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민남어
臺灣閩南語
臺語 타이위, ㄊㄞˊ ㄩˇ(주음부호), Tâi-gí(대만어
발음)
Taiwanese Hokkien
- 개요
- 사용영역
- 문자
- 음운
- 대만어 가나 표기
- 일본어에서 온 단어
- 대만어가 쓰인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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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민국에서 표준중국어(국어)와 더불어 사용되는 언어로서, 민 방언의 일종이다. 중국국민당이 대만에 들어오기 전까지 폭넓게 사용되던 언어로, 보통 구어(舊語)로 쓰인다.
중화인민공화국의 푸젠 성에서 사용되는 민난어와는 큰 차이점은 없다 하나, 일본어 어휘를 일부 흡수한 것이 특징이다. 동남아시아에서 쓰는 언어와 비슷하게 들리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대만에서 쓰는 표준중국어를
대만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해를 초래할 수 있으니 조심할 것. 아니 대만어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오해한 상태에서 쓴 표현이므로
잘못된 표현이다. 대만의 표준중국어는 정체자를 쓴다는 점을 빼면
대륙의 보통화와 95% 동일하다.[1]
반대로 대만의 표준중국어를 보통화라고 하는 것도 조심할 것. 남한의 한국어를 북한과 의사소통이
된다고 하여 문화어라고 부르는 것이나 똑같다.
또한, 심지어는 대만에서도 표준중국어를 쓴다는 걸 몰랐던 사람도 있는데, "대만이니까 중국어 안 쓰고 대만어를 쓰겠지?"라는 생각으로 대만
사람한테 "님 대만어 할 줄 아세요?" 물어봐서 "아니오" 하니까 "대만 사람이면서 대만어를 못한다니"[2]
이런 일도 있었다...
결국엔 그 사람이 대만에서도 중국 대륙과 같은 말을 쓴다는 걸 가르쳐 주었다고... 덧붙이자면 한국의 화교학교에서 '대만어'를 가르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한국 화교는 대부분 국적이 중화민국이나 관화 사용 지역인 산둥 성 출신이다. 물론 화교 노년층이 쓰는 산둥
방언은 표준중국어와 거리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남방 방언들에 비하면 훨씬 가깝다. 그러니 한국 화교 중 대만어를 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자국의 공용어인 표준중국어와 사는 나라의 공용어인 한국어, 그리고 학교에서 배웠을 영어 등의 외국어를 구사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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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념과는 달리 대만의 공용어는 대만어가 아니라 표준중국어(國語)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공용어가 제주도 방언가 아닌 표준한국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된다. 이는 광동어가 표준어의 기능을 하고있는 홍콩과는 대조된다. 대만어는 중국국민당이 국부천대하기 이전에 널리 쓰이던 민방언으로 현재는 전형적인 양층언어 구조의 하위언어로서 작용하고 있다. 그나마 수도권인 타이베이에서는 일상생활에서도 표준중국어가 쓰인다.
만다린 계열(표준중국어와 같은 계열)이 아닌 다른 중국어 방언들이 다 그렇듯 이 대만어 역시 표준중국어와 통역 없이 의사소통이 안 되는
방언이다. 국민당의 계엄령이 내려진 시절에는 학교에서 대만어를 쓰면 매를 때릴 정도로 국어의 공용화를 추진했지만 요즘은 대만어도 학교에서
조금씩 가르치고 있는 등[3]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는 추세이다. 비록 공용어 같은 지위를 주진 않았지만... 대만어가 가장 많이 쓰이는
영역은 일상 대화이고, 대만어 음악이나 TV방송 혹은 영화도 일부 존재하고 있다. 대만인 스스로 국어에 비해 대만어는 촌스럽다는 인상이
있다고 한다.
대만전체로 봤을 때 북부 지방은 중앙 정부가 있기 때문에 관리들이 많고 외성인들의 비율도 높아서 국어가 훨씬 잘 통용되며, 서민들도 일상 생활을 거의 국어로 하고, 대만어를 잘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다만 남부로 가면 일상어는 주로 대만어이다.
문어(文語)로서의 기능은 거의 100% 표준중국어가 차지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홍콩은 그나마 광동어로 적힌 글이 비교적 있는 편이지만(잡지라든지) 대만어로 쓰여진 활자물을 모아보면 그저 눈물난다. 인터넷 사이트도 채팅도 전부 표준중국어 뿐이고 대만어를 읽을 수 있는 것은 민남어 위키백과 정도다.
대만 음악에서는 그나마 좀 인기있다. 아예 대만어 위주로 노래 부르는 가수들도 많고 표준중국어 가수들도 대만어 곡 한두 개 정도는 불러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타이베이와 가오슝의 첩운 및 타이완 모든 기차의 차내안내방송은 타이완 표준중국어-
대만어-하카어-영어의 순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타이베이의 일부
시내버스에서도 이같은 순서로 안내방송을 제공하고 있다. 대만 원주민 언어들은 여전히 차별 당하고 있다
대만어는 거의 모든 대만인이 할 줄 아는 언어라서 '중국'보다 '대만'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대만어를 좀 더 추진하려는 경향을
보인다.[4]
심지어 극단적인 경우에는 이 대만어의 '중국어'성조차도 배제하며 민남어의 로마자
표기법(병음)인
백화자(白話字, Pe̍h-ōe-jī)로 쓰거나[5]``[6]
아예
새로운 표음문자를 만들어 쓰자는 움직임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자를 비롯한 중화 문화에 대한 애착도 강하기에 그럴 일은 없을
듯하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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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어의 큰 문제점은 글로 쓰인 역사가 짧다는 것이고(국어가 쓰이기 이전에는 지역 방언이 아닌 한문으로 글을 썼으니까) 통일된 표기법이 없이 주로 구어로서 존재해왔는데 2007년에 와서야 중화민국 정부가 표준된 표기법을 내놓았다. 대만에서 발행되는 대부분의 서적은 거의 다 국어(중화민국 표준중국어)로 쓰여 있으며 대만어로 된 인터넷 사이트는 드물다. 대표적인 대만어 사이트는 [민남어판](http://zh-min-nan.wikipedia.org/wiki/Th%C3 %A2u-ia%CC%8Dh) 위키백과. 따라서 대만어는 매우 구어적이고 세속적인 상징성을 갖고 있으며 정치인들이 유세할 때는 서민들과의 친밀감을 강조하기 위해 대만어로 연설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전에는 공식적인 표기법이 없었고 한자로 어떻게 적어야 하는지도 일정치 않아서 여러 한자 표기가 난립하다가 2007년에 공식 표기법이 제정되었다. 교회에서 쓴 로마자 표기법 역시 널리 사용되었다.
대만의 반중감정 때문에 아예 대만어가 중국어의 한 갈래라는 것을 부정하고 로마자 표기법 혹은 개별적인 문자를 지지하는 사람도 있다.
발음을 표기하는 방식으로는 로마자 표기법들 외에 확장 주음부호 표기법 또한 제정돼 있긴 하다.[#](https: //zh.wikipedia.org/wiki/%E8%87%BA%E7%81%A3%E6%96%B9%E9%9F%B3%E7%AC%A6%E8%99%9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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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어의 자음 도표.
비음
m
n
ng
파열음
b p ph
t th
g k kh
파찰음
j ch chh
ji chi chhi[8]
마찰음
s
si
h
설측음
l
이 외에 음절은 -m, -n, -ng, -p, -t, -k로 끝나는데 한국어 ㅁ, ㄴ, ㅇ, ㅂ, ㄷ, ㄱ 받침과 유사하다. 다만 -h로 끝나는 경우 /ʔ/로 끝나는데 이 발음은 한국어에 없다. 대만어의 모음은 a, e, i, o, u의 5개가 있는데 o는 지역에 따라 'ㅓ'로도 'ㅗ'로도 발음된다. 또한 이것들이 프랑스어 어말의 n처럼 비음으로 발음될 때가 있는데 이 땐 ⁿ을 뒤에 조그맣게 붙인다.
대만어는 성조가 8개이다! 각각 음평(陰平, a), 상성(上聲, á), 음거(陰去, à), 음입(陰入, ah), 양평(陽平, â), 양거(陽去, ā), 양입(陽入, a'h, a 위에 점을 찍는다.)이다. 대만 북부와 남부에서 성조의 발음이 미묘하게 다르다. 하지만 표준 중국어에 비해 속도가 느리고 오랜 시간동안 학교에서 대만어를 잘 가르치지 않아 성조를 틀리는 사람도 꽤 있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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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대만어를 가타카나로 표기하는 대만어 가나 표기법이 고안되어 사용된 바 있다. 일본어에서 모음이 a, i, u, e, o의 5개가 있는데, 대만어 역시 모음이 5개이기 때문에 가나로 표기하기엔 안성맞춤이었던 듯 하다. 일제강점기가 종식된 이후 대만어 가나 표기법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 당시 사용되었던 대만어 가나 표기법의 특징을 몇 가지 나열하자면,
- 오직 가타카나만 사용된다.
- ヤ행과 ワ행은 사용되지 않는다. 예외적으로, 지역에 따라 다르게 발음되는 o를 표기하기 위해서는 ヲ를 사용한다.
- 탁점을 붙인 タ행은 사용되지 않는다. 이는 대만어에 유성 치경 파열음(/d/)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 유성 치경 마찰음(/z/)과 유성 치경구개 마찰음(/ʑ/)이 없지만 유성 치경 파찰음(/d͡z/)과 유성 치경구개 파찰음(/d͡ʑ/)을 표기하기 위해 サ행에 탁점을 붙여 사용한다.
- ヲ가 이중 모음으로 쓰일 적엔 u로 발음된다. 한글에서 'ㅘ', 'ㅙ'의 'ㅗ'와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 장음을 표기할 때 장음 부호를 쓰지 않고 단모음 뒤에 같은 모음을 반복해서 쓴다.
- フ의 양순음화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 글자를 일본어에서는
[
ɸu]
~[
ɸɯ]
로 발음하지만 대만어 가나 표기에서는 그냥[
hu]
로 발음했다. - 음절이 -n으로 끝날 때 ン 대신 ヌ를 쓰고 -m으로 끝날 때는 ム를 쓴다. ン은 -ng일 때 쓴다.
- 음절이 -k, -t, -p으로 끝나 불파음화되는 경우 해당 음절 끝에 각각 ク, ツ, プ를 작은 가나로 적는다.
- /tsa/, /tse/, /tso/ 발음은 각각 サ, セ, ソ 위에 가로줄( ̄)을 그어서 적는다.
[9]
/ti/, /tu/ 발음은 각각 チ, ツ 위에 가로줄을 그어서 적는다.[10]
- 유기음과 무기음의 대립이 있을 경우 글자 밑에 점(.)을 찍어서 유기음 표시를 한다. 예를 들어, カ는 한국어의 '가'와 유사한 발음이 되고 カ 밑에 점을 찍으면 한국어의 '카'와 유사한 발음이 된다.
- 음절 옆에 성조 표기를 한다.
[[edit](http://rigvedawiki.net/r1/wiki.php/%EB%8C%80%EB%A7%8C%EC%96%B4?action= edit§ion=6)]
성조 표기는 생략했다.
한국어
표준중국어(국어)
대만어
일본어
일본식 한자어
도시락
便當[11]
biandang
便當
pian-tong
弁当[12]
bentō
병원
醫院
yiyuan
病院
pēⁿ-īⁿ
病院
byōin
일본식 발음
蘋果
pingguo
林果
lin-goo
りんご[13]
ringo
가방
包包
baobao
kha-bang
かばん[14]
kaban
일본식 외래어
番茄
fanqie
tho-ma-to
トマト
tomato
機車
jiche
o-to-bai
オートバイ
ōtobai
[[edit](http://rigvedawiki.net/r1/wiki.php/%EB%8C%80%EB%A7%8C%EC%96%B4?action= edit§ion=7)]
\----
[1]
물론 몇몇 한자들의 표준 발음을 다르게 지정하고 있다든지, 사회 제도와 문화의 차이 등으로 인한 용어 차이 등은 당연히 존재한다.[2]
다만 일부 본성인들은 이를 우려하고 있긴 하다. 모든 공식적인 것이 표준중국어로만 이루어지다 보니 본성인 젊은 세대들도 표준중국어만 주로 구사하고 대만어는 서툰 경우가 많아서. 사실 표준중국어는 하지만 대만어를 못하는 사람과 대만어를 하지만 표준중국어를 못하는 사람 중 대만에서 살기가 더 불편한 사람은 후자이다.[3]
현재 대만에서는 대만에서 쓰이는 중국어 방언들(대만 민남어, 대만 객가어 등)과 대만 원주민 언어들도 선택 가능한 교과로 되어 있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4]
그러나 대만에는 대만어 외에도 중국어의 다른 방언인 객가어와, 외성인들의 출신 지역 방언(외성인들이 실제로 이들 방언을 즐겨 쓰는 편은 아니라 주류는 아니지만)도 있고, 한족이 아닌 원주민들의 다양한 언어도 있다. 그래서 대만어를 중화민국의 공용어로 추가할 경우 다른 방언·언어를 차별하는 게 된다는 지적도 죽 있어 왔다. 그래서 민진당의 천수이볜 정권 때 대만어를 국어(표준중국어)와 더불어 공동 공용어로 지정하려다가 보류한 모양이다.[5]
민남어 위키백과가 이 것으로 문서가 작성되고 있다.[6]
일본어의 한자·가나 혼용 방식의 영향을 받아 몇몇 허사(虛詞)를 백화자로 쓰고 나머지를 한자로 쓰는 경우도 있다. 또 대만어 허사를 위해 만들어진 방언용 한자가 컴퓨터에서 잘 지원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도 있고... 아니면 대만어 허사를 표기할 때 의미상 대응되는 표준중국어용 조사를 가차(假借)해서 대신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발음만 대만어 허사대로 읽고 글자로는 뜻이 같은 표준중국어 허사 문자를 쓰는 식.[7]
대만이나 홍콩에서는 대륙 사람들이 간화자를 사용하고 정체자를 잘 읽고 쓰지 못하는 것을 한심하게 여기고 비웃는 경우도 적잖이 볼 수 있다. 어쨌든 한자인 간화자에 대해서도 이럴진대 아예 한자를 쓰지 않고 표음문자로만 적자고 하면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간화자에 대한 혐오는 정치적·문화적·경제적 문제로 중국 대륙인들과 마찰이 많다는 문제도 섞여 있지만...[8]
한국어 ㅈ, ㅉ, ㅊ 발음.[9]
일본어의 가나 표기로는 ツァ, ツェ, ツォ로 적히는 음절들인데(주로 일본어의 방언이나 외래어를 표기할 때 사용) 대만어 표기에서는 변형했다.[10]
일본어의 가나 표기로는 ティ, トゥ로 적히는 음절들인데(주로 일본어의 방언이나 외래어를 표기할 때 사용) 대만어 표기에서는 변형했다.[11]
사실 이 말도 일본어 벤토에서 온 말[12]
弁当은 신자체 표기이며, 구자체 표기는 辨當인데, 만약 중국 대륙의 간화자(간체자)로 바꾼다면 辨当이 돼야 한다. 하지만 중국어에서는 표기가 바뀌어 便當/便当으로 쓰이고 있다.[13]
한자로는 林檎이라고 쓰지만 檎이 상용 외 한자라 오늘날 일본어에서 그냥 가나로 적는 경우가 많다.[14]
한자로 鞄(훈독 또는 아테지로서 사용)으로 쓰지만, 이게 상용 외 한자라 그냥 가나로 적는 경우가 많다. 한국어에서 쓰이고 있는 '가방'도 かばん에서 온 외래어이다. 또 일본어의 かばん이라는 단어 자체는 옛 중국어 단어 夾板이나 네덜란드어 kabas 둘 중에 하나가 어원인 외래어라고 보는 게 정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