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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
- 개요
1.1. 제작진
- 제작 관련 배경
2.1. 여타 사극과의 비교
2.2. 역사 해석
2.3. 우여곡절이 많았던 편성
- 평가
3.1. 정통 사극의 새로운 복권
3.2. 캐릭터 해석
3.3. 전투 장면
3.4. 뒷심이 딸리는 조선 건국 이후
3.4.1. 비판론
3.4.2. 긍정론
3.4.3. 결론
- 외부 반응
4.1. 썰전: 정도전 vs. 기황후
4.2. DC 정도전 갤러리
- 시청률 동향
5.1. 시청률 동향 (요약)
- 등장인물
- 고증 관련 실제
- 소개 사적지
- OST
- 기타
10.1. 제작비 관련
- 외부링크
[[edit](http://rigvedawiki.net/r1/wiki.php/%EC%A0%95%EB%8F%84%EC%A0%84%28%EB%9 3%9C%EB%9D%BC%EB%A7%88%29?action=edit§ion=1)]
[JPG image (547.77 KB)]
곤룡포 입은 왕이 셋이나 있는데도 떡하니 용상을 차지한
주인공의
위엄. 이 중에 사실 스파이가 있다.
![http://imgnews.naver.net/image/117/2013/12/24/201312241037451116_1_59_201312 24105103.jpg?width=600](http://imgnews.naver.net/image/117/2013/12/24/20131224 1037451116_1_59_20131224105103.jpg)
[[JPG external image]](http://imgnews.naver.net/image/117/2013/12/24/201312241 037451116_1_59_20131224105103.jpg)
공식 포스터. 멸망을 상징하는 듯 어둡고 비내리는 고려를 등지고 걸어나오는 왼쪽과, 새로운 나라 조선이라는 환한 곳을 향해 걸어가는 정도전의 모습이 대조적이다. 또한 고려를 의미하는 포스터에서 정도전은 편전 안에 있지만 조선을 의미하는 포스터에는 도성 밖에 있어 정도전이 이상향의 완성을 보지 못할 것을 암시하는 듯한 느낌도 든다.
본방송 오프닝 타이틀. 왕궁 붕괴 장면이 캐리비안의해적
3편에 나오는 엔데버 함 폭침 장면과 매우 흡사하다는 의견이 있다.
위 영상은 홈페이지에 선행공개되었다가 최종회에서 단 한 번 사용된 풀버전이다. 사용된 버전에 따라서는 스탭롤 가운데
이방원이
등장하는 버전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버전도 있다. 또한 1회의 오프닝에 한정하여, 정도전이 '길 도(道)'의 활자를 박아넣는 마지막
장면이 이성계와 정도전이 독대하는 장면으로 대체되기도 했다. 사용된 음악은 OST 1번 트랙 '정도전'으로, 몇 차례를 제외하면 극이 끝날
때부터 예고편에 이르기까지 흐르던 곡이기도 하다.
캐치프레이즈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은 백성이다.
방영시기 2014년 1월 4일 ~ 2014년 6월 29일
방영회수 총 50회
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
저승사자해설
음악 이필호
![http://i.imgur.com/WX2pE1Q.jpg?width=660&align=center](http://i.imgur.com/WX 2pE1Q.jpg)
좀 더 빨리 깨달았어야 했다. 하늘은 오래 전에 고려를 버렸다.
이 자와 함께 난세를 끝장내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 것이다.
2014년 1월 4일부터 방영해서 같은 해 6월 29일 종영한 KBS대하드라마. 타이틀과 동명의 인물인 정도전의 장년과 중년 시기를 중심으로 고려 말~조선 초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삼은 사극이다. MBC 드라마 《신돈》의 바로 뒤라 봐도 좋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방영했던 MBC 드라마 《기황후》의 뒷 시대에도 해당된다. 대략 공민왕 말년인 1374년부터 정도전이 이방원과의 다툼에서 패배해 최후를 맞는 1차 왕자의난 시점인 1398년까지를 그려냈다.
KBS 대하드라마 시리즈로서는 2015년 1월에는 류성룡을 주인공으로
임진왜란 시대를 다룬 드라마
징비록이
[방송되는 것으로 결정됐다](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2D&sid1=106&sid2=224&o
id=108&aid=0002311337). 아쉽게도 이분은 또
극화되지 못했다 《징비록》이 방영되기 전까지는 소년교도소를 다룬 특집 6부작 다큐멘터리 《[세상 끝의 집(기사 참고)](http:
//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30&aid=0002285607)》
, 역사저널그날등으로 임시 편성을
이어갔다. 역사저널 그날은 토요일 오후 9시 40분. 원래부터 토요일 시간대였는데 정도전 방영으로 일요일 오후 10시 40분으로 시간대를
옮긴 프로그램이다.
그러다가 9월부터 시사교양국 파일럿 프로그램 《공소시효》의 정규 편성을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사회의 어두운 면을 지나치게 강조한다는 이유로 편성이 불발되면서 글로벌 다큐멘터리가 그 시간을 채우게 되었다.
[[edit](http://rigvedawiki.net/r1/wiki.php/%EC%A0%95%EB%8F%84%EC%A0%84%28%EB%9 3%9C%EB%9D%BC%EB%A7%88%29?action=edit§ion=2)]
이 작품의 PD인 강병택 PD는 《용의 눈물》 종영 시점에서 연출부 막내였는데, 16년이 지나서 메인 프로듀서가 되었다. 이전 사극 연출작으로는 《해신》이 있었다.
연출의 강병택의 이전 작품은 《해신》, 《적도의남자》. 단 연출 주책임자 자격으로서 참여한 작품은 《정도전》이 처음이다.], 이재훈의 경우 신인에 가까운데 2013년에《굿닥터》 프로듀서를 맡았었다..
해설자 김도현은 나레이션이 뜰 때 높은 확률로 주요인물의 졸기를 읽거나 전쟁이나 쿠테타가 많았던 여말선초 시기상 사람이 많이 죽어나간 역사적 사건이 벌어져서 주요인물이건 대사 하나 없는 엑스트라건 가리지 않고 죽어나가기 때문에(...) 나레이션이 뜰 때마다 누가 또 죽는구나라는 농담이 나온다.
작곡의 이필호은 강병택이 참여했던 《해신》 OST 제작을 맡은 인연으로 참여한 것일 수도 있지만, KBS 대하드라마 OST 작곡 자체가 《천추태후》 이후로는 투니버스 출신의 이창희(작곡가)와 이필호의 양립 구도로 이루어져 있고, 《정도전》 이전에 방영된 《대왕의 꿈》 OST 작업을 이창희가 했다는 점을 볼 때 순번의 영향으로 이필호가 한 것으로 보인다.
극본의 정현민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의 신인 작가로 그 전 대표작은《프레지던트》다. 본작이 사극 첫 데뷔인 정현민 작가는 노동운동을 했다. 노동에 대한 관심은 계속 돼서 보좌하던 국회의원의 소속 정당은 바뀌었으나 모두 환경노동위에서 활동한 의원이었다고 월간조선 4월호 인터뷰에서 말했다. 덧붙이자면 한국노총에서 활동했고 보좌관도 한국노총 출신인 김낙기 전 의원을 시작으로 주로 한국노총 출신 의원들의 보좌관을 지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거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자유인이회영》을 통해 드라마에 등단, 정치 드라마였던 《프레지던트》의 작가진 중 한 명이기도 했다. 이런 특이한 이력과 넓은 정치 스펙트럼이 이 드라마에서 호평받는 입체적 인물들과 정치적 알력, 모략 묘사에도 한 몫을 하는 듯하다.
출연진 역시 《용의 눈물》 및 '정도전'이라는 캐릭터와 인연이 깊다. 《용의 눈물》에서 각각 이방원과 이도 역을 맡았던
유동근,
안재모가 이번에도 이성계와 이방원 배역을 맡게 되었다는 것은 너무나도
유명한 일화였다. 또한 전작(?)에서 이숙번 역을 맡았던 선동혁이
이지란 역을
맡아, 본인의 극구 사양에도 불구하고 깨알같은 배우 개그를 남기게 되었다. 그리고 내레이션을 맡은 김도현 성우 역시
라디오 드라마 《서울 600년을걷다》에서
정도전 역을 맡은 바 있다.
성우개그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인데, 조준 역할의 전현도 용의 눈물에
나왔었다. 조사의의 난 당시 영흥부사 박만의 부하장수 역할로 단역이었으나 꽤 대사가 있었다. 무학대사는 아예 용의 눈물과 같은 [박병호](/
wiki/%EB%B0%95%EB%B3%91%ED%98%B8%28%EB%8F%99%EB%AA%85%EC%9D%B4%EC%9D%B8%29#s-2
)가 맡았다.
[[edit](http://rigvedawiki.net/r1/wiki.php/%EC%A0%95%EB%8F%84%EC%A0%84%28%EB%9 3%9C%EB%9D%BC%EB%A7%88%29?action=edit§ion=3)]
[[edit](http://rigvedawiki.net/r1/wiki.php/%EC%A0%95%EB%8F%84%EC%A0%84%28%EB%9 3%9C%EB%9D%BC%EB%A7%88%29?action=edit§ion=4)]
시대 배경이 겹치는 1990년대 최고의 사극 《용의눈물》과 비교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숙명. 다루고 있는 시대가 시대이고 배우들도 겹치는 상황이라(…). 굳이 비교하자면, 《용의 눈물》이 건국 일대기라면 《정도전》은 느와르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용의 눈물》에서는 위화도 회군에서 태종 이방원의 죽음까지를 다루고, 기존의 영웅적 이야기 묘사가 남아 있어서 주인공들의 영웅적인 모습이 강조되고, 주로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왕실의 가족사가 메인이기 때문에 가정 비극의 분위기가 강했다.
한편, 《정도전》은 신돈 사후 공민왕의 말년과 이인임의 집권기부터 시작하고 왕실보다는 정도전을 비롯해 자신들의 왕을 선택한 '킹메이커'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역사적으로 이성계와 정도전의 관계는 말할 것도 없고 이인임은 공민왕을 내치고 꼭두각시 우왕을 선택했으며, 최영 역시 우왕을 택했지만 이인임과는 달리 진심으로 섬겼고, 정몽주는 고려를 지키기 위해 공양왕을 선택했다. 그리고 하륜은 이방원을 선택하였고 최후의 승리자가 되었다.
때문에 정도전은 세상을 개혁하자는 같은 이상을 품던 친했던 동지들이 세상풍파를 겪고 자신들끼리 의견 충돌을 가지게 되면서 서로 싸우고
배신하고 죽이는 누아르물이 연상될 정도의 암울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특히 위화도 회군과 우왕, 창왕 폐위로 이미 정도전으로 대표되는 강경파와
정몽주로 대표되는 온건파가 갈라서면서 시작한 용의 눈물과 달리 정도전에서는 두 세력이 얼마나 친하게 지냈는지를 보여준 다음 그 이후 갈라서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묘사하면서 차별화가 되었다. 어쨌든 시청자가 보기엔 둘 다 현시창이다.
한편, MBC에서 같은 정도전이 주인공이고 《정도전》 후반부에 다룰 부분인 1차 왕자의난을 중심으로 한 사극인 《파천황》을 제작하게 되었기 때문에 조금 이상해질 뻔도 했지만, 《파천황》의 방영이 **[무기한 연기](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 1=106&oid=108&aid=0002272868)**되었다.
제작진 측에선 퓨전 사극 스타일과 선을 그으면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퓨전 사극인 《기황후》에 대해 우리가 평가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배가 쓰시고 누구보다 힘든 것을 잘 아는 후배 입장에서 '기황후'도 훌륭하다"고 논란 자제를 부탁했다.
시대상 대왕 세종의
프리퀼이라 할정도로 이작품의 에필로그에서 이야기가 대왕세종으로 이어진다. 태종도 안재모에서김영철로 바뀌고 말이지?
[[edit](http://rigvedawiki.net/r1/wiki.php/%EC%A0%95%EB%8F%84%EC%A0%84%28%EB%9 3%9C%EB%9D%BC%EB%A7%88%29?action=edit§ion=5)]
제작 과정에서 당대 역사 인식과 시대배경에 대해 이덕일을 자문으로 앉히고
집중 강연까지 받았다고 한다. 이덕일은 《정도전》 제작팀에 대한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책을 출간했는데, 자문 프리미엄 덕인지 드라마 방영
이후 우후죽순으로 발간 또는 재간된 정도전 관련서들 중 그의 책이 인터넷 서점 판매지수가 압도적으로 높다. 참고로 이덕일은 알아주는
환빠 정도전 빠이자 이방원의 안티이다. 허나 제작진이 이덕일의
역사관만을 일방적으로 반영하고 정도전의 입장을 부각시키기보다는, 좀 더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고 극의 흐름을 잘 이끌어 내었다는 평을 받았다.
제작진들은 이덕일 외에 영남대학교 김영수 교수도 고증 자문 역으로 올려 놓았는데, 이 교수는 여말선초의 정치동향을 조망한 서적 《건국의 정치》의 저자다. 김영수 교수는 이덕일과 달리 사학이 아니라 정치학 전공이긴 하지만 그래도 고려 말의 정치 동향을 전체적으로 조망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실제로도 정도전 제작진은 이 책을 많이 참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참고로 이 책은 8백 쪽이 넘어가는 두꺼운 책이고, 내용도 김영수 교수의 박사학위 논문을 토대로 했기 때문에 가벼운 기분으로 읽기는 어려운 책이다. 또한 이 책이 다루는 시기는 공민왕 치세부터 이성계의 조선 건국까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기에 '고려 말'은 다루었지만 '조선 초'까지를 전체적으로 다룬 책은 아니다. 드라마가 고려시대 파트에 훨씬 많은 분량이 할애된 것도 어쩌면 이 책을 참고한 영향일 수도 있다.
각본을 담당한 정현민 작가의 입장에서는 고려 말 상황이 현재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집필을 했는데, 중요한 두 개의 포인트가 양극화와 민생이었다고. 그래서 고려 말 부귀영화의 끝을 달리는 권문세가와 반대로 밭갈 땅 하나 없는 가난한 백성들의 양극화 대비를 극대화시키며 정도전의 민생개혁의지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한다.
[[edit](http://rigvedawiki.net/r1/wiki.php/%EC%A0%95%EB%8F%84%EC%A0%84%28%EB%9 3%9C%EB%9D%BC%EB%A7%88%29?action=edit§ion=6)]
제작진에 의하면 최초에는 60부 내외 분량으로 기획되었으며, 50회 이내로 끝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014년 4월 15일 강 PD가 DC 정도전갤에 인증을 때렸는데, 이 때 발표한 내용이란 것이 **"55화 전에 끝남."**이어서 팬들이 다시 한 번 뒤집어졌다. 드라마가 인기몰이를 시작한 이후로 연장설이 꾸준히 돌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더 연장하지 않고 50화로 종영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특보 여파로 인해 4월 19일에 방영 예정이던 31회와 4월 20일에 방영 예정이던 32회가 결방하였다. 세월호 침몰사고가 유례 없는 대참사라 결방이 당연한 수순이라고 보는 팬들도 많지만, 결방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팬들도 많다. 같은 방송사의 《참 좋은시절》은 방영되고 《정도전》이 결방된 건, 《정도전》이 방송되는 KBS1이 공익적 성격을 띠는, 뉴스/교양 위주 채널이라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4월 26일부터 31회가 정상으로 방송되었는데,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았는지 이 날 시청소감란에서는 유난히 다시보기를 요구하는 글들이 빗발쳤다(...). 또한 이 사고로 인해 세월호 침몰사고를 연상시키는 역사적인 기록인 왕씨 일족을 수장시키거나, 이색을 무인도로 보내야 한다는 정도전의 주장 등은 모두 생략하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예기치못한 정권개입설로 KBS 양대노조가 사장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정도전의 촬영도
중단되었다. 이 여파로 그동안 빠지지 않고 나오던 예고편이 5월 31일 방영된 41화에서는 빠졌으며, 파업이 중단된 후인 6월 7일에
방영분(43화)부터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이후 종방을 향해 달려가는 급박한 촬영 일정 관계로, 종영까지 일요일 예고편은 본방에는 나오지
못하고 KBS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로 공개되었다. 정도전 예고편은 조연출이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BS 1TV 대하사극의 전통을 따라 전반적으로 회당 50분 선에서 마무리 되고 있다. 타 방송사 드라마(사극 포함)들이 70분 정도 방영되는 것에 익숙해진 시청자들로부터 너무 짧다는 아우성이 곧잘 터져나온다. 더욱이 앞에서 설명한 편성 상의 문제들로 인해 극의 진행이 상당히 급박해져 버렸다.
[[edit](http://rigvedawiki.net/r1/wiki.php/%EC%A0%95%EB%8F%84%EC%A0%84%28%EB%9 3%9C%EB%9D%BC%EB%A7%88%29?action=edit§ion=7)]
[[edit](http://rigvedawiki.net/r1/wiki.php/%EC%A0%95%EB%8F%84%EC%A0%84%28%EB%9 3%9C%EB%9D%BC%EB%A7%88%29?action=edit§ion=8)]
몰락해가던 정통사극의 화려한 부활을 이끈 작품
일단 많은 이들이 동감하는 부분은, 그동안의 (사극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몇몇 흑역사들을 포함한) 트렌디 사극의 흐름에서부터 벗어나 정통
사극을 새롭게 부활시켰다는 점. 일단 정도전 이전의 대하사극이 죄다 물을 제대로 먹었던 것이 꽤 컸는데(...) 《천추태후》, 《근초고왕
》, 《광개토태왕》, 《대왕의꿈》에서 삽질한 걸
타산지석으로 삼아 보완할 건 보완하고 그래도 정통노선은
잃지않으면서 꾸준히 밀고 나간 것이 효과를 발휘한 듯. 또한
**엠병신**MBC에서 역사왜곡
논란+시청률 지상주의 논란이 끊이지 않는 타칭 판타지, 자칭퓨전사극을 방영한
것도 이러한 호평가에 한 몫을 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방송사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드라마를 반복한다
또한 연기파 배우들이 다수 포진해 있고, 여말선초의 격동기를 다룬 점, 그동안 뿌리깊은나무 등 다양한 매체와 서적, 드라마와 학자들을 통해서 계속 회자되고 조명되어 왔던 정도전이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 등이 화제를 모았다. 《용의 눈물》에서의 강렬함으로 굳혀져 있던 정도전 캐릭터와 그 사이 조선왕조실록과 다양한 자료들이 한국어로 번역되며 나타난 해석의 차이도 관심을 끌 만한 요인인 듯. 또 방영 초에는 KBS 사극에서 잔뼈가 굵어온 촬영팀의 내공도 돋보였다.
이와 관련하여 거론되는 요소 중 하나가 엄청난 속도의 극 전개로, 기존의 전통 사극이 그 방대한 분량으로 인해 진행이 늘어져
'따분하다', '재미 없다'는 평을 감수해야만 했던 부분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다고 평가된다. 2010년대의 많은 사극들이
사랑타령에 집착해 전개가 많이 늘어지는 경향이 강했는데,
《정도전》은 이러한 '불필요한' 요소들을 배제하여 전개 속도가 흡사 회군하는 공요군마냥 엄청나게 빠르다. 여말선초의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위화도회군과 개경 공방전이 단 1~2화만에
끝났을 정도니 정말 스피디한 전개. 그러나 이런 신속한 전개가 오히려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고려의 최중요 인물 중 하나인
최영 같은 경우 개경 공방전 이후 문초를 받고 유배되기까지의 과정이 내레이션을 통해서 고작
몇 초 정도로 지나가버렸으며, 개경 공방전 자체도 그 비중에 비해서 너무 빨리 마무리된 거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전 KBS 대하드라마들이 2009년 《천추태후》부터 2013년 《대왕의꿈》까지 무려 6년간 고증, 캐릭터리티, 재미 등 다방면에서 비판을 받으며 하나같이 처참한 성적을 냈었다. 또 그 전에도 상황이 그리 좋진 않았다. 마지막 정통사극이라 일컬어 지는 《무인시대》는 마니아들 평가만 좋았지 막판엔 애국가 시청률이었다. 《불멸의이순신》이나 《대조영》은 시청률은 충분히 나왔지만, 고증이나 캐릭터 묘사 등에선 좋은 평가를 못받았다. 이때문에 《용의눈물》 이후 생겨났던 사극 마니아층과 고정 시청자층을 많이 잃었다.
때문에 정도전도 60화 이내의 짧은 회수로 편성되었다. 회수가 짧은 만큼 예산도 한정되었다. 회당 약 2억정도 들어갔다고 한다. 총제작비는 PD가 밝힌 바로는 109억 원.[##](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jeongdojeon&no= 67393&page=3&exception_mode=recommend) 다른 사극들이나 《기황후》에 비교해보면 많은 제작비는 아니다. 《대풍수》의 절반밖에 안 된다. 이런 상황을 생각하면 어느정도 감안을 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게다가 조선건국과 무인정사라는 굵직한 메인 이벤트가 남아있는 만큼 여기에 적지않은 분량을 할애해야 하는데, 내레이션으로 대체하는 등의 수를 쓰고도 절반 정도 진행된 시점에서야 우왕이 폐위되었다. 세세하게 다루게 되면 한양천도를 비롯한 내정개혁, 후계자 문제, 요동정벌이라는 커다란 이슈들이 이어지는 태조 7년간의 숨가쁜 기록과 주인공 정도전의 목숨을 앗아간 무인정사가 소홀해진다.
정말 세세하게 시대상을 다루려면 몇 화를 잡아야 하는지는 시대가 겹치는 용의 눈물을 참고하면 짐작해볼수 있다. 위화도 회군으로 시작해 7화에서 정몽주가 죽고 8화에서 고려가 망한 《용의 눈물》에서 정도전이 죽은 건 53화였다. 본작에서는 위화도 회군이 27화에서 벌어졌고, 정몽주는 39화에서 사망한다. 조선 건국과 최후의 빅 이벤트인 무인정사를 전개하기 위한 화수는 대략 10화 가량이다. 그렇게 빠른 진행을 선보였는데도 급작스러운 결말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또 최영 같은 경우는 이후에도 꾸준히 몇 컷씩 등장하다가 최후를 맞았기 때문에 드라마 주인공인 정도전과 그 무리들에게 최대한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필요한 편집이었다.
[[edit](http://rigvedawiki.net/r1/wiki.php/%EC%A0%95%EB%8F%84%EC%A0%84%28%EB%9 3%9C%EB%9D%BC%EB%A7%88%29?action=edit§ion=9)]
주역 인물들에 대해 특이한 해석을 시도하고, 나쁘게 말하면 변칙적이라고까지 할 만한 캐릭터 비중 분배를 시도한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정현민 작가에 의하면, 캐릭터를 만들 때 절대적 선과 절대적 악을 배제하고 악역조차 6:4비율로 40%정도는 공감갈 수 있는 캐릭터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그래서 평면적인 악역으로 남을 수도 있었던 이인임도, 충절의 화신으로서 신화화된 이미지로 그려질 수도 있었던 정몽주도, 극 중에서 캐릭터의 역동성이 돋보이게 만들어진 편.
이러한 부분은 우선 주인공 정도전을 조명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여서, 각종 정책에 대해 비판이 필요한 부분은 지적을 해 나갔을 뿐만 아니라, 결코 그를 선인으로만 그리지 않고자 했던 의지가 분명히 보인다. 주인공 정도전의 사상과 업적 역시 극의 묘사나 반대론자들의 입을 빌어 타당한 비판 의견을 꾸준히 함께 보여줬다. 정도전의 계민수전 정책은 정몽주가 그 허구성을 지적하였으며, 재상 총재제에 대해서는 자신을 허수아비로 만들었다는 이성계의 자조, 저자 사람들이 대감(정도전)을 살아 돌아온 이인임이라고 부른다는 최씨의 부르짖음 등을 통해서 그 부정적인 일면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었다. 이렇게 균형잡힌 시각을 유지하면서 주인공을 영웅시만 하던 기존의 사극과는 차별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화제가 되었던 부분은, 메인 악역의 카리스마가 여느 사극 이상 돋보이는 동시에, 악역임에도 사람들을 휘어잡을 수 있는 입체적인 매력이 있는 악역을 성립시켰다는 점이었다. 작품 초반 보스격의 악역인 이인임은, 독특한 해석을 시도한 각본과 해당 역으로 분한 배우 박영규의 열연으로 '작품명을 대하사극 이인임으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평을 들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주었다. 사료에 비춰보아도 나름의 무공 등 업적이 있지만 말년 들어 권력을 탐한 이인임은 본작에서도 노골적인 권력지상주의자로 그려지긴 하지만 정치 9단다운 자신의 철학과 처세력으로 무장한 정객으로 그려지며, 《선덕여왕》의 인기 악역 미실에 비견될 만큼 확신범에 가까운 인물로 묘사된다. 이인임의 무공에 대한 언급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어서 극에서도 최영이 이 부분을 들어 이인임을 열심히 두둔하는 장면이 나온다. 또한 18회 직후의 사적지 봉산재 안내에서도 이런 업적 때문인지 악인보다는 오히려 위인에 가까운 분위기로 소개되었다. 배우 박영규 본인도 연예정보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이인임을 악역으로 단정하는 것에 대해 저어하는 태도를 보인 바 있다.
물론 전형적인 일차원적 사극 악당으로 이인임의 수족 노릇을 하는 임견미와 염흥방도 비중을 갖고 등장하긴 했으나 주요 인물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염흥방이 중간에 생략된 6년간, 정도를 걷던 신진사대부에서 타락한 권신이 되는 부분이 생략되어 당위성을 부여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작중에서 인물 본인이 이유를 대긴 했지만 권력을 맛보면 누구나 마찬가지라는 논조의 영락없는 3류 악당식 변명조인지라….
정도전이 역성혁명을 꿈꾸게 된 귀양시절에 등장하는 '양지'라는 가상의 캐릭터는 다소 논란이 많았던 편이다. 정도전을 연모하던 여인의 죽음이라는 픽션적 설정으로 각성한다는 전개도, 극적인 효과는 있지만 역성혁명이라는 중대사의 결정적 계기로서는 다소 통속적인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순히 백성들의 대유적 캐릭터라기엔 그다지 넣을 필요가 없는 각종 플래그성 묘사가 지나치게 많았던 것도 사실이어서, 원래는 정말로 극의 주연으로 삼으려다 평이 너무 안 좋아 그냥 사망으로 퇴장시킨 것 아닌가 하는 의혹도 존재. 그러나 정현민 작가와 친분이 있는 강용석 변호사가 썰전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양지가 죽기 2회 전부턴 대본 쓸 때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고(...). 이를 보아서는 '양지'라는 캐릭터는 철저하게 등장과 퇴장이 기획되어있었다. 조재현과 친분이 있는 소설가 박범신은 문자를 보내 '양지 왜 죽였냐. 죽더라도 꿈에 몇 번 나타나게 해달라'라고 했다 한다.#
의견 표현이 적극적인 사극 매니아 사이에서는 평이 안 좋았으나 다른 시청층 중에는 로맨스적으로 볼만했던 요소였을 수 있다고 볼 여지도 있다. 사실 양지가 정도전을 연모하는 묘사가 있긴 하지만 정작 주인공 정도전이 양지라는 여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해서는 드라마 내에서 확실하게 선을 그어주는 편이다. 첩실로 삼으라는 부인의 말을 일축한다든가, 사제관계라는 점을 재강조한다든가, 양지의 처형 후 정도전의 심리독백 장면의 '세상에 있는 모든 양지들'이라는 표현을 통해 양지가 열심히 살고자 하는 당시 모든 백성들의 대유적 존재임을 강조했다. 38화에서 정도전이 자신이 만난 거평부곡민들을 회상할 때도 양지는 그들 중 한 명으로 나왔을 뿐이고 다른 이들에 비해 특별히 강조되지 않았다.
이 두 캐릭터에 대해서 이 정도로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갈 수밖에 없었던 것은 작가 역시 그만큼 공들여서 캐릭터를 설정했다는 말일 것이다. 실제로 '썰전'에서 강용석이 말한 바에 의하면, 정현민 작가가 가장 애정을 가진 캐릭터는 주인공인 정도전을 제외하면 이인임과 양지였다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극 초반 정도전과 정몽주가 주변 인물 들 및 악역들에게도 이미지가 밀린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정도전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이인임이 몰락하고, 위화도 회군으로 최영이 처형당하고, 정도전과 정몽주가 대립하는 시점에선 이미 이런 논란은 수그러든 상태다. 특히, 이인임이 드라마 초반을 이끌다시피 한지라 이인임이 퇴장한 이후 드라마가 제대로 전개될까 하는 우려도 있었으나, 그 자리를 정몽주를 비롯한 친 고려파 뿐만이 아니라 주인공 역할을 하는 역성혁명파들이 대신하고 있다.
이인임이 몰락하는 시점에서부터 정치의 비정함과, 정치판에서 이기기 위해 군자이길 포기하고 괴물이 되어가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몬스터 주식회사 정도전의 존재감은 오히려 그가 각종 거짓된 술수를 쓰면서 더욱 커지고 있으며, 심지어
이색과 같은 보수파의 입을 빌어
작품 자체가 이들에게 꽤나 신빙성 있는 비판을 가하는 부분들까지도 있다. 이처럼 정도전이란 인물은 고결한 주인공과는 거리가 멀며, 오히려
드라마는 주인공들의 행동을 미화 내지 정당화하지 않고 더러운 면도 집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정치극에 능한 작가의 강점 문제도 있고, 기존 사극에 비해 빡빡한 편성으로 인한 시간적 제약 등의 문제로 인하여, 주인공 '정도전'에게 충분히 포커스를 맞추지 못한 것은 아닌가, 그리고 캐릭터들 간의 갈등구조가 단순히 정치적 권력 투쟁을 중심으로만 그려진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다. '정도전'을 주인공으로 한 사극이었다면 이인임, 이성계, 정몽주, 이색 등의 주·조연들의 심리묘사를 넣을 시간에 정도전을 더 다뤘어야 하지 않았냐는 의미에서 나온 비판이다. 또한 '정도전'이 역성혁명의 기획자이자 조선 왕조의 설계자로서 기념비적인 인물이라면, 그 인물이 가진 사상이나 내놓은 정책에 대해서 더 중점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지 않았냐는 맥락 역시 있다. 실제로 조선시대에 접어들어서는 정도전의 활동에 대해서 내레이션으로 연출을 대체한 부분이 많아진 점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비판이다. [조재현 "'정도전'이라는 제목, 정말 원망했다"(인터뷰)](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 &mid=sec&sid1=106&oid=108&aid=0002315494) 다만, 본작이 '드라마'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상 아무리 중요한 내용이라도 극으로 연출하기에 충분한 이야기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정도전의 여정은 정도전의 주변인물들 및 그들과의 관계에 대한 조명 없이는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결국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시청자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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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망한 사극이라도 전투 장면은 잘 뽑는 경우도 많은데, 본작은 작품성에서도 흥행함은 물론 임팩트 있는 전투 장면도 많이 남겼다. 특히 기술의 발전이 촬영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스테디캠이나 헬리캠을 이용한 촬영도 많이 사용된 것이 인상적이다. 스테디캠을 동원해 세트장의 골목을 헤집고 다니며 병사들이 담을 넘고 구르면서 죽고 죽이는 모습을 롱테이크로 담아내거나, 공요군이 방패와 화공을 앞세우고 벽에 포진하고 있는 관군을 향해 돌격하는 장면을 헬리캠으로 하늘 높이서 찍는 등 기존 사극에서 볼 수 없던 촬영 기법들이 등장했다. 이외에도 장수들은 절제된 액션을 구사하는 데 반해 일반 병사들이 각종 스턴트 액션을 선보여 대규모 액션 신을 보는 재미를 추가하였다.
11회의 황산대첩은 이성계가 공격을 결심하는 장면을 카리스마 있게 그려낸 것은 물론이요, 산지에서 밤낮에 걸쳐 이루어지는 대규모 전투를 잘 표현했으며, 아지발도를 사살하는 마지막 장면 역시 백미. 다만 어쌔신 크리드3의 연출과 판박이인 장면이 있었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4월 5일 방영한 27회에서는 대규모 이벤트인 위화도회군의 전투 장면이 방영되었는데, 주로 공성전이 주를 이루는 여타 사극들의 전투 묘사와는 달리 공성전은 간단하게 넘기고 시가전에 집중했다. 여기에서도 각종 장비를 이용한 이색적인 카메라 워크는 물론, 일부 주요 캐릭터들의 묘기가 중심이 되는 기존 사극의 액션 장면들과는 달리 인물들의 절도 있고 효율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본작 특유의 날카로운 액션 구성이 빛을 발한 장면이다. 대체적인 평가는 한국 사극에 남을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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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로는 안타까운 것은 조선 건국 이후의 분량에서 다소 뒷심이 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 우선 가장 많이 지적받는 부분은
공요군의 속도를 넘어선 미칠 정도로 급박한 전개. 고려의 멸망에 전체의 80% 비중을 할애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조선
건국 이후 무인정사까지의 전개를 나머지 20% 안에 다
담아냈어야 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었는데 전개가 이렇다보니, 캐릭터 묘사에 있어서도 깊이 생각해보지 않으면 필진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채
"아니 저 사람이 갑자기 왜 저래?" 싶을 정도로 캐릭터가 변모하는 일이 생기게 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주인공 정도전의 묘사로,
그러잖아도 비중이 줄어들고 있던 판에, '나이를 먹음에 따라 대업을 완수하기 위해 서두르게 되었다'는 배경 아래 급격하게 요동 정벌에
대하여 위화도 회군을 계획했지만 요동 정벌을 주장하고, 간쟁을 말하면서 자신은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권신으로 변해가는 그의 모순적인
부분을 충분히 납득 가능하도록 묘사하는데 실패했다는 비판도 받는다.
특히 비판이 많았던 것은 조선 건국이 진행된 41화로, 이전과는 다른 산만한 편집, 지나치게 급박한 전개, 주인공 정도전의 비중 축소 등의
문제점이 대두되었다. 조선건국에 있어 중요한 몇몇 사건은 아예 내레이션으로 때우기도 했는데, 파업 등의 편성 문제를 신경쓰느라 분량조절에
실패했다는 평. 여기에 초중반 이인임, 정몽주 등과의 대립 당시에 보였던 정치적 통찰이 느껴지는 날카로운 대사와 캐릭터의 깊이가 실종되고
캐릭터간의 감정묘사로만 극을 전개해가고 있다는 평도 받았다.
이에 대해 강병택PD가 DC 정도전 갤러리에서 한 말에 따르면, 대본쓰거나 연출하기가 무척 힘이 들기 때문에 건국 초기 분위기 바뀌는 겸
해서 좀 편한 길로 가봤다고 한다. 아마 일반사극처럼 나열식으로 진행한 것을 말한 듯한데, 하여간 파업 때문은 아니고 의도적으로 그렇게 했고
기존 정도전 스타일과 이질적이라는 반응 나올 걸 예상했다고.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남은 10화 분량이 지나치게 폭풍 전개된다는
의견은 시들어지지 않았으며 많은 사람들이 내레이션으로 너무 때우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했다.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그 안의 일이 중요하다면
비중을 둬서 진행하는 것이 맞기 때문. 일각에서는 작가가 자기가 묘사하고 싶은 흥미있는 부분은 이제 마지막 빼고나면 거의 다 끝났으니 대충
진행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올정도였다.
또한 드라마상에서 묘사한 기간이 고려는 1374년부터 1392년까지 19년이고 조선시대는 1392년부터 1398년까지 7년인데 계산기로 대충 두들겨도 13화내지 14화분량이 나오는 기간이다. 그러나 정작 많이 남는 쪽은 홀대하고 기록이 부실한 쪽에 화수도 많고 내용도 충실하다. 이것은 작가가 말한 정도전의 혁명과 미완의 꿈을 그리고 싶다는 것에 맞지 않는다. 그 미완의 꿈을 표방하는 것이 후기 7년이고 남은 기록도 많아 표현하기 쉬웠을 텐데 이것을 부실하게 했다는 것은 의도적으로 그렇게 했다는 것외에는 설명하기 힘들다.
둘째로는 '요동 정벌'이 언급되는 46회 끝부분. 정도전이 요동벌판을 바라보며 원래 우리 조상들이 말을 달리던 곳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막판에서 필요치 않은 민족주의 관점을 드러내었다는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이 대사 하나만 가지고서 제작진을 비난하기는 우려스러운 것이, 요동 = 우리땅이라는 주장은 엄연히 역사 속의 정도전 본인의 사상이었기 때문이다. 요동 등 현재의 중국 동북 지역을 두고 '본래 우리들의 강토'였다는 인식은 광복 이후 민족주의의 대두보다 훨씬 이전인 고려시대나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저서, 일제시대 독립 운동가들의 글에서도 보이기 때문이다. 민족주의에 반감을 가진 시각이 커지며 이젠 고구려의 '고' 자만 꺼내도 환빠 소리 들을 정도이기도 한데, 그런 식의 매도는 위험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를 정당화 시키기위해 수 백년 뒤에 있을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암시하는 말도 안 되게 주인공 보정스러운 혜안 등을 내세웠을
뿐 아니라 저 앞의 권신화와 마찬가지로 드라마 상에서 개혁, 자주 기타 등 얼핏들으면 좋고 감성을 자극하는 단어들을 내세우면서 옹호하고
띄워주는 기색이 역력하다.
물론 극 중에서 조준 등의 입장을 통해 현실적 관점에서 '대등한 관계에서의 사대'라는 것이 얼마나 성립되기 어려운 것인지, 그리고 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백성들이 고충을 겪고 나라가 얼마나 위태로워 지는지 같은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정도전이 대하사극을 표방하는 이상 막나갈
것이 아니면 나올 말들이었으며 작가가 표현하는 정도전 드라마 내 분위기도 정도전의 속마음이나 뒷사정 등을 묘사하면서 옹호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설사 요동을 정벌하였다 하더라도 명의 제3대 황제로 등극한 영락제의 존재를 이유로 정도전의 요동 정벌 주장을 여전히 우려스럽게 보는 시청자들도 있다. 물론 정도전 본인은 영락제에 대해서 잘 몰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당시의 연왕 주체 역시 북원을 막아내면서 실적을 쌓기는 했지만 주원장보다는 아무래도 초점을 맞추기 어렵고, 홍무제 본인도 장자 상속을 위해 제후들과 공신들을 이리저리 압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장 자신이 요동정벌을 하면서 상대와 자신의 기본적인 국력측정도 안했다는 것 자체가 까일거리이며 발상 자체가 내가 저녀석을 제대로 후려갈기면 알아서 협상에 응하겠지라는 구 일본제국이 미국에게 전쟁을 걸면서 하는 발상과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
셋째로는 이전까지 기존의 사극에 비해서는 최대한 절대악도 절대선도 두지 않고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잘 묘사해나가려던 흐름과는 다르게[1]
,
본작의 최종보스
이방원의
경우에는 '이방원 개새끼 해봐'
일변도의 단순한 악역으로 이해되었을 수 있다는 점 역시 비판받는다. 이것에 대해 최종회 한 회만의 묘사만을 두고 평가한 것으로, 이방원의
캐릭터성은 작품 전체를 통해서 상당히 입체적으로 그려져 왔다며 옹호하는 의견이 있지만 조선 건국 이후의 이방원은 물론이고 고려 시대에도
이방원에 대해 첫 만남때 일어났던 일이라던지 안변책 이후 만났을 때와 그 이후에 있었던 이인임의 이성계 숙청 준비 작업 때 일어났던 일 등
무언가 부정적으로 대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는 의견에는 설득력을 지니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이 드라마가 정도전이라 하더라도 이방원의
분량이 적은 것도 아니고 비중을 처음부터 낮게 한 것도 아니었다. 표현을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가 있는데 그런방향으로 표현을 한 것이다.
이것이 주인공인 정도전에게는 띄워주고 부족한 부분은 창작을 하며 작가 자신의 사상을 지나치게 투영할 정도로 묘사를 충실히 한 것과 너무나
대비가 되어 비판을 듣게 되었다.
물론 본 작에서의 이방원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왕좌' 하나만을 바라보는 직선적인 캐릭터라 이러한 갈등을 묘사할 포인트가 충분하지 않았던 점도
있지만, 단순히 복잡한 묘사가 부족하다는 것 이상으로 이방원 = 나쁜 놈 식의 획일적인 관점이 유지된 듯 하다고 불편해하는 시청자들
역시 있었다. 특히 태종 이방원은 한국역사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왕일 정도로 뛰어난 군주이자 그 사람됨이 어느 한가지로 규정되기 힘든
복합적이고 매력적인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이를 깎아내렸다는 점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다수 였을정도. 그리고 그 시대상황도 감안하지 않고
현대시대의 사는 작가 개인의 시각에 맞춰 업적까지 폄하하는 것 역시 옳지 않은 일이다. 유동근은 "'정도전'이 조금 더 방영 됐으면 안재모가
이방원을 통해 배우로서 자기가 가진 것을 더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고 말하기도.경험자는 말한다
기사.
넷째로는 셋째와 연관 되는 것인데 바로 작가가 자신이 원하는 이상을 표현하기 위해 만든 본 작의 정도전을 띄워주다 보니 다른 캐릭터들의
무기력화를 동반한 너프가 상당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조선 왕조 500년 운영 체제의 기틀을 만든 경제육전(후에 하륜이 업데이트를 하고
경국대전으로 발전하게 되는 조선의 법전)을 만들고 무인정사 이후에도 자신의 권한 내에서 최선을 다한 조준이 대표적인 예. 이방원도 철퇴 배달
스킬이 패널티가 됬는지 조선 건국 이후에는 그전 보다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안 그럼 하륜이 나올 구석이 없어서 그런건가 저
앞의 이방원 묘사문제와 더불어 제작비와 분량의 문제가 아닌 표현 자체의 문제이다. 특히 마지막화 조준의 무릎꿇기.
다섯째로는 '작가가 보는 현대 대한민국 현실을 대놓고 반영'하다 보니 시청자들이 보고 스스로 생각해야 할 것을 제작진이 억지로 메세지를 강요하려 하는 느낌이 들어 불쾌하다는 점이다. 초반부터 그랬긴 했지만 후반기에 접어들수록 작가의 사상을 지나치게 투사하고 있기 때문에 불편하다라는 의견과 선전선동물 같다 등의 의견이 나왔으며 그 다 특히 마지막화의 끝부분에 나오는 정도전의 연설의 경우 지나친 사족이다, 선동하는 것 같다 등의 비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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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원에 관련해서도 단순한 악역으로 이해되었다는 것은 최종회 한 회만의 묘사만을 두고 평가한 것으로, 이방원의 캐릭터성은 작품 전체를 통해서 상당히 입체적으로 그려졌다. 드라마 이름이 정도전인데 정도전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특색이 너무 없다고 비난받았던 적도 있었다. 특히 이방원의 경우 정몽주를 죽일 때부터 내면 연기를 긴 시간에 걸쳐 매우 심도있고 보여주었었고, 조선 건국 이후에는 사실상 정도전이란 캐릭터와 부딪치는 양강 체제였다. 이때 인터넷 등을 보면 정도전의 주장은 엘리트 재상정치일 뿐이라며 이방원이 더 공감간다는 리뷰들도 매우 많았을 정도였다.
무인정사 직전까지도 이성계, 신덕왕후, 정도전 등과의 애증이 뒤섞인 복잡한 인간관계를 표현해왔다는 점, 그리고 무인정사에서 보인 비정한 모습은 한 번 칼을 뽑으면 망설이지 않고 결행하는 그러면서도 최후까지 숙적을 포섭하려 하고, 그러다 그의 왕에 대한 이상을 듣고 이를 날카롭게 반박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왕에 대해 논하는 장면까지 나왔다. 그 이전에도 주원장, 정도전의 독주에 불만을 가진 세력을 자기세력으로 포섭하면서 이방원이 가진 정치10단의 능력을 최대한 묘사했다. 특히 하륜의 경우 일반적인 나쁜놈들처럼 단순히 권력이나 돈을 탐해 붙은 것으로 묘사되는 것이 아니라 정몽주의 무덤 앞에서 정도전과 왕에 대해 논한 후, 정도전에게 현실적인 정치에 대해 울부짖는 이방원을 바라보다 그를 따를 것을 결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방원이 비록 이성계나 정도전이 생각하는 왕과는 다르지만 그 나름대로의 비전과 또다른 왕의 재목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드라마에서 이방원의 진면모를 드러내고자 했다는 반박도 있다.
특히나 최종회의 이방원은 아직 30대 초반이며, 이방원의 업적과 사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즉위 이후의 행적을 드라마 내에서 표현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듯. 이성계, 정도전, 정몽주 등은 사서에 기록된 거의 모든 사상과 업적을 드라마 내에서 보여주고 퇴장하지만 이방원의 일생을 기준으로 보면 최종회도 겨우 프롤로그의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당시 이방원과 거의 비슷한 나이였던 초반부의 정도전 역시 이방원보다 더하다고 할 수 있는 1차원적이고 단순, 직선적인 캐릭터였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종영 후 정현민 작가는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이 작품은 이방원을 중심으로 세팅된 용의눈물 리메이크가 아니었다. 시대만 같을 뿐 정도전을 중심으로 세팅된 다른 드라마였다. 그래서 나는 조선 파트가 짧다고 보지도 않았고 분량 배분에 실패했다는 의견에도 동의하지 않았다", "이 드라마는 정도전의 혁명과 미완의 꿈을 그린 거다. 그렇다면 혁명기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게 맞지 않겠나. 당연히 고려를 더 길게 그릴 수밖에 없었다"라며 반박했다. 기사.
[[edit](http://rigvedawiki.net/r1/wiki.php/%EC%A0%95%EB%8F%84%EC%A0%84%28%EB%9 3%9C%EB%9D%BC%EB%A7%88%29?action=edit§ion=14)]
정리하면, 편집이나 스토리 전개 속도, 스토리 내용 및 캐릭터 묘사에서 나타난 결점 때문에 고려 말기 때와 같이 시청자들이 매료되도록 설득력 있는 스토리를 통해 설명하는 데는 100%의 성공은 거두지 못했으며, 특히 조선 건국 이후 부분은 아쉬운 점으로 평가받는 부분이다.
그러나 용의 눈물-왕과 비=무인시대 이후 계속된 난항과 실패를 겪은 한국 정통사극에서 이 작품은 (망작들 때문에 전반적으로 사람들의 기대치가 낮아진 점을 감안하더라도)전환점이나 부흥의 신호탄/전기의 역할을 맡은 작품이라는 데엔 이견의 여지가 없다고 할 수 있으며, 인터넷 커뮤니티나 네이버, 이글루스 블로그 등지에서도 이런 평가가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찮아도 정도전에 이르러서 KBS 대하드라마의 예산이 대폭 축소된 상황에서 정도전까지 실패했다면 KBS 대하드라마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졌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무거운 주제를 가진 대하사극도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물론, 극의 전개가 무척 빠른 편이라 90년대~2000년대 초중반 수준의 정통 사극이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만, 트렌디극에 정극을 어떻게 조화시켜야 하는지, 한국 사극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쓰고 무리한 로맨스라 읽는)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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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썰전: 정도전 vs. 기황후 ¶
4월 3일 썰전 58회 예능심판자에서 《기황후》와 함께 메인 주제으로 올랐는데, 여기서
허지웅이 내내 《정도전》 찬양모드에 미친 팬심을 과시했다. 화룡점정은
TV를 보는 사람들이 정도전을 안 본다는 건 인생을 낭비하는 거예요(...). 정도전 VS 기황후 토픽아이템도 자기가 냈다고. 솔직히
해당 방영분에 출연한 남자 출연진 모두 정도전 하앍하앍 수준이었다(...). 포풍디스당하는 기황후는 덤
일단 위화도 회군 시점까지 드라마 퀄리티가 기존 사극 마니아들을 만족시킬 만한 수준이 되는지라, 허지웅은 자기는 수신료 인상 반대였는데
정도전 때문에 찬성하게 됐다고 농담삼아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한 회차가 끝나고 그 회의 주요 스틸들이 지나가면서 '수신료의 가치, 감동으로
전합니다'라는 문구가 나오는 걸 감동과 여운에 젖은 시청자들이 보고 있자면 웬지 수긍이 가는 것이 혹시 수신료 인상의 당위성을 주장하려
갑자기 이런 드라마를 만든게 아닌지 의심이 들게 만들 정도다… 개백수: 너이새끼 나의 함정에걸려들었구나 하지만 정도전만 잘
만들어서 실패할 듯 7월 10일 방송에서도 또 한 번 정도전이 언급되면서 허지웅은 마지막회 보면서 엉엉 울었다라면서
극찬하였다. 강용석의 말에 의하면 정현민 작가가 문자를 보내 '허지웅 씨 도움이 컸습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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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보다는 정도전 갤러리가 더 활성화되어있다. 더불어 드라마 방영시에는 야갤이 중계하는 사람으로 정갤보다 더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배우들의 연령층이 높은 대하사극이지만, 다른 드라마 갤러리보다 인증하는 배우들이 월등히 많다. 60대가
넘어가는 박영규나
서인석의 인증도 있다. 특히 이지란 역의
선동혁과 정몽주 역의
임호는 거의 갤러 수준으로 자주 온다. 특히 임호는 갤러들의 글에 댓글을 달아주는 일도
잦다. 그 외 하륜역의 이광기와 윤소종 역의
이병욱도 인증을 했다. 인증글
모음 본방
당시에는 메인 연출자인 강병택 감독과 조감독을 비롯한 드라마 제작진들도 자주 방문하여 시청자들과 소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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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청률은 11.6%로 동시간대 드라마 중 3위. 이런 류의 사극답게 60대 이상 남성의 시청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치만큼 높은 시청률은 아니지만 첫 출발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
2회 시청률은 1회보다 떨어진 10.7%. 끝나고 3회 예고를 하기 전에 약 2분정도 짤막하게 정도전 생가와 그의 문집의 내용을 보여주는
형식으로 단막 다큐를 넣었는데 이는 NHK의 대하사극 방식을 벤치마킹 한 것이다. NHK 대하드라마 시리즈들이 방송
끝난 뒤에 짤막하게 관련 사적지들을 소개한다. PD가 [밝힌 바](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
LSD&mid=sec&sid1=004&oid=023&aid=0002656472)에 따르면 "(방송 이후 다큐는)일본 대하드라마를 참고했다.
아무리 정통 사극이라도 약간의 상상력과 왜곡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실성을 다큐로 보완하려고 했다. 다큐까지 보고 나면 그 시대를 더
입체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그리고 방송이 예고까지 완전히 끝난 뒤에 방영된 KBS의 역사 교양 프로그램인 '역사저널-그날'에서
정도전과 정몽주를 다루며 다각적인 연계를 보여주었고, 이후 역사저널-그날은 정도전 방영 전의 23%에서 68%로 시청률 특수를 얻었다.
한편 2회 방영 직후 최영 장군의 첫 등장 예고편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묠니르를 들고 토르처럼 행동하는 오딘'이나 영락없는 '금모사왕', 간달프라는 반응까지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막상 극이 진행되면서는 이인임, 이성계와 밀당하는 과정에서 첫 포스가 많이 누그러진 편. 오히려 맹장보다는 노회한 정객으로서의 이미지가 더 부각되고 있다.
3회 시청률은 10.8%. 전주 보다 0.1% 올랐다(...). 역시 10퍼센트 선을 유지했지만 좀처럼 오르지 않는 시청률에 작품 팬들은 불안해했다.
4회 시청률은 11.2%. 1회보다 0.2% 올라 고무적이기는 하나
《황금무지개》나 《[세 번 결혼하는 여자]
(/wiki/%EC%84%B8%20%EB%B2%88%20%EA%B2%B0%ED%98%BC%ED%95%98%EB%8A%94%20%EC%97%A
C%EC%9E%90)》에 비하면 저조한 편이었다. 그 와중에 《왕가네식구들》은 《메디컬탑팀》이 공언한 시청률을
넘어갔다. 4회가 끝난 이후 2분정도 서울에 있는 공민왕 사당과 개성에 있는 공민왕릉에 대한 미니 다큐가 있었고, 다시 역사저널-
그날에서 조선건국, 정확히는 이성계가 신하들이 바치는 (고려황실의) 옥새를 반복해서 물리다 겨우 받는 일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나왔다. 4회는
고작 47분+2분(단막다큐)만에 끝나 벌써 사전 촬영분이 다 떨어졌냐는 우려를 나오게 만들었다. 1회 1시간, 2회
58분+2분(단막다큐), 3회 57분과 비교해도 너무 빨리 끝났다. 이성계 씬에서 목은 이색 집에서 열린 사대부 회합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어색한 것도 그렇고 급하게 완성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5회 시청률이 13.0% 를 달성해 약진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6회는 11.8%로 전 회보다 하락했다. 6회 미니다큐는 정도전 나주 유배지를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