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으로 컴퓨터 정품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사이트의 총칭. 이른바 복돌이들의 낙원.
이 명칭의 유래에는 네 가지 설이 있는데,
- 소프트웨어가 많다는 뜻의 (soft)ware + s(복수형) = wares에서 s부분이 z발음이 나기 때문에 결국 warez로 변형. 웨어즈란 발음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와레즈로 바뀌었다는 설.
- 소프트웨어를 어디서 구할 수 있느냐는 뜻의 **웨어 이즈 잇 (where is it?)**이란 문장이 지속적으로 웨어즈 잇 (where's it) -> 웨어즈 (wheres) -> 웨어즈 (wares) -> 와레즈 (warez) 식으로 바뀌었다는 설.
- 멕시코의 국경도시 후아레즈(Juarez)에서 유래했다는 설. 미국-멕시코 국경에 위치한 도시이며 미국으로의 밀입국자들이 중간 기착지로 많이 이용한다. 즉 밀입국=불법다운로드 라는 이미지로 이 도시의 이름을 이용.
- software와 release의 합성어란 설도 있다.
과거 불법 프로그램에 무감각하던 PC통신 시절에 대한민국에서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오늘날에는 당나귀 같은 P2P 프로그램이나 클럽박스같은 웹하드, 그리고 메가업로드 같은 파일 호스팅 사이트가 그것을 대체하고 있다. 때문에 P2P = 와레즈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p2p는 제작 의도와 기반 등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같은 것이라 보기는 힘들다.
불법 프로그램을 공유한다는 면에서는 같은 맥락이나 와레즈 경우는 p2p나 웹하드처럼 기업에 의하여 프로그램에 의존한 공유 방법이 아닌, 개인에 의하여 보안이 허술한 게시판등에 자료를 첨부파일형태로 업로드하여 공유하는 식이었다.
따라서 이용자가 느끼는 이용의 형태가 달랐는데 전자(p2p,웹하드) 경우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야한다는 번거로움과 어쨌든 다운로드요금을 지불해야한다는 점이 있다. 이 때문에 대개 많은 사이트를 이용하기 보다는 1~2군데 주로 이용하는 곳이 있을 뿐. 반면 후자 와레즈 경우 다운로드요금이 없고 웹상에 올려진 자료이니 프로그램을 깔 필요도 없다. 하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만큼 자료량이 많지 않고 타서버에 무단으로 올려진 자료다 보니 쉽게 삭제되는 경우가 태반. 때문에 후자 와레즈는 보다 많은 사이트를 즐겨찾기등록을 해놓고 이용하는 형태였다.
요즘에는 검색 포털들이 사이트를 걸러내서 차단하는 등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공유가 상당히 힘들어졌고 또한 서버를 개설한 뒤 웹사이트를 또 만들어서 거기에 업로드를 하는 것이 비효율적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인지 그 수가 상당히 줄었다. 그러나 아직도 알게 모르게 멀쩡히 돌아가는 와레즈들이 셀 수도 없이 많으며 특히 해외에선 아직도 와레즈에 기반한 공유가 유지되고 있다. 다만 네이버 등에서는 와레즈란 단어를 검색하면 성인인증을 거치는 창이 뜨기 때문에 접근 기회가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아는 사람들은 유유히 우회해서 들어갈 데는 다 들어간다... 요즘엔 와레즈라는 용어를 따로 사용 안하는 곳도 많고, 블로그로 운영하는 곳이 많다.
와레즈는 아직 사라지지 않고 멀쩡히 돌아가고 있다. 단지 P2P와 웹하드가 대세를 타게 되며 어둠의 경쟁에서 밀려났을 뿐이다
와레즈는 서버운영을 위해 광고(주로 성인광고)를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이른바 '건전한' 와레즈를 찾는 사람도 많았다. 사실 그래봐야 불법의 온상이었다.
이의 모티브가 된 격투게임인 네오지오 배틀 컬리시엄에서는 SNK플레이모어가 네오지오기판/MVS기판을 썼던 시절의 롬파일의 불법복제의 골 머리를 앓아서 이를 비판하고자 하는 스토리를 전개했다고 한다. 여기서 미즈치와 네오-디오는 와레즈의 총수인 굿맨의 복제(롬파일 복제)로 만들어진 보스이고 진사자왕은 굿맨의 협력자이다. 즉 여기서의 스토리라인은 불법복제(와레즈)와 싸워 이기자는 숨겨진 내용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