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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Scarab
- 개요
- 생태
- 기타
- 창작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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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똥구리. 혹은 '소똥구리'.
사투리로 '말똥구리'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
곤충, 그 중에서도 딱정벌레목 쇠똥구리과(Scarabaeidae)에 속하는 곤충을 말한다.
쇠똥만 먹는 게 아니라 다양한 짐승의 똥을 먹이로 삼으며 이걸 굴려 적당한 곳에 파묻고 하루 죙일 먹어댄다. 다른 식충이들과 특이한 점은
한번 입을 대면 계속 먹기 때문에 이녀석은 먹으면서 싼다. 장 앙리파브르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12시간 이상을 먹으면서 쌌는데 그 때 배설한 양을 재어보니 자신의 체중 이상의 양을 싸질렀다고 한다. 인간으로 치자면
300인분(=60kg) 이상을 한 자리에서 먹어치우면서 그만큼의 응가를 내놓은것.
다른 똥풍뎅이들은 배설물을 발견한 그 자리에서 배설물 아래에 구멍을 파고
먹을 것을 조금씩 떼어다 먹는 반면 쇠똥구리는 배설물을 공 모양으로 뭉친 다음 뒷다리 사이에 끼우고
물구나무서기를 한 채로 똥구슬을 은신처까지 굴려간다.
굴려가는 도중에 다른 쇠똥구리가 날아와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하며 패배한 쪽은(원래 주인이든 강탈자이든) 별 미련을 보이지 않고 똥무더기로
날아가 새로 똥구슬을 만든다. 먹이 자체가 구하기 쉬운만큼 사생결단을 내지는 않는듯. 파브르에 의하면 간혹 똥구슬을 굴리던 녀석에게 한
녀석이 달려와 도와준다는데, 암수라서 한 짝을 짓는게 아니라 기회봐서 들고 토끼려는 수단이란다...
쇠뚱구리가 많은 곳이지만 관찰은 힘들 때에는 숲 속으로 들어가 볼일을 보면 바지를 입는 사이에 몇마리 날아와 금방 생산한 식량 속에 파묻혀
있다고 한다.
똥을 먹는다는 다소 괴랄한 식성을 가졌다는 점에서
송장벌레와 동급 취급되지만 동물의 배설물을 처리해주므로
사실 중요도는 그 이상이다. 코끼리는 대식가라서 싸는 똥 양 또한
어마어마한데 그 코끼리똥을 어디선가 날아온 이녀석들이 모두 분해해 줘서 지구를 구한다.근데 먹은만큼 지들도
싼다며? 박테리아가 분해하기 어려운 거친 섬유질 같은 것들을 모두 갈아서 쉽게 분해할 수 있도록 해 주고, 땅 위에 쌓인 똥을
모두 땅 밑으로 옮겨준다. 쇠똥구리 등의 똥풍뎅이류가 없었다면 초원이나 숲은 진작에 똥밭이 되었을 것이다.
또한 오스트레일리아에 들어온 소의 똥으로 인해 생태계가 박살날 뻔한 것을 이 벌레들이 막았다. 거기에도 쇠똥구리는 있었으나
소라는 동물이 없는 대륙이었기에 쇠똥을 주식으로 삼는 종류가 없었다. 치워지지 않는 똥 때문에 풀이 몽땅
쇠똥에 깔려죽어 초원이 사막이 되고, 이렇게 쌓인 쇠똥은 햇볓에 말라 가루가 되서 주거지에 눈처럼 내리거나 비가 오면 빗물에 녹아내려
똥비(!)가 오는 주 원인이 되었다.으악! 결국 쇠똥을 먹는 종류를 수입해 와서 정착시킨 이후에야 똥 문제가
해결되었다.(나름 모범적인 귀화 곤충이네?)
참고로 대한민국에서는 '애기뿔쇠똥구리'와 '쇠똥구리','왕쇠똥구리','긴다리소똥구리'들의 종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 보호대상종으로 보호받고 있다. 이게 다 농약과 사료에 들어간 항생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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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용 구슬은 한쪽이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는데, 이곳에 알을 낳고 어미는 휙 떠나버린다. 종에 따라서는 계속 붙어있는 어미도 있다.
애벌레는 알에서 깨어나 두꺼운 부분으로 파먹어 들어가며 번데기가 될 때까지 계속 먹고 먹고 또 먹는다. 무당벌레의 애벌레 급으로 식충이 기질. 더군다나 똥구슬 표면이 굳어서 어지간한 천적이 들어올 일도 없다. 즉 이녀석은 안전한 곳에서 계속 먹는 게 일이다.
대충 먹고 나면 둥근 방이 완성되는데, 애벌레는 할일없이 뒹굴다가 마지막 똥을 벽에 발라 두껍게 보수하고 번데기가 된다.
애벌레 과정 도중 예상치 못한 사고로 벽에 구멍이 나면 자신의 똥으로 수리한다. 알에서 막 깨어났을 때에는 근처 벽을 갉아 쌓는 것으로 수리한다. 손재주가 보통이 아니다. 애벌레나 성충이나. 여담으로 자신의 똥이 너무 물러 수리가 힘든 종이 있는데 이게 바로 위에서 말한 어미가 붙어있는 종이다.
번데기에서 탈피하면 성충이 되는데, 이 녀석의 턱으로도 자신이 보수한 벽은 뚫을 수가 없다. 똥구슬이 적절히 습기를 머금지 못한다면, 혹은
모종의 이유로 뚫을 수 없게 되면 쇠똥구리는 그냥 허약사. 이집트에서는 쇠똥구리가 성충이 되는 시기와 범람기=우기가 겹친다. 물로 인해 벽이
물러지면 가볍게 뚫고 탈출. 그 다음은 온갖 똥이 기다리는 식도락 생활. 이로써
스카토로 속성 확정 곤충이 모두 그렇지만
우화하자마자 둥근 모양의 똥구슬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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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유물에서 잘 보이는 풍뎅이 장식(스카라베)가 바로 이 녀석. 둥근
걸 굴리고 있기 때문에 마치 태양을 움직이는 것 같다 하여 고대 이집트 및 이집트신화에서는 신성한 벌레로 추앙받았고,
그 생태에 대해서도 상당히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머리 모양새 역시 태양과 비슷한 모양이라 태양의 벌레라는 이명까지 가지고 있다. 또한 땅
속에 들어간 뒤 시간이 지나면 양육용 구슬에서 태어난 후세가 땅을 파고 나오는 걸 보고
미라 부활 신앙과도 연결시켰다고도.[1]
세계 4대문명 중 하나에 문화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끼친, 가장 강대한 벌레일지도.
곤충기로 유명한 장 앙리파브르는 이 곤충을 덕후 수준으로 자세히 관찰했다고 한다. 그런만큼 내용도 충실해서 저연령용 축약판에서도 쇠똥구리 관찰 에피소드는 반드시라고 할만큼 들어간다. 곤충기에는 파브르가 관찰한 쇠똥구리의 종류를 '스카라베 사크레'''Scarabe sacred''라고 기록해 두었는데 '성스러운 딱정벌레(Sacred scarab)'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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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마징가에서는 미케네 제국의 7대 장군 중 하나인 대곤충장군 스카라베스의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
브렌든 프레이저, 레이첼와이즈가 출연한 영화 미이라에서 나온 인간의 살을 파먹는 딱정벌레들은 배경으로 보나 생김새로 보나 100% 쇠똥구리가 모티브지만, 이모텝과 마찬가지로 신성한 곤충에서 공포의 식인 벌레로 격하되어 버렸다. 안습.
베르세르크에서 로시느가 거느리는 어른사도 두명 중 한명이 쇠똥구리로, 매의단의 부상병들을 죽이고 마치 쇠똥경단처럼 둥글게 뭉쳐놓았다.
사이코 원작 소설로 유명한 로버트 블록도 다른 소설에서 고대 이집트 유적을 함부로 만진 영국인 귀족이 저주를 받아 죽는데 이 쇠똥구리가 온 몸에서 나와 살을 파먹어 뼈만 남는 끔살로 끝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안퀴라즈사원과 안퀴라즈폐허의 잡몹을 처리하면
얻을 수 있는 XX색 '스카라베'
시리즈가 있다.
록맨 시리즈 중 하나인 록맨X6에선 그라운드 스카라비치(グランド・スカラビッチ / Ground Scaravich , CV : 아오노타케시)의 모티브가 된 곤충이다.
미국 애니메이션인 벤10옴니버스에서는 주인공 벤 테니슨이 변신하는 새로운 외계인들 중 쇠똥구리를 모티브로 한 볼 위블이라는 외계인이 있다. 다만 이 녀석은 똥구슬 대신 입에서 끈적이를 내뱉어 그걸 굴린다.
문명 5에서 흔한 일은 아니지만 인도를
격파하면 마하트마간디가 내세에는 당신이
쇠똥구리로 태어날 거라고 협박을 하는 경우도 있다. 간디가 휴전을 제의할 때에도 "순순히
휴전을 해주면 내세에 쇠똥구리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식으로 마찬가지.
대한민국의 애니메이션 라바에서는 쇠똥구리인 브라운이 출연한다. 본능처럼 맨날 냄새나는 똥만 굴린다.
치탄다 에루가 귀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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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다가 육아용 똥구슬 속의 노란색 번데기의 모습은 영락없는 황금관.