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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9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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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9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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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이 KM900, 아래 사진이 KM901

대한민국 육군이 운용중인 장륜장갑차[1]. 이탈리아의 피아트사가 개발한 피아트 CM6614 장륜 장갑차의 면허생산 차량이다.

제원

전투중량 : 8.5t
승무원 2명+승차보병 10명
전장 : 5.86m
전폭 : 2.5m
전고 : 2.18m
엔진 : 모델 8026 엔진, 160마력
최고속력 : (평지에서)시속 100Km
항속거리(한번 연료넣고 달릴 수 있는 거리) : 700Km
무장 : M60 7.62mm 다목적 기관총 x1

1970년대 후반 북한의 무력도발이 이어지면서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되자, 전쟁이 벌어질 때 북한 특수부대의 침투로 공군 비행장, 도로나 시가지 등에서 비정규전이 벌어질 것을 대비해서 면허생산이 추진된 차량이다. 따라서 도로를 이용해 이동할 것이기에 장륜식 차량이 요구되었고, 이에 따라 독일의 UR-416과 이탈리아의 피아트 6614형이 후보로 선정되어 국내에 반입되었다(거의 밀수 수준이었다고....). 그러나 독일이 UR-416의 수출을 분쟁국가에 대한 무기 수출은 금지한다는 헌법 조항을 들어 거부하자 어쩔 수 없이 피아트 6614형이 KM900으로 도입/면허생산되었으며, 장애물 제거용 도저를 설치한 KM901까지 합쳐 400여대 가량이 생산되었으나, 현재는 K200계열로 대체되는 중이라 200여대 정도가 운용 중이다.

방어력은 7.62mm탄을 막아낼 수 있는 수준이고, 바퀴가 달린 만큼 승차감도 좋은 편이며 속도도 비포장 길에서 시속 50Km정도 찍어준다고 한다. 특징이라면 바퀴 안에 피아노선을 감아놓아서 만든 구조물이 있으며, 덕분에 바퀴에 구멍이 나도 꽤 오랫동안 버틸 수 있다는 것. 다만 화력은 약해서 자체 탑재무장은 M60 1정이 전부. 그 외에는 승차 보병의 무장에 의존한다. 명색이 장갑차이지만 운전병은 기갑이 아닌 '수송'병과이며(241,106 경장갑차 운전) 주특기 교육은 육군종합군수학교에서 실시한다.

어차피 후방 운용 차량이니 이 정도 화력으로도 별 문제 없어보이지만, 아무래도 불안한 건 사실. 그래서 공군에서는 최근 캐터필러에 고무 패드를 씌운 K200A1[2]을 운용하는 중이지만,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제1경비단과 일부 향토사단에서는 아직 사용중이다[3]. 군에서도 교체 계획이 있기 때문에 로템등 국내 군수 기업들이 6륜, 8륜 장륜장갑차시제품들을 내놓으며 경쟁중인데 아직 확실한 요구 사양조차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뭐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직 미지수. 수방사 한정이라면 바라쿠다가 대안이 될 수 있어보인다.

참고로 재미있게도 이 장갑차의 면허 생산지는 아시아자동차, 즉 현재의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었다. 기아가 아시아를 인수한 후 회사를 정상화 시키기 위해 당시 면허생산 시킨 것. 여기서 짭짤한 재미를 본 정부는 이후 아시아자동차를 군용차 생산회사로 만들어버린다. orz[4]

그리고 이 장갑차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이 계엄군을 상대할 때 많이 탈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 조종 훈련을 받지 않은 민간인이 어떻게 장갑차를 조종하냐며 북한 특작 부대원 개입설의 근거로 쓰기도 하는데 그 근거로는 빈약하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장륜 장갑차가 그렇듯이 KM900의 조종도 화물차 운전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은 이탈리아의 원판 피아트 6614의 조종석이다. 국내판은 함부로 몰고 다니지 못하게 마개조라도 한건가
하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징병제의 결과로 성인 남성 대부분이 예비역이며, 그 중 장갑차량 운전병이 있을 수도 있다. 진짜 사나이등에서 연예인이 며칠만에 전차에 자주포도 운전하는데...(솔직히 운전병으로 말하건데 정밀한 기동이 아닌다음에야 자동차 운전경험만 있으면 충분히 운용가능하다-원래 병기라는게 바보라도 쉽게 운용할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리고 더 결정적인 사실. 이 당시 군용트럭도 시민군이 많이 가져갔다. 이거 역시 화물차 운전하는것 처럼 운전한다면.... 더 말이 필요하겠는가.

![http://www.fiammeblu.it/albums/userpics/10054/Iveco_Oto_Melara_6614_PS_023.J PG?width=600](http://www.fiammeblu.it/albums/userpics/10054/Iveco_Oto_Melara_6 614_PS_023.JPG)

[[JPG external image]](http://www.fiammeblu.it/albums/userpics/10054/Iveco_Oto _Melara_6614_PS_02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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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공군에서도 기지방어용으로 운용했으나 K200 장갑차로 대체.
  • [2] 활주로가 뭉개지면 안되니까. 이 개량은 후에 육군 장비에도 피드백되었다.
  • [3] 수방사를 대표하는 장갑차로 불릴 정도로 KM900 시리즈의 절대 다수를 수방사에서 운용하고 있다. 일반 도로상에서의 작전이 많은 부대인지라 가장 현실적인 대안인 듯.
  • [4] 이때 피해를 본 회사는 쌍용자동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