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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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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of Pi
파이모노가타리

캐나다소설가 얀 마텔의 2001년 작 소설. 본격 망망대해에서 호랑이와 함께 생존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한 소년의 신앙 간증 표류기
나와호랑이님

Contents

  1. 줄거리
  2. 영화화

2.1. 인터넷 비공식 자막의 중대한 오역

  1. 기타

[[edit](http://rigvedawiki.net/r1/wiki.php/%ED%8C%8C%EC%9D%B4%20%EC%9D%B4%EC%9 5%BC%EA%B8%B0?action=edit&section=1)]

1. 줄거리 ¶

이야기의 시작은 한 작가가 기적을 찾던 중 한 노인의 소개로 캐나다의 한 인도인을 만나서부터 시작한다. 동물원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둘째인 인도소년 피신 물라토 파텔은 어려서 부터 신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힌두교만이 아니라 기독교, 이슬람교의 의례의식에 참여한다. 파이라는 별명은 프랑스식 이름 때문에 친구들에게 오줌 싸는 피싱이라는 별명에 질려 새로 전학간 학교에서 자신의 이름 옆에「π = 3.14」라고 적어 자기 스스로 별명을 만들어냈다.

그러던 어느날, 점점 줄어가는 국가의 지원 때문에 동물원 사업을 정리하고 가족 모두가 캐나다으로 이민가기 위해 를 타고 미국으로 가던 중 폭풍우에 배가 침몰하게 되고 일가족을 모두 잃게 된다. 구명보트에 탈 수 있었던 건 파이 그리고 다리 다친 얼룩말오랑우탄, 하이에나, 그리고 리처드 파커라는[1] 이름의 벵골 호랑이뿐.

하이에나에 의해 얼룩말과 오랑우탄은 잡아먹히고 파이마저 목숨에 위기에 처한 순간 사라졌다고 생각한 리처드 파커가 갑자기 하이에나를 잡아먹는다. 그 후 파이는 맨 처음에는 리처드 파커를 죽이려 하지만 무리라는 것을 깨닫고 어떻게든 호랑이를 조련하며(노예처럼 살며) 생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별의 별 발악을 다 하다가 또 폭풍우를 만나 빈사 직전에 한 섬에 닿는다. 그 섬은 미어캣들이 천지인 기묘한 섬으로, 낮에는 먹을 것도 있고 살기 좋은 섬이나, 밤이 되면 호수가 산성화돼서 모든 게 녹아버리고, 이윽고 섬이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섬이었다.가이아이론 이 섬에서 빠져나와 한참 더 표류하다가 파이는 마침내 멕시코의 해변에 닿게되고, 리처드 파커는 밀림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난다. 그 후 파이는 멕시코 사람들에게 구조된다.

초반 분위기는 파이라는 소년이 보는 일상물이며 모든 종교에 흥미를 가지며 독특한 신앙관을 보여주고 2부라고 할 수 있는 표류씬은 자연의 매서움, 야생의 잔인함을 여실 없이 보여주며 후반부에는 실명한 상태에서 만난 또 다른 실명한 표류자를 만나게 된다던가 해초로 이루어진 미어캣들이 가득한 섬들을 보면 갑자기 미스터리 판타지가 된 내용전개에 의아해 할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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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 남아메리카 부근에서 구출된 파이는 일본 영사관 직원 두 명이 병원으로 선박의 침몰 원인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찾아오자,[2] 그간 겪은 이야기들을 해준다. 하지만 (어찌보면 당연히) 일본 영사관 직원들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쉽사리 믿지 않는다. 그러자 파이는 다른 버전의 전혀 다른 이야기를 꺼낸다. 배가 침몰하고 구명보트에는 다리가 부러진 선원, 오렌지색의 옷을 입은 어머니, 그리고 험악한 인상의 프랑스인 요리사가 있었는데 프랑스인 요리사는 부러진 다리가 썩어 들어가자 그로인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며 선원의 다리를 잘라버리고, 마침내 그 선원은 사망한다.[3] 그리고 요리사는 시체의 살점으로 낚시를 한다. 그리고 잡은 거북이를 파이가 놓쳐버리자 화를 내며 파이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이에 파이의 어머니는 파이를 먼저 뗏목으로 도망치게 한 후 요리사와 다투지만 결국 요리사는 칼로 파이의 어머니를 살해해 버린다음 바다에 던진다. 다음 날 파이는 뗏목에서 구명 보트로 건너 오고 보트의 벤치에 꽂혀 있던 칼을 집어[4] 요리사를 죽였다고 말한다.[5]

이 두번째 이야기를 첫번째 이야기에 대입해보면 여러 해석이 가능하지만 크게는 다리가 부러진 얼룩말 = 다리가 부러진 선원, 오랑우탄 = 파이의 어머니, 하이에나 = 프랑스인 요리사, 벵갈호랑이(리차드 파커) = 파이로 이해되어진다. 그리고 파이는 이 두 이야기 둘다 자신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는 설명하지만 배가 침몰한 이유는 여전히 둘다 설명할수 없다는 부연설명을 하고 일본 영사관 직원들은 두 이야기를 놓고 고민하지만 두 이야기 다 발견 당시 정황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던 데다[6] 두번째 이야기의 충격적인 잔인함 때문에 처음의 이야기를 택해 보고서를 작성한다.[7]

재미있는 점은 첫번째 이야기에서도 파이가 생존을 위해 야생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사실이다. 처음에는 채식주의자이기에 고기를 먹는 것 자체에도 고민을 많이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모든 동물을 날로 뜯어 먹는 매우 고어한 모습이 묘사된다. '그것'에 대한 언급이 없었을 뿐, 두번째 이야기 만큼 잔인한 묘사가 종종 있으니 잔인한 것을 싫어하는 위키러들은 읽을 때 주의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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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화화 ¶

![http://oneringtrailers.com/images/posters/100069CBRWT4WD5U.jpg?width=500](ht tp://oneringtrailers.com/images/posters/100069CBRWT4WD5U.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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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원제 그대로 라이프 오브 파이라는 이름으로 개봉했다. 감독은 와호장룡이나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명성이 높은 이안. 해파리가 빛나는 영상미가 일품. 파이와 배 말고는 모든것이 CG지만(리처드 파커마저도!), 처음부터 아이맥스 3D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영상이라서(화면비도 중간중간 바뀐다.) 바다 위에서는 아바타 이래 극상의 3D체험을 할 수 있다. 영화관 자리만 좋으면. 영화판에서 프랑스 선원을 맡은 배우가 뜬금없게도 프랑스의 국민배우 제라르 드 빠르디유이다. 일부에서는 위의 스포일러를 보면 알수있듯 두번째 이야기에서의 비중 때문에 대배우를 캐스팅한 것이 아닌지 추측하고 있다. 듀나 또한 리뷰에서 그의 존재감 때문에 파이의 대사로만 전개되는 후반부의 또다른 설명에 뚜렷한 시각적 레퍼런스가 주어진다고 평가했다.

전체적인 내용은 원작과 거의 유사하지만 세부적으로는 달라진 부분들이 몇 가지 있다.

1. 원작과 달리, 파이의 인도 여자 친구 아난디가 등장한다.
2. 파이에게 종교보다는 이성을 중시하라고 조언한 사람이 학교 선생이 아니라 아버지로 바뀌었다.
3. 원작에서는 없던, 선내 식당 씬이 추가되었다. 특히 원작에서 주방장과 선원으로만 언급된 두 인물이 각각, 육식을 좋아하는 프랑스 국민배우 주방장과 고기 스프를 좋아하는 행복한 불교 신자 선원으로 묘사되었다.
4. 첫 번째 표류 이야기에서 "눈 먼 조난자와의 조우" 에피소드가 생략되었다.[8]
5. 파이가 화자로 설정된 원작과 달리, 영화에서는 파이가 작가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액자식 구조로 바뀌었다. 고로 두 가지 이야기에 대한 선택은 작가의 몫으로 남게 되었다.

여담으로 영화 거의 마지막에 일본인 보험회사 직원 한 명이 주인공에게 바나나는 물에 안 뜬다며 이야기가 거짓이라고 주장하는데, 소설에서는 그 직원이 파이의 말대로 세면대에 바나나를 띄우면서 뜨는 것을 인정한다.

내용 상의 차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영화에서는 첫 번째, 두 번째 표류 이야기에서 파이의 변화나 행동 양상이 원작에 비하면 많이 순화되었다. 참고로 원작과 달리, 영화에서는 '그것'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다. 그로 인해 영화의 숨은 메세지에 대한 해석이 주로 "파이가 '그것'을 했느냐" 여부에 쏠리는 기현상이 초래되었다.

영화의 메세지가 무엇이냐에 대해서는 한국 뿐만 아니라 외국 커뮤니티에서도 큰 화두거리가 되었다. 일단 영화를 만든 이안 감독의 인터뷰나 영화 마지막 장면[9]``[10]으로 볼 때 "이치적으론 두 번째 이야기가 현실일 수 밖에 없지만 첫 번째 이야기를 진실로 믿게 되는" 결말임을 알 수 있다. 이안 감독의 의도가 좀더 궁금한 위키러는 인터뷰를 참고하라.
참고로 작중 캐나다인 작가가 각각의 이야기에 대해 보이는 표정 변화는 마치 관객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변화가 꽤 심하다.

![http://s20.postimg.org/l1j1bcaa5/first_story.jpg](http://s20.postimg.org/l1j 1bcaa5/first_stor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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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를 들은 후의 의심과 실망이 가득한 표정

![http://s20.postimg.org/6jlu3ciz1/second_story.jpg](http://s20.postimg.org/6j lu3ciz1/second_stor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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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를 들은 후...

2013년 2월,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과 시각효과상 등 가장 많은 4개 부문을 수상했다.[11] 특히 이안 감독은 7년만에 또 다시 감독상을 수상했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연휴에 개봉해 1억 1600만 달러 극장수입을 올렸다. 제작비 1억 2천만 달러를 생각하면 좀 아쉽지만 해외 수익이 4억 7천만 달러에 달하면서 모두 합쳐 6억 달러 가까운 대박을 벌어들였다. 해외 수입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 일단 중국을 비롯한 홍콩, 대만 등지에서 1억 달러가 넘는 수입을 벌어들인데 이어 영국에서 4천만 달러를 넘게 벌었으며 그 밖에 러시아나 멕시코, 호주, 독일, 일본에서도 기대 이상의 상당한 흥행을 거둬들였다. 특히 볼리우드의 영향으로 외국영화의 무덤이라 불리우는 인도에서도 1300만 달러가 넘는 흥행을 기록한다.[12] 배우들이 듣보잡이나 다를 거 없어 홍보에 어려움이 있을 법했지만 한국에서도 2013년 새해 첫 날 개봉해 158만 관객이 보면서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묘한 뒷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라이프 오브 파이의 특수효과를 제작한 회사 리듬 & 휴는 이전에 300,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헝거게임, 크로니클, 헐크, 미라 등의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회사로 현재 미국 VFX 시장에서는 상당한 메이저 회사다. 그런데 경영난으로 라이프 오브 파이가 오스카상을 받기 불과 2주 전에 파산했다. 그리고 특수효과 감독인 빌 웨스턴호퍼[13]는 오스카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뒤 소감에서 아티스트임을 자처하는 자신들이 훌륭한 영화를 만들고도 회사의 경영난 때문에 실업자가 되는 아이러니를 이야기하며, 특수효과 회사도 헐리우드 영화회사들 만큼 돈을 벌어야 한다고 말하는 중이었는데 45초 즈음에 오스카 측에서 시간 없다고 소감 발표를 끊어버렸다. 게다가 이 영화의 감독인 이안이 CG에 돈이 너무 많이 든다며, 많은 감독들이 도전할 수 있게 더욱 싸져야 한다는 인터뷰를 해서 논란이 되었다.

때문에 페이스북을 시작으로 여기에 항의 내지는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자신들 메인 사진을 녹색(혹은 RGB칼라)로 바꾸는 중이다. 왜 녹색이냐 하면 영상 합성을 할 때 쓰이는 스크린이 보통 그린 스크린이 많기 때문. # 한편, 30분짜리 단편 다큐 영화도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

![http://www.fastcocreate.com/multisite_files/cocreate/imagecache/slideshow- large/slideshow/2012/11/1682006-slide-slide-9-life-of-pi-making- of.jpg](http://www.fastcocreate.com/multisite_files/cocreate/imagecache /slideshow-large/slideshow/2012/11/1682006-slide-slide-9-life-of-pi-making- of.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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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인터넷 비공식 자막의 중대한 오역 ¶

극장에서 상영됐던 공식 자막과 달리, 인터넷 네티즌이 번역한 비공식 자막은 영화의 해석을 좌우할 만한 결정적인 부분에서 심각한 오역을 하고 말았고 이로 인해 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하지 못한 사람들은 한쪽으로 치우쳐진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영화의 마지막 씬에서, 캐나다인 작가가 파이의 생존에 대한 일본 보험사의 보고서를 읽는데, 그 중 마지막 문장의 원본은 다음과 같다.
"[14]... Very few castaways can claim to have survived so long at sea, and none in the company of... an adult Bengal tiger."
이를 해석하면,"긴 시간 동안 바다에서 표류하고 살아 남은 사람은 거의 없고, 다 큰 벵갈 호랑이와 함께 살아 남은 사람은 (파이를 제외하곤) 전무하다" 정도가 된다.
즉, 일본 보험사 직원들은 파이의 첫 번째 이야기를 인정하고 보고했다.

하지만 Spellbounder 라는 네티즌의 초기 번역판은 "생존자 중에 호랑이는 없었다" 라고 해석하는 바람에, 극장 가서 영화를 보지 않은 이들은 두 번째 이야기가 당연히 맞는 게 아니냐고 확신해버리고 말았다.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게 열린 결말을 열어둔 얀 마텔 작가와 이안 감독의 뜻을 짓밟는 희대의 뻘번역이 아닐 수 없다.그것은 복돌이 들을 비웃는 자막 제작자의 신의 한수

지금 돌고 있는 자막은 이러한 오역이 바로 잡혔을 테지만, 혹시 모르니 위키러들은 참고하도록 하자. 그러니 웬만하면 정품으로 보자

[[edit](http://rigvedawiki.net/r1/wiki.php/%ED%8C%8C%EC%9D%B4%20%EC%9D%B4%EC%9 5%BC%EA%B8%B0?action=edit&section=4)]

3. 기타 ¶

보통 한국에선 최장 표류기록을 영국인 베일리 부부[15]가 가지고 있다고 잘못 알려져있으나 더 오래 표류한 중국인 림 푼(1918~1991)이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는 1942년 11월 23일∼1943년 4월 5일까지 베일리 내외보다 보름이나 더 긴 133일을 표류하면서 살아남았다. 게다가 그는 U보트의 어뢰공격으로 격침당하여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로서 생필품을 준비 가득하고 더 유리하게 살아남던 베일리 내외보다 불리한 상황에서 살아남았다.

림은 영국 해군 상선 SS 벤 로맨드(SS Ben Lomand)호의 승무원이었는데 사이드항을 떠나 케이프타운을 경유한 뒤 남아메리카의 네덜란드령 가이아나로 향하던 배가 1942년 11월 23일 아프리카 서해안에서 거의 600마일 떨어져서 항해하고 있을 때 U보트의 어뢰공격을 받으면서 침몰 승무원 47명 가운데 유일하게 림 푼 홀로 살아남았다. 아무 것도 없이 배에서 탈출한 그는 2시간 동안 헤엄쳐서 침몰선의 잔해를 필사적으로 둘러보다가 떠다니는 나무 파편을 모아 임시 뗏목을 만들었다. 그리고 과자가 조금 든 상자와 작은 물통 하나, 밧줄, 손전등 1개 이것을 겨우 찾아냈다.

이것으론 오래 버틸 수 없었기에 그는 뗏목에서 생각 끝에 손전등에 든 스프링을 길게 늘여서 밧줄에 묶어서 과자를 조금씩 떼내 미끼로 물고기를 잡았다. 과자는 하루에 몇개씩만 물에 녹여가면서 조금씩 먹었고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었는데 잡은 고기 대부분은 날것으로 먹었지만 때때로 그는 고기 조각을 미끼로 하여 갈매기를 뗏목에 유인하여 잡아먹었다. 먹을 건 어찌 해결되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물이었다. 그나마 구명조끼를 일부분 찢어서 접시같이 만들어 빗물을 받아 저장했으며 체력이 약해지는 걸 막고자 시간을 내서 뗏목을 밀면서 헤엄을 치면서 체력을 꾸준히 단련했다. 하지만 무기라곤 없었기에 상어라도 오면 어떨까 늘 긴장하며 헤엄쳐야 했다.

165㎝작은 키였지만 필사적으로 헤엄치면서 마침내 1943년 4월 5일에 사고현장으로부터 무려 1,101Km 이상 떨어진 브라질 연안에서 떨어져 있던 브라질 세일리노 폴리스라는 작은 어선에 의해서 발견되었다. 구조되었을 당시 그는 놀랍게도 겨우 9㎏밖에 몸무게가 줄지 않았으며 그는 혼자서 걸을 수 있었다. 브라질 사람들도 너무나도 놀랐으며 그 먼거리에서 여태껏 그렇게 멀쩡하게 표류하고도 무사했냐며 믿지 않았던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구조된 항구마을에 살던 현지 원주민 어느 가장은 신에게 선택받아서 그렇게 살아남았으니 내 사위가 되라는 요청을 할 정도였었다. 이렇듯 세계적인 특종이 되면서 그는 영국 정부가 수여하는 영국 제국메달(British Empire Medal)을 받았으며 이 유명세로 미국으로 이민가서 살다가 편히 삶을 마감했다. 그런데 림은 미국 이민가서 미 해군에 자원입대했는데 이 기네스북 기록 보유자라는 걸 당연히 미 해군도 알아서 바다에서 잘 적응할테고 문제없으리라 봤으나 발이 평발이라서 군에 적합하지 않다고 입대를 거절당했다고 한다.

표류와 그로인한 카니발리즘을 다룬 책으로는 19세기 미국국적의 포경선 에식스 호의 비극을 다룬 '바다 한 가운데서'(원제 In the heart of the sea)가 유명하다. 에식스 호는 고래잡이에 나섰다가 되려 성난 고래의 공격으로 침몰을 하게 되고 몇 척의 구명보트에 나눠 탄 선원들은 94일간에 걸쳐 장장 7,200킬로미터를 표류하다가 극적으로 구조가 되었는데 표류 도중 인육취식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국사회에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고래의 공격으로 포경선이 침몰한 경우는 에식스 호가 유일한데 이 사건은 허먼 멜빌의 세계적 명작 모비딕의 모티브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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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사실 이 이름에서 뒤에 설명할 두번째 이야기에 대한 암시가 있는데 리처드 파커라는 이름은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 '아서 고든 핌의 모험'에서 표류자들이 잡아먹은 선원의 이름이고, 실제로 1884년 표류중에 벌어진 굶주림으로 벌어진 인육취식 사건(R v Dudley and Stephens)의 피해자 이름이다! 이 사건은 후일 소설에서 일어난 사건이 그대로 일어난 것과 함께 극한 상황에서의 도덕성 문제로 꽤 유명해진 사건. 그리고 스파이더맨의 아빠이다.
  • [2] 침몰 선박이 일본국적이였기에 그에 대한 조사를 위해서 일본 영사관의 직원들이 찾아 온 것이다.
  • [3] 알고 보니 선원이 빨리 죽게 하려는 의도 였음을 나중에 밝힌다. 이로 인해 요리사와 파이 어머니의 갈등이 있었다.
  • [4] 요리사가 양심의 가책을 느꼈는 지 칼을 무방비 상태로 놓아둔다. 비록 어머니를 죽인데에 대한 사과는 없었지만, 파이의 공격에 대해 저항하지 않고 죽는다.
  • [5] 카니발리즘에 대한 언급이 있다. 요리사는 처음 죽은 선원의 시체를 미끼로 씀과 동시에 먹었고, 나중에 난도질 하여 살해한 파이의 어머니의 시체를 일부 먹은것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파이는 요리사를 죽이고 심장과 간을 먹었다고 말한다.
  • [6] 예를 들면 보트에 남아 있던 호랑이의 흔적과 같은 것.
  • [7] 원작 소설에서는 대사관 직원들이 증거들을 대조하던 중 사실 두번째 이야기로도 설명 안 되거나 언급 안 하고 지나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더 이상 묻지 않는다.
  • [8] 이 에피소드는 원작에서도 잔인한 묘사가 많고 두 번째 이야기와 대입하게 되면 충공깽스런 내용이 되기 때문에 삭제된 듯 하다.
  • [9]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2번째 표류 이야기의 충격으로 인해 놓쳤을 만한 장면인데, 바로 리처드 파커가 밀림에 들어가기 전에 파이와의 표류기를 떠올리는 장면이다. 아래 그림 참고
  • [10]

![https://lh4.googleusercontent.com/-hX88GCCe5NM/UWAHivh5_1I/AAAAAAAAABs/SN6qg 1VIPD0/h120/anigif.gif?width=500&height=400](https://lh4.googleusercontent.com /-hX88GCCe5NM/UWAHivh5_1I/AAAAAAAAABs/SN6qg1VIPD0/h120/anigif.gif)

[[GIF external image]](https://lh4.googleusercontent.com/-hX88GCCe5NM/UWAHivh5 _1I/AAAAAAAAABs/SN6qg1VIPD0/h120/anigif.gif)

  • [11] 참고로 최우수작품상은 벤 애플렉의 아르고.
  • [12] 참고로 흥행의 본좌 아바타가 인도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2400만 달러라고 한다.
  • [13] 이 영화 이후 워크래프트 영화판의 특수효과 감독으로 발탁되었다.
  • [14] 전략한 부분은 파이의 생존에 대해 극찬하는 내용이다
  • [15] 베일리 부부는 요트를 타고 영국을 출발, 대서양을 건너 파나마 운하를 거쳐 갈라파고스 제도로 향하던 중 1973년 3월 4일 요트가 향유고래와 부딪혀 침몰하자 고무로 된 구명보트에 식량과 물, 가스난로, 빗물받이, 양동이 등 필수 물품을 옮겨 실은 후 무려 118일동안을 표류를 하다 한국국적의 원양어선으로부터 구조를 받았다. 베일리 부부는 그 당시의 경험을 '베일리 표류기'란 제목의 책으로 출간했으며 국내에도 번역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