 그 중에서도 뿔테안경 낀 한국 남성이 한국인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니코니코동화에 너도나도 뿔테를 쓰고있는 한국 남성을 비웃는 동영상이 오르기는등 뿔테 안경이 혐한 소재로 자리매김하는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뿔테안경에 깜빡죽는 한국과 달리 외국에서는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안경이기 때문에 너도나도 뿔테안경 끼고 있고 다른테의 안경을 낀 모습을 보기 힘든 한국인들의 모습이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신기하게 보이는 편이라고 한다. [3]

다른 이유로는 안경점에 가면 일반적으로 가장 저렴한 가격대의 안경테가 뿔테인 것도 있다.

관리상의 장점도 있다. 일반적인 금속테의 경우, 도금처리 등의 표면을 광택처리하는데 저가제품은 1년만 써도 벗겨지기 십상이다. 허나 뿔테는 주소재가 플라스틱이나 기타 유기물로 통째 만드는 경우가 대다수라 그런 관리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또 잘 휘지 않는다. 금속테 안경은 힘을 받으면 휘기 때문에 다시 원래 쓰던 착용감을 회복하려면 약간의 튜닝이 필요하지만(특히 코받침) 뿔테는 말했다시피 통짜이기 때문에 휠 일이 없다. 다만 단점으론 휘지 않는 대신 부러진다. 또한 노즈패드(코받침)를 조절할수 없는것이 대부분이라 콧대가 좀 낮거나 콧날 폭이 좁다면 하염없이 안경이 흘러내린다! [4] [5]

현재 뿔테안경의 유행은 2000년대 중반즈음부터 시작되어 상당히 유행이 오래 지속되고 있다. 사실 뿔테 안경 유행은 80년대에도 있었다. 80년대 대학가 시위 현장 사진들 보면 아주 굵은 뿔테 안경[6]을 낀 대학생들의 모습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유행의 효시는 전영록. 그러다가 90년대 이후 무테안경이 유행하고 그 후 반무테안경이 유행하면서[7] 밀리는 양상이었지만 2000년대들어 뿔테안경이 다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오히려 무테와 반무테를 찾아보기 힘들다.

싫어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싫어하는 안경이기도 하다. 위에서 언급되었다시피 잘못 착용하면 맹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테가 굵고 80년대 대학생 스타일 같다며 촌스럽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또 몇년째 계속 유행하면서 무테안경등 다른 형태의 안경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안경 맞추기가 힘들어졌기에 뿔테안경 유행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8]

모에요소로서 뿔테안경은 그리 선호되는 편은 아닌 편. 일반 안경보다 그리기도 어렵고 손이 많이 가서 그런 듯 하다. 의외로 안경소녀 이미지와 달리 역동적인 캐릭터들이 많다.

어벙한 외모에 걸맞지 않게 강렬한 로큰롤 음악을 구사했던 버디 홀리를 시작으로 록 뮤지션들 중 뿔테 안경을 두른 사람들이 은근히 많은 편이다.(장기하, 엘비스 코스텔로 등)

일제강점기 때에는 당시 미국의 유명 영화배우였던 해럴드로이드가 쓴 뿔테안경이 유명해져서 '로이도 안경'이라고도 불렀던 것 같다. 이를 백석의 시 '석양'에서 확인할 수 있다.[9] 영화 마지막황제에서도 푸이가 처음으로 안경을 쓰게 되자 "해롤드 로이드처럼요?" 하면서 좋아하는 장면이 나온다.

대한민국 국군에서도 원래 안경을 쓴 병사에겐 검은색 무광 뿔테안경을 보급하게 되어있다. 야전에서 구르려면 역시 뿔테처럼 튼튼한 안경테가 좋은데다가, 금속테만큼 반사광이 생기지 않고 야간 작전에 유리하기 때문. 다만 실제 보급률은 매우 낮다.[10]``[11]

요즘의 뿔테는 대부분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테가 투명한 바리에이션도 있다. 보통 전면부만 테가 투명하고 다리부분만 색이 있다. 무테나 반무테처럼 날카로운 느낌보다 좀 더 부드럽고 검은 뿔테보다 밝은 느낌이 나서 2008~9년 잠깐 유행 할까 말까 하다가 2012년 이후 완전히 국내에서 나오지 않는다(...)

[[edit](http://rigvedawiki.net/r1/wiki.php/%EB%BF%94%ED%85%8C%EC%95%88%EA%B2%B D?action=edit&section=1)]

이 속성을 가진 가상의 캐릭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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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것도 뿔테안경에 속한다.
  • [2] 뿔테안경을 끼기 위해 성형수술까지 하는 사람도 있다.
  • [3] 그래서 미국 같이 교포가 많은 나라에서 해당 사람의 교포생활의 척도를 알 수 있는 축이기도 하다. 이민온지 얼마 안 된 사람이나 오래 살았어도 한인지역 내에서 못 벗어나는 사람 같으면 자기에게 어울리든 안 어울리든간에 안경이 다 뻔한 뿔테이고, 오래 살았거나 미국인화가 많이 된 사람같으면 한국 내에서나 유행하는 뿔테안경따위 무시하고 자기 취향대로 쓰기 때문. 굳이 안경만은 아니지만 옷 입는 스타일 등도 이런 식으로 유추할 수 있다. 어려서 이민 온 학생들이 10대 중후반 넘어가면서 은근히 이런 걸로 스트레스 받는 경우도 왕왕 있는 듯. 영어가 안 되고 늘 한국 TV만 챙겨보는 부모님은 한국 내에서 유행하는 걸 강제로 사서 입히고, 자녀들은 '난 미국와서 살고있고 앞으로도 여기서 여생을 살 건데 왜 한국내에서 유행하는 걸 곧이곧대로 따라가야 하냐'고 짜증내는 식. 사실 이런 건 웃기는 수준이고 대학/직장의 선후배 관계라든가 술먹는 문화라든가... 젊은 남자가 머리 기르고 수염 기르면 버르장머리없게 보는 시선이라든가 하는 식으로 한국 내에서나 통하는 악습을 외국 살면서 타인에게 강요하지 말자. 그게 자기 가족이더라도.
  • [4] 특히 유럽이나 미국제 메이커의 경우 눈이 움푹하고 콧대높은 서양인 기준이라 동양인들에게는 잘 안맞는다.
  • [5]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받침 안쪽에 붙이는 패드키높이 깔창를 사서 붙이거나 노즈패드 암을 이식하는 공사를 한다. 최근에는 패드 암이 붙은 뿔테도 나오니 그쪽을 알아보자.
  • [6] 잠자리 안경이라고 불린다. 뿔테가 아닌것들도 있었지만 뿔테가 다수.
  • [7] 박신양을 생각해 보면 된다.
  • [8] 무테안경 항목에도 적혀있지만 지난 몇년간의 뿔테 유행으로 인하여 안경점에서 다른 형태의 안경은 구색갖추기용으로 몇개 가져놓는 수준이다.
  • [9] 거리는 장날이다/장날 거리에 영감들이 지나간다(중략)/그 코에 모두 학실(접이식 안경)을 썼다/돌체 돋보기다/대모체 돋보기다/로이도 돋보기다(후략)
  • [10] 그마저도 일병때 시력 측정해가면 전역 2주전에 받는다 (...)
  • [11] 이와 비슷한 경우로 미군에서도 입대시 안경을 착용하는 훈련병은 갈색뿔테 안경을 지급받는데 훈련병들이나 사병들 사이에선 BCG 즉 'Birth-Control Glass 피임안경'이라는 멸칭으로 불린다. 뿔테안경을 착용했으니 여성들이 꼬이질 않을것이고 그렇게되면 검열삭제할 이유도 없으니까(...).
  • [12] 이마진 빙의시 한정.
  • [13] 해파리 사냥을 나갈때 쓰고다닌다.
  • [14] 칸지는 일반 안경이 아닌 선글라스다. 아마기 유키코는 뿔테가 아니다
  • [15] TV 속 세계에 들어갔을 때만 쓴다. 용도는 시력보정이라기보단 시야보정용. 은 인형옷의 눈알 자체가 하나의 렌즈라고 한다.
  • [16] 시력에 문제가 있어서는 아니고 5대 닥터에 대한 오마쥬다. 다만 배우 데이비드 테넌트는 실제로 시력이 좋지 않은 편.
  • [17] 원래 무테였지만 146화에서 부서져서 스승이 준 뿔테안경으로 바꿨다. 도수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