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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4 셔먼.md

File metadata and contr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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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기의 미군 기갑장비

전차 경전차 M3/M5 스튜어트, M22 로커스트, M24 채피

中전차 M3 리/그랜트, M4 셔먼

重전차 M26 퍼싱, M6

장갑차 장륜장갑차 M8그레이하운드, M3 스카웃 카, T17스태그하운드, T18 보어하운드

반궤도장갑차 M2 하프트랙, M3 하프트랙

수륙양용차량 LVT, 포드 GPA 시프, DUKW

대전차자주포 M10 울버린, M18헬캣, M36 잭슨

자주포 M7 프리스트, M12GMC

프로토타입 T28,T29,T34, T92, T20, M38 울프하운드

제2차 세계대전기의 영국군 기갑장비

전차 경전차 테트라크, 비커스 Mk.E

순항전차 크루세이더, 크롬웰, 챌린저, 코멧

보병전차 마틸다 I / II, 발렌타인, 처칠

랜드리스 전차 M3 스튜어트, M3 리 / 그랜트, M4 셔먼(파이어플라이), 17pdr SP M10 아킬레스

시험 차량 TOG1, TOG2*, A39 토터스, A38 발라이언트, A33엑셀시어

대전차 자주포 아처, AEC Mk I 건캐리어

퍼니전차 공병전차, 교량전차, 구난전차, 지뢰제거전차, 화염방사전차

자주포 섹스턴, M7프리스트, 비숍

장갑차 캥거루 APC, 테라핀, 브렌건캐리어, 다임러장갑차, 컨벤트리 장갑차, AEC 장갑차, 가이장갑차, 험버장갑차, 비버릿

정찰 차량 다임러 딩고, 험버정찰차, 험버LRC, 모리스LRC

제2차 세계대전기의 소련군 기갑장비

전차 경전차 T-27, T-37, T-38, T-40 , BT 전차, T-26, T-50, T-60, T-70

中전차 T-28, T-34, T-44

重전차 T-35, KV-1, KV-85, KV-2, IS-2, IS-3

랜드리스 전차 M3 스튜어트, M3 리 / 그랜트, M4 셔먼, 발렌타인, 처칠, 마틸다

자주포 ZiS-30, SU-76, SU-85, SU-100, SU-152, SU-122, ISU-152, ISU-122

장갑차 D-8, BA-3/6, BA-64

프로토타입 SU-14, Antonov A-40, T-43, SU-100Y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e/e2/M4_Sherman_Parola_t ank_museum.jpg/1600px-M4_Sherman_Parola_tank_museum.jpg?width=650](http://uplo 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e/e2/M4_Sherman_Parola_tank_museum.jp g/1600px-M4_Sherman_Parola_tank_museum.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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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imgur.com/HT4ga.jpg?width=400

[JPG external image]

보이느냐! 이 생산량!
M4 셔먼을 만들기 시작해서 그냥 많이 만들었습니다
1000점을 얻으면 선물로 준다고 한다

Contents

  1. 개요
  2. 영광과 좌절

2.1. 미군 최초의 제대로 된 중(中)전차 등장

2.2. 장/단점

2.2.1. 높은 전고

2.2.2. 장갑

2.2.3. 론슨 라이터 논란

2.2.4. 접지압

2.2.5. 화력

2.3. 유럽 전선

2.4. 태평양 전쟁- 모두 도망쳐! 강력한 중(重)전차가온다!

2.5. 떡장 점보

2.6. Easy 8

2.7. 이 전차는 중(中)전차다

2.8. 관련 루머

2.9. 2차대전 이후

  1. 셔먼의 파생형

3.1. A1부터 A4(이후)까지

3.2. 성능에 따른 파생형

3.3. 기타 파생형

  1. 후대의 평가
  2. 창작물에서의 M4 셔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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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M4 Sherman. 미국의 유명한 장군 윌리엄 테쿰세 셔먼이름을 딴 제2차세계대전 당시의 미국 육군 전차. 형식번호는 M4.

성능

길이

5.89m

2.62m

높이

2.74m

중량

30.3t

무장

75mm L/40 M3 or 76mm M1A1/M1A2 포 1문 혹은 105MM 보병지원용 단포신 야포

M2 중기관총 1정, 브라우닝M1919 기관총 2정

칼리오페 다연장 로켓 발사대(추가 무장)

전면/측면장갑

50.8MM 57도(M4A1을 위시한 초기형 셔먼들의 전면 상부), 63(중.후기형 습식 탄약고 탑재 셔먼 전면 상부)[1]/38.6mm(측.후면).25.4MM(엔진 데크.차체 상판.바닥) 101.6MM~114MM(전면 하부 변속기 커버)

포탑 장갑

75MM형 포탑 전면 76.2MM 측후면 50.8MM 포신 가드 89MM 포방패 50.876.2MM,105MM 주포 포방패 89127MM,76MM 포탑 포방패 89 및 포탑 전방위 63MM형(초기 76MM). 후기 포방패 89(소수는 101.6MM)MM, 포탑 전면 76.2MM 측후면 63.5MM.

마력 / 엔진

400마력[2] / 콘티넨탈 R-975-C1 9기통 공랭식 가솔린엔진 또는 콘티넨탈 R-975-C1 9기통 공랭식 디젤엔진

기동 가능 거리

193km

승무원

5명

생산댓수

5만 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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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광과 좌절 ¶

[[edit](http://rigvedawiki.net/r1/wiki.php/M4%20%EC%85%94%EB%A8%BC?action=edit &section=3)]

2.1. 미군 최초의 제대로 된 중(中)전차 등장 ¶

2차 세계대전이 격화되면서, 37mm 정도의 주포나 단포신 유탄포를 탑재한 전차가 고작이던 전간기와는 비교도 할수 없을 정도로 전차의 성능이 높아졌으며, 타국에서는 속속들이 75mm 급 장포신 주포를 단 전차들이 등장하였다. 이러한 전장 상황의 변화에 미 군부는 타국의 이러한 신형 전차들을 기존의 구식 전차로는 대응할수 없다고 판단하여 75mm 주포를 탑재한 신형 전차를 개발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이에 75mm 주포를 탑재하고 선회 가능한 포탑을 단 전차를 개발하려 했지만, 미군으로써는 포탑에 75mm급의 주포를 다는 것은 시도해본 일이 없었기에 급한 임시방편으로 차체에 75mm 주포를 단 M3 리를 만든다. 그러나 M3 리는 어디까지나 차체에 주포를 탑재하였기에 포탑에 탑재한 주포와 달리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결점이 있었고, 이에 미 군부는 포탑에 75mm 주포를 얹은 제대로 된 후계 전차로 M4 셔먼을 개발하게 된다.

유럽전선에서 상대가 상대다보니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루는 매체에서 야라레메카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미군으로서는 처음으로 360도 선회포탑에 75mm급 중포를 얹은 차량이며, 등장 당시만 해도 장갑과 화력, 기동성을 비롯한 전차의 요소 모두가 상당히 균형 잡힌 우수한 전차였다. 당시로서는 첨단기술도 들어 있어서 기동중에도 목표를 계속 조준할 수 있도록 주포에 수직안정장치를 장착하기도 했다. 다만 이 장치는 상하안정만 제한적으로 제공해주었기 때문에 실전에서 얼마나 명중율을 높여주었는가는 평가가 갈리는데, 최소한 저속 기동 중에는 어느 정도 명중을 낼 수 있었고 고속 기동 중에도 포수가 표적을 조준경 밖으로 놓치지 않고 계속 쫓는 데 유용했다고 한다. 적 차량 258대 격파 기록으로 유명한 셔먼 전차장 라파예트 풀의 경우 수직안정장치를 이용한 기동간 사격으로 적이 예측하지 못하게 사격하는 걸 특히 선호했다고 하니 아주 쓸모가 없지는 않았던 듯.

그러나 개발 당시 주포를 대전차 능력이 우수한 76mm포 대신에, 보다 가볍고 속사능력이 우수하며 다목적성이 뛰어난 75mm 포를 선택한 덕에 장래가 암울하게 되었다. 물론 해당 75mm포는 그 원형이 19세기말 프랑스가 개발, 전세계적 히트 대포가 되고 미군도 제1차세계대전 이래로 애용한 M1897 75mm 야포로, 이 포는 짧은 포신에 비해 포구 초속이 빨라 독일군도 프랑스에서의 노획품을 7.5cm PaK 97/38로 명명, 한동안 대전차포로도 사용하던 물건이긴 한데...[3]

셔먼이 최초로 등장했을 당시엔 75mm 급의 주포를 장착한 전차는 차체에다가 장착한 전차들을 빼고나면 T-34를 제외하면 대량생산된 전차들 가운데엔 없다시피해서 화력면에서는 충분했고 개발이 1940년, 생산이 1941년 부터 시작되었는데 당시 독일 주력 전차인 3호전차4호전차 들을 상대하기엔 충분한 화력을 발휘해서 별 문제가 되지 않았고, 종합적으로 평가했을때도 셔먼은 저 4호전차보다 주행성능이 우수하고 공방능력에서는 장포신형의 F2/G 이후의 4호 전차와 비교했을때 차체전면을 제외하면[4] 방어면에서는 우세했으나 공격력면에서는 뒤쳐졌다. 3호 전차와 비교하면 주행성능은 비슷하지만 공방능력이 확실히 우위에 있었다. 버나드 로 몽고메리에게 힘을 실어준 것 중 하나가 바로 300대의 셔먼이었으니… 셔먼의 배치 초기 아프리카에는 나름 중장갑의 셔먼을 잡을만한 전차가 43구경장을 장착한 4호전차 F2형이 부족한 형편이어서 88mm대공포까지 동원될 지경이었다.물론 셔먼 전차가 이들보다는 3년이상 늦게 설계된 전차였다는 것은 명심하자

문제는 저 75mm 포를 1944년 6월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개시되고 유럽 전선에서도 계속 썼다는 것. 이미 북아프리카와 이탈리아에서 독일군의 티거와 같은 강력한 중전차와의 조우시 기존의 75mm포로는 제대로 대응이 불가능함을 확인했으면서도 이 문제에 대한 제대로된 대책 없이 "이런 예외적인 성능의 중전차는 독일군 내에서도 극히 일부분에 불과해 전황 자체에 큰 영향을 줄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라는 안일한 대응으로 연합군 전차병들의 희생을 늘렸다.[5] 더구나 이 시기면 독일은 판터를 양산하고 있을 무렵이었는데, 이 독일군의 신형 전차 역시 타이거와 마찬가지로 75mm 포로는 근거리까지 접근해서, 그것도 측면을 노려야 상대 가능한 수준이였고 정면에서 격파하려면 76mm포로, 그것도 골탄 특수탄을 써야 겨우 격파가 가능한 수준이였다. 그런데 76mm 셔먼과 HVAP탄의 채용과 양산 시기가…

혹자는 셔먼의 '타이거 쇼크'는 주로 1944년 이후 유럽 전선에서 생긴 것이고, 티거는 생산량 자체가 원체 적은데다 1943년만 해도 생산된 수량 대부분이 격전지인 동부전선에 배치되었으므로 셔먼과 티거는 거의 만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셔먼이 겪은 것은 '타이거 쇼크'가 아닌 '판터 쇼크'라는 말도 있는데, 얼핏 그럴싸해 보이는 말이지만 이미 독일군의 티거와 셔먼은 판터가 등장하기 훨씬 전인 1942년 12월 4일 북아프리카 튀지니에서 최초로 조우해 포화를 주고 받았고, 그중 육군 501 중전차 대대는 북아프리카에서 철수후 동부전선에 배치되었지만 504 중전차 대대는 북아프리카에서 철수한 이후에도 이탈리아 전선에 남아 방어전을 치르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판터 보다 먼저 등장해 그 위력을 과시한 티거가 '타이거'라는 단어를 연합국 전차병들에게 '짱쎈 독일 전차' 내지는 '중전차'에 해당하는 일반 명사화 시켜버렸다고 보는 의견이 가장 설득력이 높다.[6]

하지만 판터와 티거는 절대적으로 수량이 적었고, 실질적인 독일 기갑부대의 주력을 차지하고 있던 4호전차에 비해선 75 셔먼은 조금 더 나은수준이고, 76 셔먼은 성능과 신뢰성, 생산성 모든 면에서 우위를 차지했다.[7]

판터나 티거등의 예외적인 성능의 전차와의 교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제외하면 셔먼의 기본 성능 자체는 준수한 편으로 미국/영연방/소련/자유 프랑스/중국 국민당 정부 등의 거의 모든 연합국에서 사용했고, 영국의 경우는 전차 대량생산국이면서도 자국산 전차보다 셔먼이 더 많을 정도였다. 최대 생산대수가 소련의 T-34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마구 찍어냈다. 거기에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셔먼을 유럽전선까지 수송하는 것을 방해할 독일 해군의 거의 유일한 전력인 유보트가 서서히 관으로 전락하면서 수송함이 격침될 일이 사실상 없어졌던 것도 있으며 파괴되어도 다시 수거해 고쳐서 투입할 수 있었으므로, 파괴된만큼 그때그때 새로 채워넣는 괴랄한 보급이 가능했다. 물론 현장에서 파괴된 셔먼을 회수해서 수리하는 사람들의 고통은 별개의 이야기.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다고 한다.

따라서 셔먼의 진짜 문제는 셔먼 자체의 성능이 아니라, 이거 말고는 딱히 투입할 탱크가 없었던 미/영의 전차 체계였다. 소련만 해도 티거의 전담마크역으로 KV시리즈같은 중전차나 SU계열 대전차 자주포 등이 있었기에 셔먼보다도 못한 T-34를 잘 써먹었고(그래서 결국 대전 말기에 가면 T-34/85로 티거II를 업적용으로 여기는 위엄까지…) 공여받은 셔먼도 신나게 썼는데, 미군 입장에선 아무리 성능이 좋아 봤자 체급상 상대가 힘겨운 셔먼 가지고 티거 같은 중전차를 상대하라는데 비극이 안일어나면 그게 이상하지? 물론 미군도 이럴 때 쓰라는 전담마크맨이 있긴 했다. 문제는 그게 KV시리즈나 SU계열 대전차 자주포하고는 한참 떨어진 비행 중전차 대전차자주포라는 게 문제지… 영국? 대전 중기부터는 영국의 주력전차 역시 셔먼 계열이 차지하게 된다.

[[edit](http://rigvedawiki.net/r1/wiki.php/M4%20%EC%85%94%EB%A8%BC?action=edit &section=4)]

2.2. 장/단점 ¶

[[edit](http://rigvedawiki.net/r1/wiki.php/M4%20%EC%85%94%EB%A8%BC?action=edit &section=5)]

2.2.1. 높은 전고 ¶

항공기용 성형엔진을 사용한 덕에 동시대의 中전차들 중에서는 폭에 비해 차체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 눈에 잘 띈다(-피격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그 덕분에 전투시 전차장의 시계가 더 좋아졌고, 내부 공간도 넒어서 피격시 승무원의 생존에 유리하기도 해서 전투 효율은 T-34보다 유리했다. 무엇보다 넓은 공간과 널널한 설계 덕에 개량도 쉬웠다. 그 큰 17파운더를 집어넣어 파이어플라이를 만들 수 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또한 공간이 넒은만큼 전차병들도 덜 피곤했다. 이거 중요하다! 당장 동시대의 전차인 T-34를 예로 들면 좁디좁은 차체에 포탑은 T-34/85가 나올 때까지는 2인용 포탑이라 전차장이 두 세가지 일을 동시에 하며 시야확보까지 해야 했고, 해치 만들 데도 없어 차체 정면에 조종수용 해치를 뚫었다! 이는 전투 시 약점이 되었던 꽤 치명적인 문제였기까지 할 정도였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이 높은 전고가 단점으로 인식되었으나, 후일 중동전쟁에서의 이스라엘군은 높은 전고로 인한 시계확보를 높게 평가했다.

[[edit](http://rigvedawiki.net/r1/wiki.php/M4%20%EC%85%94%EB%A8%BC?action=edit &section=6)]

2.2.2. 장갑 ¶

한방에 터지는 야라레메카라는 인식과 달리, 셔먼의 장갑은 수치상으로 4호나 T-34에 비해 절대 얇은편이 아니었다. 포탑장갑은 오히려 더 두꺼운데다 차제는 경사각이 큰 구조로 두께에 비해 방어효율이 뛰어났다.
그런데도 셔먼이 잘 박살난 이유는 주적인 독일 전차들의 화력이 원체 뛰어났던 것도 있지만, 셔먼 자체가 전쟁에 대량으로 쓰인 시기가 너무 늦었던데다가[8], 구조적인 문제도 기인했다. 항공기 엔진을 사용하는 구조적 한계로 전면투영면적 또한 크기에 비하면 제법 넓은 편이었던데다, 앞뒤로 길쭉했던 탓에 측면의 피탄면적까지 넓었으며, 하필 그 자리에 포탄을 싣고 다니다보니 유폭이 일어나기도 쉬웠기 때문이다. 더구나 측면장갑은 경사장갑이 아닌 수직장갑인데다 두께도 상당히 얇았기에 문제가 되었다. 널찍해서 맞추기도 쉬운데 그 부분이 약점이라고 보면 딱이다. 그 당시 예비 탄약을 차체 내에 쌓아두는건 모든 전차의 공통점이였고, 유폭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M4CONCRET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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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독일 겔젠키르헨(Gelsenkirchen)에서 촬영된 콘크리트를 바른 셔먼 전차. 치메리트 코팅?[9]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골몰한 전차병들은 전면과 측면에 남는 장갑판을 용접해서 붙이곤 했으며, 심지어는 장갑판도 아닌 그냥 철판을 가져다 붙이거나 콘크리트를 두껍게 바르기도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클라이맥스로 쥐어짜내는 다른 나라 차량과는 달리 셔먼의 확장성이 원체 좋았기에 이러한 무게 증가에도 기동성 저하는 크지 않았다고 하며, 방어력이 약간이나마 증대되는 좋은 효과를 봤다고 한다.[10] 이러한 플랫폼의 신뢰성을 방어력으로 몰빵한 예가 바로 후술할 점보 셔먼인데, 이러한 예를 보면 차체 자체는 작정하면 티거 이상의 방어력을 내는 것도 가능했던 셈이다.

[[edit](http://rigvedawiki.net/r1/wiki.php/M4%20%EC%85%94%EB%A8%BC?action=edit &section=7)]

2.2.3. 론슨 라이터 논란 ¶

'론슨 라이터' 운운하는 소리는 엉터리입니다. 아시다시피 독일군 전차들도 똑같은 가솔린 엔진을 사용했어요. 그리고 휘발유가 화재의 원인이 된다는 것부터가 유언비어입니다. 독일이든 미국이든 상관없이 전차 화재 분석 자료를 읽어보면 주된 원인은 항상 탄약입니다. 2차대전의 전차 화재의 가장 큰 원인이 탄약이었던 이유는 탄약 화재는 끌 수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반면에 엔진의 휘발유 때문에 불이 난 전차는 그 불을 끌 수가 있었습니다. 2차대전 전차들 대부분은 소화기를 탑재하고 있었고 따라서 엔진 구획에 화재가 발생한 경우 너무 심각한 수준만 아니라면 별 문제 없이 끌 수가 있었어요. 그러나 탄약 화재는 일단 났다 하면 끝이었습니다. 전차 포탄 추진제는 산화제도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초기 셔먼은 차체 측면에 탄약을 적재했는데, 좁은 공간에 탄약이 가득 들어 있어 문제를 가중시켰지요. 하지만 1944년 늦여름부터 습식 탄약고를 장비한 셔먼이 배치되기 시작하면서 그 문제는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론슨 소리가 잘못되었다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이 독일의 사례에는 눈길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독일군 역시 4호 전차와 판터같은 전차들에서 같은 문제를 겪고 있었고 특히 판터는 연료도관 누출과 변속기 특성 때문에 불쏘시개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그렇지만 자료 자체가 많지 않아서인지 사람들이 독일측 자료는 볼 생각을 안 했습니다. 영어로 된 기록이나 회고록은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독일어 자료는 그렇지 못하지요. 그리고 독일어 자료 자체도 적어요. 셔먼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는 미군이나 영국군 전차병의 회고록은 수십, 수백 건이 있지만 서부전선에서 4호 전차나 판터를 몬 독일군 전차병의 회고록은 거의 없습니다. 동부전선에만 약간 있을 뿐이지요. 만일 있었다면 셔먼 전차병들이 한 것과 똑같은 불평을 읽을 수 있었을 겁니다. 실제로 사진자료들을 보면 독일군 전차들이 셔먼과 같은 탄약 유폭을 일으킨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4호 전차의 탄약 방호 수준은 셔먼보다 나을 것이 없었고 말입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이 관점 때문에 일어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미군과 영국군의 화재 관련 기록은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이와 비교할 만한 독일군 자료 자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티거에 쏠리는 관심이 지나치게 많은 것도 문제입니다. 티거 승무원들의 회고록은 산더미처럼 많지만 티거는 심지어 동부전선에서도 드문 존재였지요. 그 반면에 수가 훨씬 많았던 4호 전차와 판터 승무원들이 회고록의 비율은 적고요.http://cafe.naver.com/wotat/736079

셔먼은 유럽전선에서 붙었던 론슨 라이터라는 별명이 유명한데, 사실 근거는 없다. 론슨 라이터의 광고문구가 '한번에 바로 불이 붙습니다!'였으나 이는 전쟁 후에 시작된 광고라서 나중에 붙은 별명이지 전쟁 당시에는 쓰이지 않았다. 사실 따지고보면 셔먼이 그렇게 유난히 잘 불타는(…) 전차는 아니었다. 노르망디에서 셔먼이 피탄당했을 때 불탈 확률은 82%로 평균 1.89번 관통당할 경우였는데, 그러나 같은 전선의 독일의 4호 전차도 80% 확률로 평균 1.5번 관통당하면 불이 붙었다.[11] 셔먼이 4호에 비해 딱히 더 잘 불타거나 한건 아닌 셈이다.

사실 불이 잘 안붙는 경유를 쓰는 디젤엔진을 사용한 전차가 아니고서야 휘발유를 쓰는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전차들의 화재확률은 거의 고만고만했다. 티거나 판터같은 독일 전차들은 상대적으로 장갑이 두꺼웠기에 엔진에 포탄이 직접 피격되는 경우가 적었을 뿐, 관통된 경우의 화재확률에선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셔먼이 론슨 라이터라는 별명을 갖게 된 이유는 셔먼의 장갑이 워낙에 잘 뚫렸기 때문이지 엔진의 화재확률이 타 전차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았기 때문은 아니다. 당장 4호 전차만 하더라도 화재확률은 비슷했으며, T-34는 디젤엔진을 탑재한 전차니 당연히 화재확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셔먼의 구조상 측면을 피격당하면 포탄이 유폭하기 쉬운 구조였던 건 맞으나, 포탄이 유폭당하면 골로 가는건 어느 전차나 마찬가지였다.[12] 다만 워낙에 많은 수가 쏟아져나온 셔먼의 물량과, 상대적으로(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티거나 판터에 비해 얇았던 장갑 탓에 잘 불탄다는 고정관념(...)이 생긴 셈이다.

게다가 디젤 엔진 대신 가솔린 엔진을 채용한 것엔 이유가 있는데, T-34같은 소련 전차들의 디젤 엔진 사용이 2차대전 당시에는 특이한 케이스였다. 물론 디젤 엔진을 채용한 전차 자체는 잘 찾아보면 꽤 많다. 문제는 M11/39계열이나 89식중전차, 치하 등 하나같이 안습이며, 해당 전차가 안습이 된 이유중 하나가 디젤 엔진의 저출력 및 작동시의 엄청난 소음과 진동[13]이었다. 그래서 태평양전쟁에서는 미군에 야간 기습을 하려던 일본군의 작전이 전차 소음 때문에 홀랑 들통난 적도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디젤 엔진을 쓰고 제대로 성공한 전차는 T-34 하나로만 봐도 무방할 지경. 한마디로 말해 독일도, 프랑스도, 영국도, 이탈리아도 쓴 가솔린을 쓰는 게 잘타는 데도 그냥 쓴 건 아니다.

애초에 가솔린 엔진이 화재의 주 원인이었는지도 의문의 여지가 있다. 탄약고 주변을 물로 채워서 유폭을 방지한 Wet Stowage(습식 탄약고) 형식을 채용한 셔먼의 경우, 피탄시 화재 확률이 80%에서 15%까지 감소한다는 미 육군의 연구 결과가 있다. 위에서 언급된 Steven J. Zaloga의 연구에 의하면 휘발유가 화재의 원인이라는 것은 유언비어라고 한다.

[[edit](http://rigvedawiki.net/r1/wiki.php/M4%20%EC%85%94%EB%A8%BC?action=edit &section=8)]

2.2.4. 접지압 ¶

셔먼의 큰 단점 중 하나인데, 궤도폭이 421mm정도라서 티거나 판터가 지나가는 길을 셔먼이 못지나가는 일도 종종 벌어졌고, 전차병들은 덕빌이라는 어댑터를 궤도 바깥에 추가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접지압을 낮추려고 애를 썼다. 이는 화력 증가를 방해하는 원인이기도 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한 셔먼이 바로 광폭궤도를 사용하는 이지 에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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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화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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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것들! 포탑 옆면과 판터의 하부를노려!

M62 APCBC vs 독일 전차.[14]``[15]

소련의 티거에 대한 75mm 포의 관통력 실험에선 티거의 차체 측면에 발사시 650 미터에서 관통이 가능했다.[16] 즉 수적 우위를 기반으로 측면으로 우회한다면 피해가 좀 크지만 어찌어찌 티거를 격파할 수는 있었다. 그리고 셔먼으로는 쏴봐야 관통이 안 되는 수 킬로미터의 초장거리에서 티거가 접근도 못하게 셔먼들을 쏴댔다는 식의 이야기도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넓은 평지 지형과 숙련된 승무원 같은 여러 조건들이 필요하기에 상당히 드문 일이었다. 무엇보다도 티거의 조준경은 1944년 개수 이전에는 2.5배율, 개수 이후에도 5배율이다.[17] 2.5배율 스코프로 수 킬로미터 밖의 전차를 보면 하나의 점으로도 잘 안 보이고, 5배율로 봐도 여전히 점으로 보일 뿐이다. 이걸 맞추는 건 쏘는 사람이 밥 먹고 총만 쏘는 사람쯤 되지 않는 한 그냥 운일 뿐이다. 기록상으로 확인된 티거의 셔먼 최장거리 격파기록은 504 중전차 대대 소속 Wicht 중사(포수. 단차장은 Goldschmidt 중위)가 세운 2800 미터. 약 2300 미터 거리에서 초탄을 날려 첫 격파를 기록한뒤 후퇴하는 다른 전차들을 공격해 세운 기록이라 한다. [18]

판터면http://panzerkatz.egloos.com/340401

한편 셔먼의 확장성이 나쁜 편은 아니어서, 영국에서 개조한 파이어플라이는 무거운 17파운더 포(76mm)를 달고도 잘도 싸웠던 것을 보면 설계에는 충분히 여유가 있었고 더 좋은 포를 탑재할 여지도 충분했다. 물론 파이어플라이는 전시급개조형이라 무게가 불균형해져 기동력 저하도 상당한 편이었으며 포탑 공간이 부족해서 무전기도 포탑 밖으로 빼내야했었기에 이래저래 불편했지만, 밖으로 빼내 포탑의 후방에 부착한 무거운 무전기 박스는 상대적으로 길어진 포신의 무게에 대칭되는 카운터 웨이트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포탑 후방의 장갑을 증가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 등 전화위복이라고 볼 수도 있었기에 실제 운용에 큰 지장은 없었고, 무엇보다도 17파운더를 장착한 파이어플라이는 티거의 전면을 1600 미터 근처의 먼거리에서도 관통 가능했다. 이런 무리한 개조를 했음에도 큰 문제 없이 돌아갈 만큼 확장성이 뛰어난 것 역시 단순한 스펙 이상의 장점이다.

포(탄종)

500야드

1000야드

1500야드

2000야드

75mm M3 (AP M72)

76mm

63mm

51mm

43mm

75mm M3 (APC M61)

66mm

60mm

55mm

50mm

76mm M1A1 (AP M79)

109mm

92mm

76mm

64mm

76mm M1A1 (APCBC M62)

93mm

88mm

82mm

75mm

76mm M1A1 (HVAP M93)

157mm

135mm 116mm

98mm

17 파운더 (APCBC MK.VIII T)

140mm

130mm 120mm

111mm

17 파운더 (SVDS)

208mm

192mm 176mm

161mm

다만 이 표는 30도로 기울인 RHA 강판에 사격한 결과라 수직에 가까운 각이 될수록 관통력은 약간 더 높아진다. [19]

나중에 화력에 한계를 느낀 미군은 결국 제대로 된 76mm 포 탑재형을 개발했고, 76mm 포 탑재형의 경우 APCBC를 사용해도 1,200 야드에서 티거의 정면 장갑을 관통시킬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텅스텐 탄심인 M93 고속철갑탄의 경우에는 더 먼 거리에서도 관통 가능하다. 파이어플라이가 미제 76mm 포보다 더 무거운 17파운더 포(76mm)를 더 작은 포탑에도 얹었던 걸 생각해 보면 왜 진작에 저렇게 만들지 않았는가 한탄스러울 정도다. 미군 일부 지휘관들, 특히 패튼은 파이어플라이는 실패작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예언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다만 문제는 76mm 셔먼의 배치가 심각하게 늦어진 데다 그 76mm마저 생각보다 시원치 않았다는 점(...)이다. 76mm 포는 1942년에 이미 시험적으로 탑재한 바가 있었지만, 정작 양산되어 배치되기 시작한 것은 연합군이 티거와 판터를 비롯한 독일의 신형 전차를 조우하기 시작한 1944년 즈음이었다. 사실 미군은 76mm면 판터고 티거고 충분히 상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이건 근거없는 생각이 아니라 실제로 판터의 장갑 두께가 얼마나 되는지 정보를 입수하여 동일 두께의 장갑판에 사격을 해본 후에 내린 결론이었다. 하지만 막상 실제로 맞붙어 보자 이야기가 달랐는데, 왜냐하면 실전에선 높으신 분들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생각했던 문제가 불거져 나왔기 때문인데, 바로 탄착각. 당장 위의 관통력 시험 보고서 이미지에도 30도정도로 삐딱하게 서있는 티거에 대해선 측면조차도 표준 교전 거리에서 관통이 불가능하다는 눈에 뻔히 보이는 결과가 나와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걸 무시한채로 주포 관통력과 장갑 두께만을 산술적으로 계산해 "뭐? 1200야드에서 정면 관통이 가능해? 그럼 됐네!" 해버린 게 문제의 시작(...).[20] 혹은 독일의 장갑재는 미국산보다 경도가 더 높았기 때문이라고도 하는데, 장갑재의 경우 경도가 높다는 게 꼭 장갑 재질이 우수하다는 뜻은 아니다. 애초에 독일이 표면경화장갑을 쓰기 시작한게 전차용 균질압연강판을 생산할 수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자세한 사항은 표면경화장갑 참조.

어쨌건 뒤늦게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에 나섰지만 때는 너무 늦었고, 판터의 전면 장갑을 관통할 수 있는 M93 HVAP탄이 제식으로 채용된 것은 슬슬 티거와 판터의 씨가 말라가던 1945년 2월 경[21] 이었던 데다가, 사실 76mm 급의APCR이나 HVAP같은 소구경 고속탄은 거리가 멀어질수록 위력이 급감하고 입사각 영향을 심하게 받기에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었다. 심지어 1944년 8월 30일 행해진 미군의 76mm 와 17파운더 대전차포의 관통력 비교 시험에선 판터의 전면에 대해 200 야드 거리에서 발사된 76mm HVAP 4발중 3발이, 명중한 17 파운드 APDS 2발중 1발, APCBC탄 두발은 균열만 발생시켰을뿐 관통에 실패한 사례도 보고 되었을 정도다.[22]

이러한 포 탑재 문제는 미군의 교리에서 기인하는데, 대전차전을 완전히 도외시하지는 않았지만, 전차의 주 임무는 돌파였기 때문에 고폭탄 위력이 우수하며 속사가 가능한 75mm포를 쓰는 편이 낫다고 여겼기 때문에 그렇다.[23] 영국으로 치자면 '보병전차'의 개념에 가까운데, 이러다보니 이미 1942년에 76mm포를 만들어놓고도 대전차포로서만 쓰려는 생각 때문에 처음에는 고폭탄을 개발하지도 않았고, 나중에 고폭탄의 필요성을 느껴서 기껏 개발을 해놓고 보니 이런저런 문제로 위력이 75mm의 반도 되지 않는 형편없는 놈이 나와 버렸다. 누가 영국 사람들이랑 조상이 다르다고 할까봐 삽질하는 것도똑같다...

현시창스러운 교리의 저변에는 미군 수뇌부의 심각한 오판이 깔려있었다. 연합군애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오버로드 작전) 당시만 해도 100여 대 가까운 76mm 셔먼이 이미 생산 된 상태였고, 90mm 장착형 등의 프로토타입도 존재했으며 미국의 공업력을 고려하면 얼마든 더 만들어 투입할 수 있었겠지만, 미군 수뇌부로써는 이미 아프리카 전선에서 4호와 신나게 치고박아본 결과 75mm로도 충분하다 생각했으므로 용도가 대전차전에만 한정된 76mm 탑재형을 75mm를 대체할 정도로 생산하지 않아도 충분하다(원래 요구 수량의 1/3정도만 )고 여겼던 것이다. 또한 적 기갑전력의 대다수는 75셔먼으로도 충분히 맞설 수 있는 -F1/F2(나중의 H형)형 이전에는 4호가 셔먼의 화력에 밀렸다- Mk.IV였고, 막강 타이거는 그 수가 적으므로 대전차 자주포와 연계하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물론 76으로도 부족해 90mm를 들고와야 했던 현실을 감안하면 명백한 오판이였고, 그 결과로 노르망디에서 셔먼은 4호대신 판터와 치고 받으며 엄청난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공식적인 기록상 미군이 티거와 교전한 것은 노르망디 전선 이후 고작 3번에 불과하다.](http://tanksandafv.blogspot.kr/2015/01/interview-with-steven- zaloga.html) 티거를 상대한건 대부분 영국군이었다고...오히려 동부전선을 가기 위해서 만들어지고 있던 더 무서운 녀석. 티거 II와 야크트 티거를 만났다.

다만 75MM형의 고폭탄 화력은 속사야포 출신답게 확실했고. 보병 지원을 위해 105MM 돌격전차형 셔먼을 만들었지만. 다목적성 및 탁월한 속사력을 가진 75미리 셔먼도 그 별볼일없다는 철갑탄으로도 동급 중형전차는 다 편히 때려잡을 수 있었으니. 밥값을 충분히 해 내고도 남았다. 문제는 30톤급은 밥값을 잘만 하는데. 4~50톤급 이상의 전차는 전쟁 다 끝날때서야 투입이 되었다는 것......

[[edit](http://rigvedawiki.net/r1/wiki.php/M4%20%EC%85%94%EB%A8%BC?action=edit &section=10)]

2.3. 유럽 전선 ¶

이렇듯 셔먼의 성능은 타국의 주력전차와 비교하면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았고 오히려 일부 면에서는 우세에 있었으나, 상대가 워낙에 강했던 데다 상층부의 거한 삽질로 잠재된 포텐셜의 반도 발휘하지 못했다.

그리고 소련에서는...
"속도는 빠른 편이어서 적을 추격하는 작전에 유리하며 전술적 능력이 매우 높다. 75mm 주포는 고폭탄의 파괴력은 물론 철갑탄 관통력 역시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주포는 물론이고, 탑재된 브라우닝 기관총 역시 고장 없이 아주 잘 작동하며. 방어력 역시 중전차로서 손색이 없는 60mm 장갑덕분에 80m 지근거리에서 14.5mm 대전차소총을 여유있게 막아낸다. T-34보다 조종이 훨씬 편하고 쉬우며 오랫동안 주행해도 고장이 잘나지 않고 엔진 역시 튼튼하며 고장이 없다. 정말 잘 만들어지고 쓸모있는 전차지만 넓은 평지에서는 높은 차체 때문에 표적이 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76mm를 장비한 셔먼은 1944년말에나 도착하는데, 이때는 이미 소련 기갑부대의 주력이 T-34/85였고, IS전차나 ISU-152등의 무식한 화력의 기갑 병력이 붕어빵처럼 찍혀나오던 시기였다. 따라서 소련군은 셔먼의 신뢰성에는 매우 만족했지만 화력에는 그렇게 만족하지 못했다고. 소련 85밀이 독일 75밀 수준이었다는데..?

가끔 아라쿠르 전투 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는 연합군 전차와 독일 전차의 교환비가 2:3까지 찍혔지만, 보통은 셔먼도'포함하고', 대전자 자주포(GMC)같은 대전차 전담차량도 '포함해서' 미군 전차와 독일군 전차의 교환비가 3~3.3:1이었다.(반대로 어느 정도 숙련병들을 보유한 독일군 기갑부대가 항공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태의 미군과 전투를 벌일 경우 4:1까지 찍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셔먼이 밥값을 못했다는 말은 아니지만, 대전 후반기인 1944년 10월, 미5군은 수백대의 75셔먼이 있는데도 **그딴 거 줘도 안받으니까 76을 내놔, 지금 당장!**해서 모든 전차를 76셔먼으로 교체해버린다. 사실 셔먼이 첫 등장한 북아프리카의 경우 셔먼을 상대할수 있는 장포신 4호(=H형)같은 기갑차량이 드물어서 셔먼은 당시 추축군에게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그러나 유럽에 돌아온 연합군을 맞이한 독일군은 (화력만큼은) 셔먼과 대등해진 4호에 삼돌이를 비롯한 각종 구축전차, 돌격포표범호랑이같은 맹수들을 있는 대로 다 끌고 나왔고, 여기에 영국군의 우직한(...) 전차 운용까지 겹쳐진 결과, 결국 론슨 라이터라는 악명이 붙는다.

유럽 전선에서 셔먼의 교전 기록중 특이한 사례로는 셔먼 1개 중대와 반궤도 장갑차에 탑승한 보병 1개 중대, 3대의 M36 잭슨 대전차 자주포로 구성된 웰본 기동부대가 미 제 3기갑사단장을 전사하게 만든것으로 추정되는 제507 중전차 대대 3중대의 티거2 10대(!!!)와 지근거리에서 조우해 괴멸적인 피해(셔먼 17대, 하프트랙 17대, 3대의 트럭, 1대의 M36 GMC 그리고 트럭 두대)를 입은 사례로, 여기까지만 보면 이게 뭐가 특이한가 싶지만 특이한점은 이 전투에서 3대의 티거2 완전 손실이 보고 되어 있는 점이다. 그것도 그중 2대는 76mm셔먼도, 보병의 바주카도 아닌 75mm 셔먼의 전과. 어째서 이런일이 가능했는고 하니...
언덕위와 숲 방향에서 갑툭튀한 티거2들에게 일방적으로 두드려 맞는 와중에 75mm형 셔먼 한대가 숲 방향에서 나타난 티거2 3대를 향해 미친척하고 개돌을 감행. 지근거리에서 백린탄으로 사격을 가해 발생한 연기와 화염으로 티거2의 전차병들이 자신의 전차에 포탄 피격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착각하게 만들어 전차를 버리고 탈출하게 만들었다. 그것도 연달아 두대를. 이 용감한 셔먼은 결국 다른 한대의 티거2에게 격파 당했지만 76mm도 아닌 75mm로 도저히 상대가 불가능한것으로 여겨지는 강력한 중전차를 상대하며 승무원의 기지 만으로 상대를 전투불능으로 만들어버린 뜻 깊은 사례. 해당 티거2들이 소속된 제507 중전차 대대 3중대의 기록에선 해당 전투에서 티거2 3대의 완전 손실(이중 한대는 다른 셔먼들이 티거2에게 두들겨 맞는 동안 농가에 숨어들어 측면을 노리고 매복 공격을 가한 76mm의 셔먼의 전과로 확인)이 보고 되어 있어 백린탄에 의한 티거2 격파는 사실로 인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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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구 반대편, 대전차 전투보다는 밀림 속을 밀고 들어가기 위해서 미 해병대가 투입한 M4 셔먼을 만난 일본군은 '악마를 만났다'면서 충격과공포에 빠졌다. 그들이 보유한 그 어떤 대전차포도 셔먼은 가볍게 튕겨냈으며, 철썩같이 믿고 있었던 47mm포 탑재 97식 改 치하가 쏘는 포탄도 가볍게 튕겨냈다. 여기에 우수한 속사능력을 지닌 75mm포로 '뭐라도 움직이는 것만 보이면 일단 쏴대고 보는' 미군 특유의 전투 방식 때문에 사방에서 피해가 속출, 1944년의 필리핀탈환전에서는 셔먼에게 그야말로 녹아내리는 피해를 입었다. 가까이 숨어있다가 지근거리 기습으로 셔먼을 잡은 몇몇 97식 改도 있었지만, 그 직후에는 역습을 받아서 괴멸당했다. 화염병도 써봤으나, 태평양의 셔먼은 디젤 엔진을 쓰는 A2형. 아 망했어요.

결국 일본군은 가장 강력했던 전차인 '노획한' M3 스튜어트를 끌고 나왔지만 M3로 셔먼을 막을 수 있을리가 있나. 그러다보니 대전차총검술 같은 전법까지 나온 것도 무리는 아니다. 사실 셔먼을 가장 애먹인 것은 사방에서 "같이 죽자"고 달려드는 일본군 보병[24]. 그래서 뾰족하게 만든 철판과 쇠못을 차체에 용접해서 전차를 고슴도치처럼 만들고 다녔다고 한다.거북선? 일본군도 부랴부랴 셔먼에 대항할 전차를 개발했지만 이런저런 사정 끝에 제대로 나온 건 하나도 없었으며, 나왔다고 해도 그 뒤에 버티고 있는 것은 미군이 작정하고 티거 대항마로 개발한 1,000여 대의 M26 퍼싱 중(重)전차였다.[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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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동굴 속에서 농성하는 일본군 수비대에 대항하기 위한 화염방사 전차나 불도저 전차같은 현지 개수형 차량도 등장했다. 화염방사 전차는 동굴이나 참호에 불을 뿜었고 불도저 전차는 아예 생매장시켜 버리는데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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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떡장 점보 ¶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4/40/M4A3E2_Sherman_Jumb o_75mm_gun.jpg/785px-M4A3E2_Sherman_Jumbo_75mm_gun.jpg](http://upload.wikimedi a.org/wikipedia/commons/thumb/4/40/M4A3E2_Sherman_Jumbo_75mm_gun.jpg/785px- M4A3E2_Sherman_Jumbo_75mm_gun.jpg)

[[JPG external image]](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4/4 0/M4A3E2_Sherman_Jumbo_75mm_gun.jpg/785px-M4A3E2_Sherman_Jumbo_75mm_gun.jpg)

사진은 75mm포 장착 버전.

이게 어딜봐서 미디움이냐? 헤비지.

셔먼 하면 주로 약한 방어력을 연상하기 쉽지만, 차체 전면이 최대 140mm, 포탑 전면 180mm급의 티거를 능가하는 장갑을 가진 M4A3E2 "점보" 셔먼도 있었다. 주 임무는 노르망디 상륙 당시 중장갑으로 포탄을 튕겨내며 돌파구를 뚫기 위해 만들어졌고, 때문에 6~8톤 남짓의 추가 장갑을 덕지덕지 발랐다.

어찌보면 화력에만 몰빵했던 셔먼 파이어플라이와 완벽한 대척점에 서있는 물건.

이러한 마개조가 가능했던 것은 셔먼의 설계 자체가 좋았기에 가능했던 일로, 셔먼의 엔진출력은 무게에 비해 꽤나 여유가 있었기에 이 정도의 장갑을 추가로 장착하고도 큰 무리는 없이 기동이 가능했다고 한다. 물론 거의 차체의 한계까지 장갑을 장착한 터라 기동성도 훨씬 나빠지고 서스펜션도 고장이 잘 나는 등 아쉬운 부분은 있었으나 강력한 장갑 때문에 88mm대공포에도 쉽게 파괴되지 않았다고 한다. 초기에는 75mm 포를 탑재했으나, 포탑이 기본적으로 76mm 포를 장착 가능한 T23포탑의 장갑강화형이라 별 개조 없이 76mm 장착이 가능해서, 전쟁 말기에는 격파된 76mm 셔먼에서 포를 떼어내 장착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 결과... 전면상부 101.6mm(4인치) 47도 경사장갑, 전면하부 트랜스 미션 커버 114144mm,(4.755.75인치) 포탑 전/측/후 모두 152.4mm(6인치), 측면 76.2mm(3인치), 포방패 179MM(7인치)라는 당대의 표준적인 중(重)전차급의 무식한 방어력을 지니게 된다.출처 대신 무거워진 게 단점이지만 전면 뿐 아니라 측면장갑도 상당히 강화되어 생존율이 높아진 점이 장점이다. 단 측면은 티거와 비슷한 수준인 76.2MM 장갑이지만 주 상대는 측면을 잡힐 일이 별로 없는 티거와 판터였으니 문제는 없겠다.

그리고 다른 전차와는 달리 점보 셔먼의 제1목적은 어디까지나 기동력이 아니라 탱킹이었던 것 또한 점보가 일반 셔먼에 비해 훨씬 이점을 가지던 부분. 일단 저 망할놈의 88을 막아야 반격을 하든 말든 하지. 여기에 더해서 자신이 꼭 반격할 필요가 없이 방패가 되는 동안 뒤에 숨은 다른 전차들이 반격타를 날려도 된다. 이는 점보와는 반대의 테마로 만들어졌던 파이어플라이가 티거에게 먼저 발견될 경우 쪽도 못쓰고 부서지던 것과 대비된다.

실전 상황에서는 기갑부대의 선두에 서서 적의 최초 공격을 받아내는 탱커 역할을 했으며, 심지어 전차하면 기동성이 최우선이라 생각한 조지S. 패튼 장군조차도 점보 셔먼이 마음에 들어서 보급 요청을 했다. 하지만 생산 수량이 250대 정도에 불과한 귀한 몸이라 얻지 못하게 되자 비슷한 용도로 쓸 수 있도록 슈퍼퍼싱처럼 현지에서 장갑을 용접해 붙이라는 지시를 했을 정도.

크레이튼 에이브람스 장군의 4기갑사단에서 운용한 개조된 M4A3E8 셔먼인 선더볼트 7도 그와 같은 현지개조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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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Easy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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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말에 등장한 기존의 현가 장치를 HVSS로 개선한 M4A3E8, 통칭 'Easy 8'은 더욱 우수한 험지 주행능력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 버전은 한국전쟁에서도 사용되었다. M4A3E8은 후에 한국 육군 기갑부대가 처음으로 보유한 진짜 전차가 된다. 한국군 창군 시기의 보유차량은 M8그레이하운드 정찰장갑차M3하프트랙 병력수송용 장갑차, 그리고 군마(軍馬)여서 전차가 한대도 없었고, 한국전쟁중, 북한군이 버리고간 소련제 SU-76 경자주포를 노획하고, 1950년 11월에 미군이 준 M36 잭슨 대전차 자주포를 경전차로 간주해서 교육용으로 수령해서 한국군 최초의 전차로 쓰기도 했지만 자주포나 구축전차를 전차같이 쓸 수 있을 리가 없었기 때문에 중요한 사실이다. 성능이나 전차병의 숙련도가 우수했기에 북한군의 T-34/85를 상대로도 선전을 펼쳤으며, 퍼싱이 도착한 뒤에도 꾸준히 전투에 참가했다.

M4A3E8 버전은 나중에 이스라엘이 전세계를 싹싹 긁어가며 사들였다. 그래서 한국군이 1960년대에 M47, M48 전차들을 도입하며 퇴역시킨 M4A3E8 셔먼들도 죄다 이스라엘로 실려갔다.[26] 이렇게 모은 셔먼은 슈퍼 셔먼(장포신 75mm포)과 아이셔먼(105mm포!!!)으로 개조하기도 했다. 특히 프랑스는 슈퍼 서먼의 개조에 매우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크피르까지 이스라엘 마개조 역사의 파트너가 되었다.

미 육군의 개량 기호인 A+숫자가 다른 차량들과는 달리 차량의 개량점과는 상관없이, 주로 엔진과 차체의 제작 방식에 따른 분류로 사용되어 있는 것도 한가지 특징이다.

참고로 공식 명칭은 M4A3(76)W HVSS지만 약칭인 M4A3E8이 더 널리 알려졌다. 이지 에잇이 워낙 어감이 좋은지라….여담으로 공식 형번을 풀어보면 'M4전차A3형 76mm포 탑재 습식 탄약고(W)장비 HVSS현가장치 장착차량'이 된다. (...) 105mm곡사포를 장착하면 'M4A3(105)W HVSS', M4A3E9가 된다. 영국에 공여된 A2판 '이지에잇'도 있는데, 이쪽은 M4A2(76)W HVSS다.

일본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에서 육전형건담의 현지개수형인 건담Ez-8의 이름은 이 셔먼의 발음을 이용한 말장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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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이 전차는 중(中)전차다 ¶

셔먼과 티거의 싸움은 사실 미들급과 헤비급의 싸움이나 마찬가지다. 비교를 하려면 대형전차 시리즈인 T29나 M26 퍼싱을 끌고와야 할것이다.[27] 장갑판을 덧대는 거야 셔먼 뿐만 아니라 다른 전차들도 마찬가지였을 뿐더러 장갑이 늘어나면 기동성은 저하되고 궤도는(무게 때문에) 균형을 잡기가 힘들어지므로 쉬운 문제는 아니다. 76mm M1포를 탑재할 때도 궤도가 협궤이기 때문에 사격시 수직안정기를 장착하지 않은 경우, 차체가 심하게 흔들린다는 단점이 있었으며 이는 광폭궤도와 수직안정기를 장착한 M4A3E8에서 해결됐다.

노르망디 상륙이후 나타나는 셔먼의 극심한 소모율(최대 580%!!!)을 근거로 셔먼을 야라레 메카 취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티거나 판터 같은 한체급 위의 중전차들을 상대로도 어느 정도 상대가 가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셔먼의 극심한 소모율은 성능이 개판이여서가 아닌 나름 준수한 정면 방어력와 무난한 공격력을 갖춘 전차였지만 주 사용국인 영국군과 미군의 운용 교리상의 문제와 더불어 소련과의 화력 경쟁으로 대전차 화력이 증강될 대로 증강된 독일군을 상대로 공격을 하는 공격자의 위치였기 때문인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예나 지금이나 방어전이 공격전보다 훨씬 유리한게 사실인데 셔먼은 항상 지리도 잘 모르는 곳에서 지리를 잘 파악하고 항상 유리한 곳에서 온갖 준비를 다한 독일군의 반격을 맞아야 하는 입장이였으니...

또한 얻어 쓰는 주제에 츤츤대던[28] 소련군이 높이 평가한 얼마 안되는 서방제 무기라는 걸 보면 같은 중(中)전차인 T-34만큼 충분히 좋은 전차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냉전기 소련의 문헌에서 M4의 능력에 대해 평가한 부분은 사실상 찾아볼 수 없었고 겨우 사이가 좋았던 편인 영국의 발렌타인을 공여 전차 중 최고로 언급하는 정도였다. 이후 소련이 붕괴되며 해금된 자료를 통해서 얻은 사실은 공여받은 M4를 친위사단에 우선 배치할 정도로 신뢰했으며[29] 이후 베를린 함락에는 물론이고 만주 진공까지 활약한 유일한 서방제 전차였을 정도로 데레데레한 상태였다는게 드러나게 된다. 여담으로 M3 리에 대한 소련군의 평은 '아쉬워서 쓰는 일곱 동무의 관' (…).

참고로 이는 미국의 셔먼 대량공급 시기와 소련군의 전차 대손실 시점이 겹치면서 급한 대로 재고가 단숨에 2,000대씩 쌓인 전차를 당장 제일 피해가 큰 군단에 몰아준 결과다. 적어도 75mm 탑재 셔먼은 그렇게 공급된 직후 순식간에 전멸했고, 76mm 셔먼은 그런 일을 겪지는 않았지만 대신 훗날 8월의 폭풍작전 때 좁은 궤도폭 때문에 험한 지형에서 꽤나 고생했다는 게 소련군의 평가지만, 그래도 화력과 신뢰성은 T-34 못잖거나 더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초에 T-34의 신뢰성은 수명이 짧아서 높았던 것이기도 하다. 고장나기 전에 파괴!! 또 공여된 셔먼의 포 안정장치, 무전기는 복제되어 전후에도 오랫동안 소련군 전차에 탑재되었다.

참고로 M4에 '셔먼'이라는 이름을 붙인 건 미군이 아닌 영국군으로, M3, M5경전차스튜어트, M3중전차/그랜트의 이름을 붙인 것도 영국군이다. 결국 미제 전차에 미국의 과거 유명한 육군 장군들의 이름을 붙이는 전통은 영국이 만들어준 셈. 셔먼 이후, 미군이 자국산 전차에 붙인 이름은 M26퍼싱(1차대전 당시 미군 원정군 사령관), M46, 47, 48, 60 패튼(설명이 必要韓紙?), M41 워커 "불독"(2차대전 중 패튼 휘하의 군단장, 한국전쟁 초기 미 8군사령관), M551 셰리든(남북전쟁 북군 기병대장군), M1에이브람스(2차대전 당시 발지 전투에서 활약), M2/3 브래들리(패튼의 친구 겸 상관, 나중에 미육군 참모총장, M2/3 브래들리는 장갑차긴 하지만…) 등등 미 육군사에 이름을 날린 장군들이다.

여담으로 미국 남부 출신의 전차병들이 이 전차에 탑승하기를 거부했다는 일화가 있다. 남부 사람들에게 셔먼은 증오의 대상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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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람스 장군의 경우 당장 대전차용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75mm 셔먼만을 이끌고 독일전차 400대 이상을 씹어드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독일 전차를 상대로 1:1의 교환비를 보여주었다고 하니 말 다했다. 괜히 현대 미합중국 주력전차의이름으로 붙여진게 아니다. 그외에도 가끔씩 판터를 잡아내거나 한국전쟁에 투입된 75mm 셔먼들이 스펙상 위인 T-34/85를 여럿 격파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니까 미들급 권투선수가 헤비급 권투선수를 상대한 것 치고는 제법 선전한 셈이지만, 중전차들과 싸워야 할 M26 퍼싱이나 90mm 포를 만들어놓고도 필요 없을 거라고 실전에 투입하는데에 인색했던 미군 수뇌부의 오판(아집?)으로 전선에 나가있는 전차병들은 끔찍한 대가를 치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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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관련 루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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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저널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