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KV 전차
제2차 세계대전기의 소련군 기갑장비
전차 경전차 T-27, T-37, T-38, T-40 , BT 전차, T-26, T-50, T-60, T-70
重전차 T-35, KV-1, KV-85, KV-2, IS-2, IS-3
렌드리스 전차 M3 스튜어트, M3 리 / 그랜트, M4 셔먼, 발렌타인, 처칠, 마틸다
자주포 ZiS-30, SU-76, SU-85, SU-100, SU-152, SU-122, ISU-152, ISU-122
프로토타입 SU-14, Antonov A-40, T-43, SU-100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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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제원
- 루스끼들이 미쳤다!
- 떡장갑과 중화력
- 도로 위의 괴물
- 안습한 약점
- 평가
- 매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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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량 : 53.1t
- 전장 : 6.79m
- 전폭 : 3.32m
- 전고 : 3.65m
- 승무원 : 6명
- 상하각도 : 0 ~ 37°
- 좌우각도 : 360도 선회포탑 사용
- 장갑 : 최대 110mm
- 주포 : 152mm M-10 곡사포 1문
[2]
- 부무장 : 7.62mm DT 기관총 3정
- 항속거리 : 140km
- 속도 : 25.6km/h
- 생산량 : 약 255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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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루스끼들이 미쳤다! ¶
소련군의 중(重)전차로서
겨울전쟁 당시
핀란드의 만네르하임 라인에서 고전한 경험으로 인해 요새를 단숨에 박살내며돌파할수 있는 대구경포와 적의 화포를 막아낼 수 있는 튼튼한 중장갑을 가진 자주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고
이에 부응하여 개발된 괴물이다. 별명은 독일어로 거인이라는 뜻의
기간트(Gigant)[3]
.
포탑 크기만 해도 왠만한 성인 남성 키를 넘기니 이미 여기서부터 일반적인 전차와는 안드로메다로 멀어지는 어이없는 방식으로 완성되었고, 그래서 KV-1의 파생형인 주제에 독자적인 전차로 취급된다.
이전 버전에서는 사실 203mm포를 장착하려고 했는데 152mm로 변경했다고 되어 있었지만, 러시아측 자료[4]
에 따르면 1942년에
설계가 요청되었다고 한다. KV-2는 그 이전에 개발됐으므로 틀린 말이다. 어딘가에서 과장,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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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괴이한 모습과는 달리 일단 53톤이라는 무식한 중량[5]
에서 나오는 흉악한 방어력과 단순히 구경만 비교해도 75mm
두배를 넘는 152mm 주포의 자비심없는 화력으로
독소전쟁 초기
독일군을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에 빠트리기에 충분했다. 당연하게도 아직
37mm PaK 36
대전차포가 1선급 화기로 활약하던 시절이며,
티거나 판터가 나오려면 아직 멀고도 먼
**1941년**에 이런 게 나왔으니 이 괴물을 상대하던 독일군의 입장은 그야말로 헬 오브지옥.
덤으로 일단 화력면에서는 동일한 구경의 주포를 탑재해 T-34와 같은 수준이었던 KV-1과 달리, 화력지원을 위해
152mm 포를 달아버렸기에 깡패같은 화력을 자랑했다. 152mm 포는 통상의 고폭탄을 사용하는 야포이지만 그 구경에서 비롯하는 무식한
작약량 덕분에 관통력을 따질 것도 없이 당시 독일의 주력전차인 3호전차 따위는 명중시 포탑이 차체와 분리되어 날아가는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했다. 152mm의 무식한 구경의 고폭탄은 일단 명중시 왠만한 전차는 한방에 무력화시킬수 있었고 철갑탄 역시 정신나간 운동에너지로
152mm 탄두를 때려박기 때문에 중장갑으로 중무장한 티거나
쾨니히스티거도 생존을 장담하지 못하는 괴물이었다.[6]
참고로 PZH2000을 만들던 기술자들이 주력 전차에 155mm[7]
고폭탄을 쏘는 실험을 했는데, 레오파르트1이나 M48(60)도
포탑이 분리돼서 폭발했다. T-55는 파편만으로도 불타고 완전 전투불능이었다. 물론 1,2세대 전차들이 장갑을 중시한 설계는 아니지만
철갑탄이 아닌 고폭탄도 대전차전투를 제한적이지만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현대전차도 155mm급 고폭탄에 직격당하면 사통장치와
궤도가 날아가고 주포가 휘고 외부장비 싹 아작나서 격파는 못해도 무력화는 가능하다.
당시의 독일군 최고 화력을 가진 전차는 4호 전차로, 회전포탑에 75mm 단포신 곡사포를 장착하는 게 고작이었던 독일군에겐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가 아닐 수 없었고, 앞서 언급했듯이 KV-1의 차체를 이용한 녀석답게 방어력도 월등하여 3호 전차의 50mm 포 따위는 이빨도 먹히지않고, 4호 전차의 75mm 포로도 전투불능 시키기조차 벅찼다. 그야말로 진정한 넘사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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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차의 악명을 드높인 사건이 독소전 초기의 라쎄이냐이 전투인데, 이 전투에서 도로를 막아선 KV-2 한 대 때문에 독일군 제6기갑사단은
하루동안 꼼짝도 못했다. 아무리 중장갑과 대화력을 자랑한다지만 전차 1대, 그것도 손상되어서 기동력이 없는 물건을 상대로 해서 88mm대공포, 10.5cmleFH, 심지어 폭탄을 든 공병
부대까지 동원했는데도 이빨이 먹히지 않았던 것이다. 대전 후반까지 대전차 임무를 떠맡았던 88mm의 고전을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는 당시 부족했던 88mm 철갑탄 재고가 KV-1 및 T-34 등의 표적에 대부분 소모되는 상황이었기 때문[8]
.
결국 88mm포 2문과 전투 공병의 합동공격으로 격파되었다. 다만 이 에피소드의 주역은 사실 KV-1이다. 당시 독일 기록에서는 KV 시리즈의 정식명을 몰라 43톤 전차, 52톤 전차로 표기하여 혼란을 가져왔고 게다가 독일어, 러시아어로 된 당시 기록이 영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오역을 거치며 와전되었던 것이다. 덤으로 인접 지구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KV-2 한 대가 돈좌된 채 길을 막아서 도로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든 사례가 있었다. 단, 이 KV-2는 고장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된 채로 유기된 상태였기 때문에 실질적인 위협은 아니었다. 단지 너무 무거운 놈이 길을 막는 바람에 그 길을 영영 사용할 수 없게 되었을 뿐. 이 전차를 찍은 사진이 워낙 유명해서, 앞서의 오인들과 연계되어 이 전차가 바로 그 전차라는 식으로 알려졌던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최근 독일군이 매장했던 해당전차 승무원들의 무덤을 발굴하면서 KV-2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KV-1에 비해 무거운 포탄 무게
문제로 KV-2는 장전수가 한명 더 탑승하는데, 발굴된 무덤의 시체가 KV-1의 승무원보다 한명 많기 때문이다. 그한명이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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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전차는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한 문서상에서도 고작 334대가 생산되었을 뿐이고, 대두 포탑으로 인해 원래도 무거운 KV-1 전차의 중량에 추가중량이 더해진 것도 모자라서 무게 중심의 불안정함이 추가되는 바람에 기동력이 엄청나게 떨어졌다. 소련측 자료는 최고 34km/h으로 되어있지만 독일이 노획물로 시험한 결과는 도로상에서조차 최고 20km/h정도였으며 그것도 얼마안가 주행계통이 고장나는 판이라 실제로는 순항속도 15km/h 정도가 한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속도라면 당시의 수준을 감안해도 거의 기어가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뭐 200톤짜리 강철 쥐보다는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게다가 고장도 잦고, 포탄도 너무 커서 탄약적재량도 매우 적었으며, 개전 초기 소련군의 안습한 상황으로 채 결함이 발견되기도 전에 파괴, 유기되는 상황이었던 탓에 실질적인 문제는 되지 않았지만 사격시나 기동 중의 충격으로 인해 포탑과 지지부에 서서히 금이 간다는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독일측의 다른 기록에서는 KV-1보다 상대하기 쉬웠다는 기술도 있다. 높은 전고 덕분에 발견하기 쉽고 느릿한 기동성 때문에 쉽게 측면을 노출했던 것이다. 단포신 4호전차와 3호 돌격포에게 다굴맞아 격파된 사례도 있고 심지어 3호 전차가 무한궤도를 공격하여 기동불능이 되자 전차병이 전차를 놔두고 그대로 도주하였다는 사례도 있을 만큼 심각한 문제점이 많았다. 사실 이쪽은 전차의 성능상 결함이라기 보다는 전차병의 숙련도 및 전술 문제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실전상에서는 KV-2의 포탑이 선회포탑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회전속도가 느리거나 아예 회전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이 전차가 포탑을 수동으로 돌린다라는 루머가 있다. 그러나 일단 KV-2의 포탑도 동력으로 돌아가는 포탑이라서 24볼트 발전기가 포탑 구동 모터, 무전기, 엔진 스타터에 전원 공급을 했다. 하지만 상식을 초월하는 포탑 무게 때문에 회전 속도가 매우 느렸고 무게 중심이 좋지 않아 차체가 조금만 기울어지면 포탑이 돌아가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사실상 돌격포 같이 포탑을 고정한 상태로 많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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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인 결과물로는, 즉 전차로서는 실패작이다. 차체에 걸맞지 않은 대형화포와 대두포탑을 단 결과 느려터진데다가 신뢰성도 바닥으로 떨어졌고, 화력지원이건 대전차임무건 간에 강력한 화기를 장착한 것에 비하면 성과가 그리 좋지 않았다. 덤으로 포신의 상하가동각도가 작고, 휴행탄수까지 부족해서 후방에서 지원사격하는 용도로도 쓰기가 곤란했다.
다만, 비록 전차로서는 실패작이었으나 **대구경 화기를 장착한 중장갑 돌격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소련군 수뇌부에게 정확하게 인식시킨 것은 사실이며, 소련군은 이 KV-2를 운용해본 경험과 독일군의 각종 돌격포, 구축전차의 활용법을 통해 굳이 회전포탑이 없더라도 대구경포와 중장갑만으로도 대전차전은 가능하다라는 커다란 교훈을 배웠다. 이에 따라 SU-122나 SU-152같은 소련군 특유의 중장갑 자주포가 등장하게 된 중요한 요인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이 두 중장갑 자주포는 '즈베라포이'(맹수 사냥꾼)이란 별명이 붙을 만큼 호랑이와 표범들을 때려 잡음으로서, 그들이 KV-2를 통해 배운 교훈이 틀린게 아니란걸 입증해냈다.
소련군 전차 매니아들에겐 특유의 기괴망측한 생김새와 152mm 주포의 압도적인 비주얼등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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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탱크에선 소련군
중(重)전차 테크트리로 등장. 152mm M-10은 KV 쇼크가 어떤건지 보여준다. 장전시간이 분당 2발 조금 넘는다는 괴악함과 포탑
돌리는데 세월아 네월아지만, 일단 한발 제대로 들어가면 충격과공포.[9]
덕분에
**부왘**이란
별명으로 불린다. 동티어 대비 깡패같은 화력과 장갑을 자랑한 덕분에 너프되어 6티어로 올라갔으나 한 방 화력만은 여전히 위력적. HE탄은
엥간한 경전차나 중(中)형전차는 물론, 같은 떡장 KV도 한방에 고철덩이로 만들며 고티어 전차에게도 높은 데미지를 안겨준다. 자주포급의 낮은
명중율 및 월탱의 모든 전차를 통틀어 뒤에서 3등인 포탑 회전속도 덕에 쉽지는 않지만 측면이나 취약부위에 맞아 관통이 뜬다면 고티어라고 해도
내부 모듈과 승무원들이 아주 작살이 난다. 만약 토그가 병이를 만났다면... 이하 생략. 유저들이 붙여준 별명은 김병이 혹은 병투.
포탑 업그레이드[10]
를 하면 부각이 -2도증가하고, 연사력과 포탑회전, 시야가 10m 증가하니 반드시 해야한다. 특유의 깡패
고폭탄도 좋지만, 궤도가 많이 있는 옆면을 노출한 상대의 경우 확실하다면 철갑탄을 노리는 것도 좋지만, 20초 대 장전으론 힘들다.
GIRLS und PANZER에서 프라우다고교 소속으로 등장.
플래그 차량 T-34의 호위 및 엄호 담당으로 1량이 참가했다. 위엄넘치는 152mm 주포로 4호 전차와 3호 돌격포를
위협하지만[11]
, 애초에 포 자체가 대구경에 야포이기에 장전시간이 너무 느려서 호위에 별로 적합한 차량이 아니었기 때문에 재장전 시간을
노린 4호 전차에게 간단하게 격파 당하며 허무하게 퇴장. 왠지
카츄샤에겐
카베땅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덤으로 카츄샤가 좋아하는 전차인데, 높이가 높으니 뭐든지 위에서 볼수 있어서라고(...).
TVA 프라우다전을 배경으로 한 OVA에서는 포수 '니나'와 조종수 '아리나'라는 캐릭터와 함께 배경으로 등장. 니나는
KV-2의 고충을 미끼로 접근한 얼굴 한번 본적 없는 자칭 선배들에게
자기 학교 팀원들의 전력과 배치, 플래그 차량의 위치등 오아라이가 얻고싶어한 귀중한 정보들을 술술 불어버리며 프라우다가 패배하는데
일조했다(...).
Warhammer 40,000의 임페리얼가드 중 데스 코어오브 크리그는 내전 때 라그나로크란 급조된 중(重)전차를 썼는데, 대놓고 KV- 2를 패러디했다. 급조라고는 해도, 리만 러스 전차 못지않은 성능과 활약을 선보였다.
Men of War 시리즈에서 스페셜 점수로 뽑을 수 있는 소련군 진영의 괴물로 등장한다. 누가 152mm 아니랄까봐 4호 전차는 고폭탄으로 포탑과 차체를 분해시켜 놓을 수 있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1 이스턴 프론트에서는 소련군 시가전 교리의 소환유닛으로 등장한다. 152mm 고폭탄은 보병과 진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지만 한 대 제한에다가 7초에 한 발이라는 병맛나는 연사속도, 느려터진 기동성, 그리고 시가전 교리 자체의 잉여함이 겹쳐져서 실상은 보기가 힘든 관광용 유닛.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에서는 특수 커맨더만 부를 수 있는 소련 특수유닛으로 등장한다. 떡장갑과 고폭탄으로 중(重)전차에게도 무시무시한 데미지를 주지만 느린 이동속도와 연사가 문제. 시야와 기동성을 희생하고 고정식 야포로 쓸 수 있는 야포모드로 들어 갈 수 있다.
\----
[1]
IS-2 계열의 차체 위에 복원한 형태로 보인다.[2]
다만 이 야포를 그대로 장착한 것은 아니고 크기를 줄이고 소염기를 없애는 등의 개량이 있었다.[3]
여담으로 이 별명은 독일의 Me323 6발 대형 수송기의 별명이기도 하다.[4]
http://alternathistory.org.ua/u-19-ili-yagdtigr-net-ne-slyshal[5]
티거가 56톤이라는걸 생각해보자. 그 무거운 티거보다 고작 3톤 가벼운 거다![6]
이는 대전중 122mm를 장착한 IS-2와 152mm를 장착한 SU-152, ISU-152가 증명했다.[7]
서방의 155mm와 동구권의 152mm는 동급이다.[8]
물론 88mm 는 고폭탄이라도 전차를 날려버리는 데 충분한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걸 막아낸 KV-2 가 괴물인 것이지 다른 전차였다면 진작에 작살이 났을 것이다.[9]
이게 어떤가하면, HE탄 하나의 데미지가 900인데, KV-01S의 약점사격 시 한방에 차고로 보낼 정도.[10]
현 KV-2 문서의 사진[11]
이때 "왔다, 기간트!" 라면서 별명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