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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위대한 문명은 외세에 정복당하기 전에 내부로부터 붕괴되었다."
- 윌 듀랜트 (William James Durant)
- 개요
- 고증
- 비판과 논쟁
- 기타
- 최종병기 활과의 유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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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깁슨 감독의 액션 어드벤쳐 영화. 2006년 개봉하였다.
16세기 마야를 배경으로 한 추격전을 다루고 있는 영화로, 수준 높은 영상미와
후반부의 속도감 있는 시퀀스들이 인상적인 영화다. 하지만 서두의 인용문이 암시하듯
콩키스타도르들의 침략을
옹호하는 혐의를 받고 있어 스토리상으로 악평을 많이 들었다. 2011년 개봉한 최종병기활이 본 영화와 많은 부분 유사점이
발견되어 논란이 되었다.
제목인 APOCALYPTO는 그리스어로 '새로운 출발, 시작'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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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깁슨표 영화답게 고증에 많은 신경을 쓴 편. 배우들도 대부분 이전에 연기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촬영지는 멕시코의 베라크루즈로, 잦은 비 때문에 디지털 장비를 보호하는데 애를 먹었다. 중반에 등장하는 마야 문명에 대한 짧지만 강렬한 묘사가 압권이다. 거대한 피라미드와 벽화, 인신공양 등 실제 역사적으로 밝혀진 부분에 대해서는 꽤 치밀하게 묘사했다.
영화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저지대마야에 남은 마야방언 중 하나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1]
여러가지 정확상 베라크루즈 지역으로 보이나,
지역이 명쾌하게 나와있지 않은 만큼 고증오류라 할지, 아니면 뭉뚱그려서 문화의 특성을 고증한 것으로 볼지는...영어 안 쓴게
어디야. 2차대전 영화보면 허구헌날 독일인들이 영어 쓰는데
칼과 화살에 찔리거나 맹수에게 물리는등의 폭력들 역시 적나라하게 묘사한 영화다. 심지어 머리가 잘리는 장면에서는 잘리는 사람의 시각에서
카메라를 돌리는 일까지 벌였다.[2]
고어영화처럼 과장되지는 않았지만, 숨김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식이다. 이러한 잔인함은 인신공양 씬에서 정점을
찍는데, 정작 감독은 심장을 꺼내는 모습은 직접 안 보여줬다면서 표현수위가 높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듯한 인터뷰를 했다. 텍사스전기톱 살인사건 등의 슬래시 무비들이 훨씬 적나라하다면서, 잔인하다는 평은 관객들이
인물들에게 감정적으로 이입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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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리즘을 떠나서
마야의 화려함과 건축양식을 이렇게
장엄하게 보여준 영화는 드물었다.[3]
마야 문명 자체를 심하게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콩키스타도르 직전의 마야 제국은
가뭄이 몇년째 계속되어 지배층이나 피지배층이나 다들 정신줄을 놓은 막장 상태였다고 한다.
마야 문명은 오로지 피에 굶주린 미신에 붙들린 악마같은 인간들과 희생당하는 노예만으로 이루어진 사회처럼 묘사를 하며, 이에 대비되는 초반 원주민 마을의 아름다운 묘사나 마지막의 '숲으로 돌아가야 해' 라는 대사에서 나오듯이 영화의 이상적인 사회는 소규모의 자연친화적인 공동체로 그리고 있다. 이 때문에 극단적인 자연회귀, 부족주의 영화라고 평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는 말 그대로 "온화한 야만인"의 오류의 일부분이며, 역시 형평성에 어긋난 환상일 뿐이다. 실제로 이러한 면에 대해서 많은 학자들이 우려를 나타내었다. 물론 영화적인 선악의 구도에 따라서 어느정도 과장시킨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논란점은 남아있다.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은 스페인 침략자들에 의해 구사일생한다. 그리고 그 뒤는 역사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스페인인들이 몰고 온 말과 강철, 총, 대포, 천연두에 의해 마야 문명은 처참하게 붕괴한다. 이러한 비극적인 역사를 두고도 마야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와 함께 "모든 위대한 문명은 외세에 정복당하기 전에 내부로부터 붕괴되었다." 라는 듀런트의 말을 인용하는 것은 다분히 침략에 대한 면죄부로 비춰지기 쉽다. 정복된 문명인 마야은 이미 도덕적으로 부패하고, 붕괴되는 중이었기에 스페인인은 단지 어차피 망할 사악한 문명을 정복한 것이란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에 대해 침략에 대한 미화가 아니라 단순히 '결국 나타난 종말' 내지는 '또 다른 사악한 침입자의 출현' 에 가깝다는 말도 있다. 주인공인 표범발의 아내는 마야인들에게 시달린 뒤 배를 타고 온 스페인인들을 멀리서 보며 '저 사람들에게 가야 할까?' 라고 묻지만, 표범발이 '우린 숲으로 가야해' 라고 말한 뒤 숲으로 돌아가는 장면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 뒤에 펼쳐질, 잘 알려진 역사적 아수라장을 생각한다면 주인공들이 그들에게 합류하는 것 자체가 관객들에게 배드엔딩이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영화 문법적으로 무리한 선택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의 스페인 사람들에 대해 침략자, 부정적인 요소로써의 면모를 드러내는 연출은 없다는 점도 고려되어야 한다. 있는 것은 오직 당당하게 다가오는 십자가와 웅장한 음악만이 있을 뿐이다. 오히려 착한 남미인이 숲으로 갔다는 이야기는 지나치게 부정적인 마야의 묘사와 맞물려 서구 우월주의적인 입장에 있어서는 "우리는 나쁜 마야인만 죽인거임!" 이라는 변명을 위한 장치가 될 수도 있으며, 결국 사악한 제국인 마야는 "먹힐만 했기 때문에 백인에게 먹혔고" 현재에 남은 남미인들은 이들의 족쇄에서 풀려난 자유인이라고 해석될 여지가 생긴다.
멜 깁슨 본인이 이 영화에 대해서는 자세한 인터뷰를 하지 않아 감독의 의도는 단편적으로 알 수 밖에 없지만, "지나친 소비로 인한 자연환경 파괴가 그들 문명 파괴의 근원이었다. 그리고 권력의 부패도 거기에 일조를 했다. 이것은 로마나 그리스 때도 마찬가지다. 늘 그래왔다." 라는 발언이나 "인류가 어리석음을 벗어난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다" 라는 허무주의적인 발언을 보면 이 영화는 그저 문명의 허무와 약육강식에 대한 우화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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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 주인공이 폭포에서 뛰어내리는 씬은 배우인 루디 영블러드가 실제로 15층 높이 빌딩에서 뛰어내리는 스턴트를 감행했다. 감독인 멜 깁슨이 촬영할 때 루디가 머뭇거린다며 화를 내자 스텝들과 작당해서 직접 뛰어보게 했다고 한다(…).
제작비는 4천만 달러, 흥행수입은 120,654,337달러를 기록했다.
모 마트에서는 전자제품 매장에서 이 작품을 틀어준 적이 있었다(...) 화면 구성등을 봐서 HD TV 광고효과는 뛰어나지만 내용상의 문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멜 깁슨과 사이가 안좋은 편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도
I think it's a masterpiece. It was perhaps the best film of that year. I think it was the best artistic film of that year.
걸작이다. 아마 그 해(2006년) 최고의 영화였을 것이다. (최소한) 그해 최고의 예술 영화라고 생각한다.
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중간에 나오는 지그재그로 뛰면 발사무기를 피할수 있다는 설정은 도시전설이 아니라 사실이다.[4]
근대 야전교범에 수록된 내용이나,
선교사들의 기록에서도 교차검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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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최종병기 활과의 유사점 ¶
한국 영화인 최종병기 활이 아포칼립토와 상당히 비슷한 점이 있어서 표절의혹을 받고 있다. 물론 아포칼립토 쪽이 훨씬 먼저 개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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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의 평화로운 한때를 보여주다가 외부 세력의 침략으로 인해 평화가 깨진다. 특히 포획 당시 포로들의 목에 올가미를 걸고 질질 끄는 방식이나 영아 살해하는 것까지 흡사하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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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들을 도망치게 하고 사냥하는 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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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과 적의 1대1 대결에서 적이 승리한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적이 당해 있는 장면. 이러한 착각은 적의 다른 동료들이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일어난 건데 두 영화 모두 비슷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 화살촉에 당한 것까지 똑같다!
그야 영화제목이 활이니까 -
주인공이 도망치는 과정에서 적군 대장의 혈육을 살해하면서 본격적인 추격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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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맹수의 개입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아포칼립토는 재규어, 최종병기 활은 호랑이다. 두 맹수 모두 추격자를 공격한 직후 참살되며, 추격자들은 영물을 해쳤다는 불길함에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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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폭포와 절벽이라는 장애물을 넘으면서 일방적인 추격에서 반전이 일어난다. 먼저 넘는 과정에서 추격자들 일부가 희생되고, 아포칼립토의 경우 주인공이 지형지물을 잘 알고 있는 고향 숲으로 들어가고, 최종병기 활의 경우 절벽을 뛰기 위해 추격자들이 장비 대부분을 버리게 된다.
역관광의 시작 -
주인공이 몸을 숨기고 기다렸다가 후미의 추격자를 임기응변으로 만든 무기로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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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설치해 두었던 사냥용 덫을 이용해 추격자를 제거한다.
그 외에 소소한 공통점으로는 현대에는 거의 쓰이지 않는 언어가 나온다는 점이 있다. 아포칼립토에서는 마야어가 나오고 최종병기활에서는 만주어가 나오니..
추격전의 장르적 원형을 따른 것이라는 변도 있지만, 그렇다고 보기엔 지나치게 흡사한 연출들이 많다. 옹호/비난을 떠나 오마주 수준을 넘었다는 데에는 양측이 동의하고 있다. 단, 이것을 전면적인 **표절**로 규정해야 하는지는 아직 논란이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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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시의 제사장이 제단에서 연설할 때, 날개달린 뱀신을 칭하는 나후아뜰어인 케찰코아틀이 아니라, 북부 저지대 마야에서 부르던 쿠쿨칸의 이름을 외친 것으로도 알 수 있다.[2]
논란이 심하지만 머리가 잘렸을때 사람이 그것을 느낄수 있느냐의 문제를 고발하는 것이다.[3]
대부분 실제 학자들의 고증을 따른 것이라고 한다.[4]
정확히는 총알이나 화살을 피하는게 아니라 조준을 정확히 하지 못하도록 교란하는 행위이다. 물론 엄폐할 만한 벽등이 있다면 직선으로 빨리 뛰는것이 상책. 특정 미드(제네레이션 킬)에서 지그재그 뛰기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한번 나왔다는 이유로 소용 없다고 부정하기에는, 실제로 적용된 사례가 너무 많다. 살상이 가능한 위력의 원거리 무기가 정확한 조준과 연발 사격이 가능해진 것은 어디까지나 현대에 들어와서이므로, 전근대를 다룬 이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은 대체로 옳다고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해당 미드(골목길에서 저격을 당했고, 바로 앞에 엄폐물이 있다.)에서 다뤄진 전장 역시 현대의 시가전이라는 (전쟁사 전체와 비교해볼때) 특수한 상황이다.[5]
최종병기 활에선 엄마에게서 아기를 뺏아 우물로 던져버리는 후금군이 나온다. 아포칼립토에선 직접 죽이는 장면이 나온 건 아니지만천하의 멜 깁슨도 할리우드에선 별 수 없다마을을 습격한 노예 사냥꾼이 엄마가 놓친 아기를 거꾸로 들어 보이는 장면이 있다.하는 짓 보면 도저히 살려줬을 거 같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