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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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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都
Chéngdū
성도

기원전 4800년~3100년경 청두 근처 삼성퇴에서 청동기 문화가 발전했고 전국시대나라부터 오대십국 시대의 나라까지 익주지방에 웅거한 세력들의 수도였으며, 장안, 낙양과는 달리 현재까지 중국 내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 중 하나로 남아있다. 삼국지촉한과 당나라 말기 때 한때의 수도[1]로 유명.

후한 말 혼란스러운 시대에도 전란의 화를 입지 않아 평온했다.
그러나 쓰촨성대지진에 심각한 피해를 입기도 하였다. 단번에 1800년의 역사를 건너뛰고 설명.

삼국지빠이자 동시에 촉빠인 도시. 사실 이럴 수 밖에 없는게 인구 1000만이 넘는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촉한 이후 여러 나라(성한, 전, 후촉 등)의 수도였으나 이 나라들은 역사 무대에서 딱히 주목받을 만한 점이 없는 반면, 유명하기 그지없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한 나라의 수도라는 점은 엄청나게 돋보이니까.. 때문에 중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청두 시라는 말을 들으면 촉한 말고는 별로 떠올릴게 없으니 자연히 이렇게 된 것. 덕분에 삼국지 관련 유적지는 잘 꾸며놨다. 외국인들이 관련 유적지를 찾아가면 잘 대해주니 중국어가 되면 한 번 찾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2] 특히 제갈량에 대한 존경심이 유별난 곳이라서 2008년 쓰촨 성에서 대지진이 났을 때 "제갈 승상께서 지켜 주시겠지"라며 제갈량 사당인 무후사로 피난 간 시민들도 있었을 정도. 하지만 무후사 역시 쓰촨 성 대지진 때 피해를 보았다.(...) 승상이 우릴 버리셨다 공명의 함정이다

위나라의 수도였던 허창(쉬창)이나 업군은 현재 와선 쇠락한 중소도시 수준인데다, 뤄양은 조위보다 더 유명한 뭇 왕조들의 수도로 딱히 삼국지가 내세울 만한 점은 없다. 동오의 수도였던 건업(난징) 같은 경우는 육조시대는 물론 남송명나라의 초기 수도로서 더 알려져 있으며 무엇보다 난징대학살이 유명하다. 그래서 딱히 삼국지와는 관련을 내세우지 않는다. 반면에 청두는 잘 나가는 도시임에도 도시 특유의 내세울 만한 것이 촉한 말고는 별로 없다 보니 이럴 수 밖에.

그래도 내세울 게 당연히 이것 뿐인건 아니고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이었던 두보이백이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며 두보가 머물던 두보초당이 여전히 관광지로 남아있다. 또 도교성지 청성산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전국시대 진나라때 지어진 고대 수리시설 두장옌[3]도 유명한 관광지이다. 두장옌 답사기.

현재 중국에서는 꽤 잘 사는 도시로[4] 최신식 빌딩도 많이 들어서 있다. 지금이야 도로도 뚫리고 철도도 뚫리고 항공로도 뚫렸지만, 불과 50여년 전만 해도 이 지역은 나가기도 들어가기도 매우 어려운 곳이었다. 과거 청두로 진입하기 위해선 강릉에서 장강을 거슬러 올라 영안(백제성)-임강-강주-[파서](/ wiki/%ED%8C%8C%EC%84%9C)를 따라가는 루트나 아니면 무도-[음평](/ wiki/%EC%9D%8C%ED%8F%89)샛길(!)-가맹관을 통한 루트(한신등애가 간 루트) 또는 한중-**검각(!)**을 통한 루트가 있으나 죄다 험로이며, 실제로 안사의 난이 일어나자 당나라 현종이 이곳으로 피신오기도 했다.

사천분지의 중심지라고도 할 수 있는데 청두를 중심으로 드넓은 평야가 펼쳐져있고 장강 상류가 흘러서 농업이 번성하였다. 하지만 청두 지역이 엄청 발전한 시기는 에 이르러서였다.

암염비단이 유명하였으나 암염은 현재 채취되지 않는다. 또한 일본의 건담에 대항하기 위한 로봇(?)인 천향2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편 비단의 경우 그 자부심이 대단해서, 고우영 선생의 만화 십팔사략에 보면 청두에 있는 관광안내판에는 실크로드의 끝을 장안(시안)에서 맺지 않고 7시 방향으로 꺾어(...) 청두까지 연장해놓았다고 한다.

중국에서 가장 일조시간이 적은 곳 중 한 곳으로 세계적으로도 일조시간이 극히 적은 지역이다. 그 악명높은 런던보다 일조시간이 적다! 청두의 일조시간은 연간 1,073시간 정도인데 이는 아이슬란드 일대와 맞먹는 수준. 다만 일조시간 1,054시간의 충칭보다는 조금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일조시간이 고작 연간 3~400시간에 불과한 프린스에드워드제도에 비한다면 뭐...거긴 사람이 안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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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당나라 말기에 안사의 난으로 당나라 현종이 청두로 피난했을때 반란 평정이 될때까지 수도로서 장안에서 임시로 천도했었다.
  • [2] 삼국지 좋아하는 한국인도 많이 찾기 때문에 유적지에는 한글 알림판도 있다.
  • [3] 한국식 발음으론 도강언. 화약도 없던 시절에 바위에 불을 질렀다 물을 끼얹었다 하여 깨부수고 물길을 팠는데 수로 하나하나의 폭이 거의 어지간한 강의 지류 수준이다. 더 무서운 건 2500년 전 시설인데 지금도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다(!)
  • [4] 중국 전체 도시 GDP 10위 이내이며 GDP증가율은 전체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